항목 ID | GC05000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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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抱川-祝祭-五日場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집필자 | 신대광 |
[정의]
경기도 포천시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와 정기적으로 서는 오일장.
[축제의 의미와 종류]
축제의 전통적 개념은 예술적 요소가 포함된 제의(祭儀)적 성격과 놀이로서의 유희(遊戱)적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는 문화 활동이다. 현재의 지역 축제는 축(祝)과 제(際)의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으나, 사회 변동에 의해서 오늘날에는 종교적 신성성이 거의 퇴색하고 유희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 그래서 제(際)의 개념보다는 축(祝)과 놀이마당의 개념이 보다 강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축제는 역사, 개최 목적과 장소, 행사 내용 및 행사 구성, 주제, 지향성 형태 등에 따라서 다양하게 분류된다.
전통 축제 혹은 향토 축제와 현대 축제 등은 역사적 측면에서, 그리고 지역 축제와 초지역적인 특별 축제 등은 공간적인 측면에서 구분한다. 또한 주민 축제, 관광 축제, 산업 축제, 특수 목적 축제 등은 개최 목적에 따라, 전통 문화 축제, 예술 축제, 종합 축제, 기타 축제 등은 행사 내용이나 행사 구성에 따라, 내부 지향형 전통 축제와 현대 축제, 외부 지향형 전통 축제와 현대 축제 등으로 분류된다. 오늘날 지역 축제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축제가 관광객을 유인하고, 지역을 홍보하며,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효과, 지역민의 단합과 새로운 지역 문화의 발굴, 도시와 농촌간의 문화 교류 증진 등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지역 축제는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진 축제로 성장하여 지역 관광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지역 축제는 중요한 관광 자원 또는 관광 상품으로 기능하고 있다. 지역 축제와 이벤트는 개최 지역의 경제적 발전은 물론이고, 관광 개발과 진흥, 사회 간접 자본 시설의 개선, 대규모 공공 투자 사업의 진행, 지역 주민의 화합, 지역의 이미지 제고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포천 지역에서도 다양한 축제를 통하여 주민들이 참여하여 화합을 이루고, 지역 발전과 함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포천의 축제]
2012년으로 16번째를 맞이하는 산정 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포천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명성산에는 약 19만 8000㎡의 광대한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 특히 늦가을의 풍경이 아름다운 이곳은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어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손꼽히고 있다. 자연과 사람을 품에 안은 즐거운 축제라는 주제로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산정 호수와 해발 923m의 명성산 일원에서 펼쳐지는 억새꽃 축제는, 유명 산악인과 함께하는 억새밭 등반 대회와 산상에서의 억새밭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구성으로 가을날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축제는 매년 10월 둘째 주에 열리며, 명성산 및 산정 호수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억새밭 작은 음악회에서 연주되는 악기는 트럼펫, 색소폰, 오카리나, 풀피리, 아쟁, 바이올린 등이다. 또한 다른 행사로 억새 마임 퍼포먼스, 거리 마술 쇼, 억새밭 빨간 우체통[편지를 보내고 1년 후에 본인이 받는 행사] 등이 있다.
한편 산정 호수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수상 스키, 불꽃 쇼, 억새 배 달집 태우기, 아프리카 민속 공연, 억새 성인 가요제 등이 있으며, 먹거리 촌과 특산물 판매장이 있어 다양한 맛과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포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억새꽃 축제는 지역민이 하나가 되어 함께 어울리는 행사이다.
2. 백운 계곡 동장군 축제
백운 계곡 동장군 축제 는 매년 1월 한 달간 포천 백운 계곡 관광지 일대에서 개최된다. 2012년으로 8번째 맞이하는 경기도 유일의 겨울철 축제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재미있는 겨울 놀이 문화 체험이 주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눈동산 토끼 몰이, 계곡 눈썰매, 전통 얼음 썰매, 팽이치기, 나무 놀이 공예, 모닥불 피우기, 군것질하기, 계곡 송어 얼음낚시 등이 마련되어 있다. 볼거리로는 10m 이상의 대형 얼음 기둥과 계곡, 그림 작품 전시회, 얼음 조각 작품전 등이 있다. 또한 먹거리로는 행사장 내에서 판매하는 추억의 도시락과 각종 간식거리들이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주변 먹거리 할인 행사로 이동 갈비 할인 행사와 한우 고기 할인판매 행사 등이 있으며, 온 가족이 함께 ‘세대 공감 겨울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3. 운악산 단풍 축제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에서 매년 10월경에 개최되는 운악산 단풍 축제는 2012년으로 10회를 맞이하고 있다. 운악산은 경기 5악의 하나로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서울 근교 지역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데다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수도권 지역 주민에게 덜 알려져 있다. 운악산 단풍 축제는 천혜의 비경으로써 운악산을 보다 널리 알리고, 많은 등산객이 방문하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자는 취지로 2002년부터 개최하여 왔다.
