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의 인간·사회와의 긴밀성을 밝히기 위한 지역과 공간의 탐색.
[개설]
성남시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중앙에 있다. 서울의 위성 도시로서 서울의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약 20㎞ 거리에 위치한다. 동쪽은 광주시, 서쪽은 과천시와 의왕시, 남쪽은 용인시 그리고 북쪽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와 하남시에 인접한다. 경위도 상으로 북위 37°19´~37°23´, 동경 127°01´~127°11´의 위치에 있으며, 동단 중원구 상대원동, 서단 분당구 석운동, 남단 분당구 구미동, 북단 수정구 창곡동을 극점으로 하고 있다.
성남시의 중심부는 남북 길이를 2등분하는 북위 37°24′10″선과 동서 길이를 2등분하는 동경 127°6′ 20″선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판교나들목에서 동북 방향으로 약 750m 되는 지점인데 동으로는 삼평동이 위치하고 있다.
성남시는 개발 이전에는 산간벽지였다. 국내 처음으로 정책적으로 개발된 인공 도시로 다른 지역에 비해 지면의 굴곡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총면적은 141.64㎢이며, 이 중 녹지가 103.54㎢, 공업 지역이 1.74㎢, 상업 지역이 5.24㎢, 주거 지역이 31.20㎢ 규모이다.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의 3개 구와 50개의 행정동로 편재되어 있다. 이 중 수정구는 면적 45.46km²에 17개 동, 중원구는 면적 26.41㎢에 11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당구는 면적 69.77㎢에 22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
성남시 인구는 시로 승격된 1973년 190,580명, 1980년 376,447명, 1990년 540,764명으로 점점 증가하다가, 분당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1992년부터 645,793명, 1993년 730,715명, 1994년 801,648명, 1995년 888,844명, 1996년 917,448명, 2000년 928,196명, 2005년 최고인 992,758명으로 해마다 대폭 증가하여 정점을 찍었다. 그후 다시 줄기 시작해 2006년 977,627명, 2008년 958,349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2022년 현재는 926,645명이다. 지역별로는 수정구 234,728명, 중원구 207,896명, 분당구 484,021명이며, 전체 50개 동 중 거주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위례동으로 45,229명인데 위례신도시 아파트 단지에 입주가 이루어진 후 2017년 8월부터 인구가 늘었다. 시흥동이 3,143명으로 가장 적다.
2022년 6월 현재 총 인구 926,645명에서 남자는 458,946명, 여자는 467,699명이다. 세대 수는 총 409,777이며, 수정구 114,835, 중원구 99,597, 분당구 195,345이다.
[산업]
성남시의 산업은 1960년대까지도 농업이 주를 이루었다. 1909년 1,096가구 가운데 농업 가구가 87%였으며, 성남출장소가 설치된 1964년에도 농업 가구 비율은 84%로 압도적이었다. 인구의 급격한 변화는 광주대단지 건설 이후에 이루어졌다. 광주대단지 조성 이전인 1967년에는 1차 산업 인구가 91.5%, 2차 산업 인구가 0.7%, 3차 산업 인구 가 7.8%이었는데 광주대단지 조성 이후에는 1979년 각각 4.6%, 34.7%, 60.7%로 변화했으며, 최근 들어 1차 산업 인구는 1% 미만, 2차 산업 인구는 약 30%, 3차 산업 인구는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은 쌀·콩·오이·수박·배추 등의 곡물과 채소, 그리고 사과·포도 등 과수가 주요 생산 작물이며, 한우·젖소·닭·돼지 등의 가축 사육도 근교 농업 형태로 이루어졌다.
수정구 신흥2동, 중원구 상대원1동 일대에는 1968년~1976년에 조성한 산업단지 성남하이테크밸리가 위치해 있다. 조성 면적은 약 55만 평이며, 주요 업종은 식품, 섬유, 석유화학, 기계, 금속, 전기, 전자 등이다.
제1공단은 수정구 신흥동에 위치해 있었으나 2007년 대체 부지가 동원동으로 확정된 후 2009년 1공단 철거를 시작하여 2022년 제1공단근린공원이 개장했고, 수정구 단대동에 있던 법조단지가 1공단 부지로 이동했다. 제2공단과 제3공단은 중원구에 입지해 있으며, 제2공단의 규모가 가장 크다.
성남시는 지식정보 산업을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 테헤란로, 양재·포이동, 성남·분당 지역의 3개축을 연결하는 벤처 벨트를 구축하고 벤처 타운과 임대 벤처 빌딩을 조성했다. 2001년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를 선정한 지역은 분당구 역세권 전체 2,677,698m²과 중원구 제2공단과 제3공단 1,785,132m² 등 총 4,462,830m²이다. 이후 중원구 공단 지역에 들어섰던 재래식 제조 공장을 첨단 아파트형 공장으로 개선했다. 분당구에는 다수의 민간 벤처 빌딩 외에도 SK텔레콤 연구소, 삼성연구소, 포스데이타 등의 대기업을 비롯해 GNG 네트웍스 IDC 센터, 전자부품연구원[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야탑동에는 분당테크노파크가, 정자동에는 분당벤처타운이 조성되어 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도 조성되고 있는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금토동 일원에 면적 430,46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조성 기간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이며, 유치 업종은 첨단제조업, 지식산업, 문화산업, 정보통신산업, 미래성장동력산업이다.
