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유차달을 시조로 하는 경기도 포천시의 세거 성씨.

[개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군을 정벌할 때 군량 보급에 문제가 생기자 유차달(柳車達)이 수레 1천 량을 만들어 군량을 조달하였고, 그 공으로 대승(大丞)에 올라 삼한공신에 봉해졌다. 유차달의 원래 이름은 유해(柳海)였으나 ‘이차위달(以車爲達)’하였다고 하여 태조가 유차달이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고 한다.

[연원]

시조 유차달은 고려 개국 공신으로 후삼국 통일 전쟁 당시 유주(儒州)[문화]의 호족이었다. 유차달의 5대조인 유색(柳穡)이 신라 헌덕왕 때 유주의 구월산으로 은거한 이래 자손들이 그 지역에서 대를 이어 살다가, 고려 개국 후 개성에서 세거하였다. 유차달의 8세손인 유경(柳璥)은 고려 고종 때 최의(崔誼)의 무신 정권을 무너뜨림으로써 왕정을 회복하는 데 일조하였다. 그 공으로 위사일등공신(衛社一等功臣)에 봉해졌으며, 유경의 고향인 유주를 식읍으로 하사받았다. 이에 후손들이 유주, 즉 문화를 관향으로 삼게 되었다.

[입향 경위]

지금부터 610여 년 전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를 중심으로 세거하였다고 한다.

[현황]

1953년 통계로는 신북면 기지리에 33가구, 청산면 갈월리에 23가구가 거주하였다. 2000년 인구 통계에 따르면 총 1,522명이 포천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2012년 현재 포천시 신북면 기지 1리 유촌 등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다.

[관련 유적]

포천시 신북면 계류리에 문화 유씨 5대단이 있으며, 가산면 금현 3리에 유기일 등을 제향하는 산앙단이 있다. 유순(柳洵)이 수원산 아래 마전리에 살면서 연못을 파고 세 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지는 괴화(槐花) 마을과 가산면 방축 3리의 군자정(君子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