운악산 단풍 축제 는 타 지역의 축제와는 달리 순수 민간이 주축이 되어 개최해 오고 있으며, 특히 지역 내 주민 자치 위원회를 비롯한 민간단체가 합심하여 구심체를 구성, 축제 기획부터 최종 마무리까지 혼연일체가 되어 추진함으로써 대표적인 지역의 민간 협력 사업으로서 자리 잡고 있다. 축제 행사는 매년 하루 일정으로 개최해 오던 것을 2005년 제4회 때부터는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발맞춰 이틀간에 걸쳐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운악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 내용은 크게 각종 공연 행사, 경연 행사, 전시 행사, 먹거리 행사로 나누어 실시되며, 세부적으로는 등산 대회와 지역 특성을 살린 특산물 전시 판매장, 주민 노래 자랑, 각종 민간 공연 행사 등이 열린다.
4. 포천시 평생 학습 축제
2011년에 포천시가 평생 학습 도시로 선정되면서 평생 학습 축제가 열리고 있다. 평생 학습 도시란 궁극적으로 개인의 삶의 질 제고와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는 학습 공동체 건설을 도모하는 총체적 도시 재구조화 운동이다. 지역 사회의 모든 교육 자원을 기관·지역 사회·국가 등에 연계시켜 네트워킹 학습 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역 시민에 의한, 지역 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 사회 교육 운동이다.
5. 개성 인삼 축제
포천의 개성 인삼 재배는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여 고향을 떠나 포천에 정착한 개성 삼농인들이 전쟁이 장기화 되자 개성 인삼의 삼종자를 꺼내 와서 다시 인삼 재배를 시작한 것에서 출발하였다. 1953년 휴전 협정이 체결되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삼농인들이 포천, 연천, 김포, 양평, 파주, 용인 등 경기도 일대로 퍼져 인삼 재배를 확장하여 오늘날과 같은 삼사업을 진흥시키게 되었다. 개성 인삼 협동조합은 1910년에 초대 박우현 조합장 이래, 2012년 현재 22대 김인수 조합장까지 1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개성 인삼 은 개성 지방의 기후와 토질과 거의 같은 포천, 연천 지방이 삼의 최대 생산지로 손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생산되는 인삼 중 체형이 가장 우수하고, 내용 조직이 충실하며 고유의 향이 짙고, 사포닌 함량이 많아 홍삼수율이 높은 6년근 인삼이 포천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다. 그래서 2005년부터 개성 인삼 축제를 개최하여 포천의 개성 인삼을 널리 알리고 있다.
개성 인삼 축제는 매년 10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까지 개최된다. 개성 인삼 축제의 주요 내용은 먼저 개성 인삼 상설 전시 행사로 인형 인삼[가공] 전시관, 향토 특산물 판매장, 인형 인삼 전시관을 열고 있다. 체험 행사로는 개성 인삼 구별법 배우기, 인삼 중량 알아맞히기, 어린이를 위한 인삼 캐릭터와 사진 찍기, 페이스페인팅, 매직 풍선, 길거리 마술, 인삼 우유 마시기, 인삼 칵테일 마시기, 인삼 인절미 떡메 치기 등이 있다. 또한 전통 무용단 공연, 축하 난타 공연, 전자 바이올린 공연, 시립 합창단 공연, 청소년 어울 마당[무용·힙합 댄스] 공연, 벨리 댄스 공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6. 허브 아일랜드 축제
허브 아일랜드 축제는 허브 식물의 특성에 맞는 특별 전시를 통해 식물 자원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육 체험을 통한 학생들의 친자연적 교육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교육 및 체험으로 허브를 건강, 생활에 접목시키고 가족 간의 화합의 시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허브 축제 기간 동안 허브 수확 체험, 꽃 누르미 전시회, 아로마테라피와 허브 식물의 세계와 자연에 관한 강의, 허브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 라틴·벨리 댄스 등 다양하고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12년에는 10월 6일부터 10월 28일까지 개최되었다.
2012년으로 제4회를 맞이하는 허브 아일랜드 불빛 동화 축제는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는 겨울 시즌 방문객들을 위해 개최된다. 개최 장소는 허브 아일랜드이고, 축제 기간에는 불빛 사진 공모전, 산타 우체국[핀란드로 보내는 산타 편지] 체험, 불빛 터널에 소원병 달기, 하트 프로포즈 존 등 겨울 낭만을 만끽해 보는 다양한 행사와 야외 댄스 공연이 주말이면 펼쳐진다.
8. 들국화 축제
평강 식물원에서 개최되는 들국화 축제는 다양한 국화과 식물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각종 인기 드라마의 촬영 명소로서 가든별로 곳곳에 숨어 있는 드라마의 장면을 회상하고 꽃들도 감상할 수 있다.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참여하면 많은 추억 거리를 만들 수 있다.