성남시에는 2021년 현재 백화점 4개, 대형 할인매장 5개, 대규모 점포 6개, 농수산물유통센터 1개, 시장 28개가 입지해 있다. 특히 중원구 성남동에 있는 모란장은 전국에서 제일 큰 민속 5일장으로 매월 4와 9가들어가는 날짜에 개설된다.
[교통]
성남시는 수도 서울의 남동에 인접해 있어 조선 시대부터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의 삼남 지방과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지역 사람들이 드나들던 남·북 교통로의 관문이었다. 이런 지리적 이점 때문에 지역적으로 산업의 요지로서 기능해왔다. 분당구 판교동에서 十자로 교차하는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는 비록 새로 건설된 도로이기는 하지만, 옛날의 도로 노선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980년대 후반 분당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서울과의 지방도와 국도 확·포장 사업이 이루어지면서 서울을 오가는 교통이 더욱 편리해졌다.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분당-내곡 간 도시고속화도로, 국도 3호선, 지방도 23호선, 지방도 57호선, 지방도 338호선, 지방도 342호선 등과 중앙로, 공단로, 성남대로, 대왕판교로, 수정로 등 다수의 시도가 성남시를 통과한다. 1989년 이후에는 분당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서울을 연결하는 지방도와 국도 확장사업이 이루어져 교통은 더욱 편리해졌다.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분당~장지 간 도시고속화도로], 분당~내곡 간 도시고속화도로, 3번 국도, 23번·57번·308번·389번 등의 지방도와 다수의 시도가 성남시를 통과한다. 또한 도로 교통수단 외에도 지하철 8호선과 신분당선이 신설되어 성남시 교통은 매우 발달되어 있다. 2021년 현재 총 노선 수는 1,634개이고 고속도로 4개, 국도 1개, 지방도 5개, 시도 1,624개이며, 도로 총연장은 약 772.11㎞, 도로 포장률은 100%이다. 성남시와 전국 지역을 연결하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해 있다.
[교육]
성남시에 인구가 급증한 1970년대 이후에 학교가 많이 설립되어 2021년 10월 기준 유치원 124개교, 초등학교 73개교, 중학교 47개교, 고등학교 36개교, 특수학교 2개교가 있다. 고등교육기관으로는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신구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동서울대학 등이 있다. 이밖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이 있다.
각 구별 교육기관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10월 현재 성남시에는 유치원과 대학교를 제외하고 총 156개 학교에 3,783개 학급, 94,098명의 학생이 있다. 이 중 수정구에 33개교, 730개 학급, 16,967명의 학생이 있으며, 중원구에 34개교, 753개 학급, 16,882명의 학생, 분당구 89개교, 2,300개 학급, 60,249명의 학생이 있다.
연구기관으로는 국학 연구를 선도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현대사회연구소, 세종연구소 등이 있다.
[문화·체육]
문화 공연 시설로는 성남아트센터, 성남시민회관[현 성남아트리움], 중앙공원 야외 공연장 등이 있고, 도서관은 경기성남교육도서관을 비롯하여 성남시 중앙도서관, 성남시 분당도서관, 성남시 수정도서관, 성남시 중원도서관 등이 있다. 이외에 성남문화의집, 서현문화의 집, 토지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체육 시설로는 성남종합운동장, 탄천종합운동장을 비롯하여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 양지시립테니스장, 희망대테니스장, 대원시립테니스장 등이 있다. 성남시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남한산성도립공원이 있으며, 희망대공원, 단대공원, 율동공원, 중앙공원, 황송공원, 양지공원, 남한산성 유원지 등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크고 작은 도시 공원들이 조성되어 있다. 2021년 현재 총 287개의 공원이 지정되어 있는데, 도시자연공원 2개, 근린공원 69개, 어린이공원 139개, 묘지공원 1개이며, 지역별로는 수정구에 86개, 중원구에 53개, 분당구에 145개가 있다.
성남에서는 매년 문화예술 행사인 성남예술제가 열린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부 주최로 개최되고 있다. 또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맞춰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쌍용줄다리기 재연 행사가 열린다.
성남시는 『조선왕조실록 봉모당본』를 비롯해 『통감속편』, 『동의보감』, 『월인천강지곡 권상』, 『이십공신회맹축-보사공신녹훈후』와 같은 국보 5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대방광불화엄경소』를 포함하여 보물 31점의 국가지정문화재와 매듭장, 가야금 산조, 태평무 등 무형문화재 3인을 보유하고 있다. 봉국사 대광명전을 포함해 지방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12, 무형문화재 3, 기념물 6]와 3점의 문화재자료가 있다. 또 남한산성을 비롯해 곳곳에 많은 문화 유적들이 산재해 있어 시민들은 수준 높은 문화적 욕구를 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