9. 포천 아트 밸리 예술 창작 축제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에 있는 포천 아트 밸리는 국내 최초로 폐석산을 활용한 문화 예술 공간이다. 축제의 주요 내용으로 눈·얼음 조각전[천주호 내], 자연 미술제, 예술 체험 프로그램, 군밤 축제 등이 있다. 버려진 광산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각광받고 있다.
10. 포천 예술제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포천시 지회가 주최하고, 산하 6개 회원 단체인 국악·무용·문인·미술·연극·연예 예술인 협회가 주관하여 포천 체육공원과 포천 종합 운동장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다. 지역의 예술 문화 진흥과 포천 시민의 예술 문화 향수 충족에 부응해 온 포천 예술제는 장르별 예술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종합 예술제이다. 포천 예술제는 포천의 문화 역량을 한 차원 높이고, 지역민과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지고 있다. 포천 예술제에서는 각종 공연, 댄스 공연, 밴드 공연 등 다양한 공연 행사가 펼쳐지고, 포천 문인 협회·미술 협회·국악 협회·연극 협회 등 예술인 단체의 행사도 열린다.
[오일장의 유래와 포천의 오일장]
우리나라 시장의 기원은 삼국 시대로 보고 있지만 정기 시장이 발달한 것은 조선 시대부터였다. 향시(鄕市)가 본격적으로 발달한 시기는 조선 시대로 농업 생산력의 꾸준한 발전으로 거주 영역이 확대되고, 광범위한 지역에 인구가 분포하면서 정기 시장이 골고루 형성되었다. 조선 시대의 정기 시장은 처음에는 6일~7일 간격으로 서는 정기시가 많았으나, 이후 점차 5일 간격으로 줄어서 하루 왕복 거리인 30리~40리마다 교통의 요충지에 장이 들어서게 되었다. 이후 선조 때에 이르러 미약하나마 5일 간격으로 각 지역이 연결되는 시장권이 형성되었다.
이후 시장의 개설은 더욱 진전되어 17세기 말에서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우리의 전통 시장은 개항을 전후하여 변질되어 갔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 상인들이 상권을 침해하면서 왜곡되어 갔다. 이후 도시화가 진행되고 고도성장의 경제 발전으로 농촌의 많은 정기 시장은 상가 또는 상설 시장으로 변해갔다. 오늘날 포천 지역도 오일장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으며, 남아 있는 오일장도 겨우 명맥을 유지해 가고 있다.
[사라져 가는 포천의 오일장]
포천 지역의 오일장도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정으로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이다. 1999년 12월 자료를 기준으로 사라져 가는 포천의 오일장을 살펴보면, 일동장[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의 개설일은 1955년 12월 17일이며, 2일과 7일에 장이 선다. 내촌장[포천시 내촌면 내리]의 개설일은 1953년 11월 12일이며, 1일과 6일에 장이 선다. 영북장[포천시 영북면 운천리]의 개설일은 1955년 3월 25일이며, 4일과 5일에 장이 선다. 소흘장[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은 4일과 9일에 장이 선다. 포천장[포천시 군내면 구읍리]은 5일과 10일에 장이 선다.
[개장 중인 포천의 오일장]
포천 지역에서 개장되고 있는 오일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은 포천 민속장이다.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에서 개최되며, 5일과 10일에 열린다. 포천 민속장은 경기 북부 지역에서도 가장 큰 규모이며, 포천이 의정부·남양주·양주·연천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웃 지역의 주민들이 포천장으로 장을 보러 온다. 예전에 비해 규모가 커져 현재는 400여 개의 점포가 자리를 잡고 있다. 서울에서 의정부를 지나 국도 43호선을 따라 오면 장터에 이를 수 있고, 포천 시외버스 터미널과도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서울에서 시외버스를 타고와도 쉽게 장터에 이를 수 있다.
포천 민속장은 주말에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리는데, 주변에 산정 호수, 포천 국립 수목원, 일동 온천 등 관광지가 많기 때문이다. 나들이 객이나 드라이브를 나온 가족들도 장을 많이 찾는다. 그 외에 포천에서 열리는 오일장을 살펴보면, 신읍장[포천시 신읍리동]은 5일과 10일에 열린다. 내리장[내촌면 내리]은 1일과 6일에 열리고, 송우장[소흘읍 송우리]은 4일과 9일에 열린다. 기산장[일동면 기산리]은 3일과 7일에 열리고, 이동장[이동면 장암리, 개설일은 1955년 3월 25일]은 3일과 8일에 열린다. 운청장[영북면 운천리]은 4일과 9일에 열리고, 관인장[관인면 탄동리]은 2일과 7일에 열린다. 영중장[영중면 양문리]은 5일과 10일에 열린다.
오늘날 오일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 할인점의 등장, 교통의 불편, 가격차이, 서비스 불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외면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많은 노력으로 지역 주민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는 곳이 아니라 인정을 나누는 만남의 공간으로 재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