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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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漢山城-訓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전관수 |
[정의]
1709년(숙종 35) 숙종이 옛날 병자호란 때의 일을 상기하면서 지은 두 편의 7언절구.
[개설]
이 시는 「망견남한산성야조(望見南漢山城夜操)」라는 제목으로 『남한지(南漢誌)』에 실려 있다. 1709년 9월 28일 남한산성에 들렀던 숙종이 옛날 병자호란 때의 일을 상기하면서 당시 사람들의 충절을 기려 지은 두 편의 7언절구이다.
[내용]
첫번째 시는 저물녘에 바라본 남한산성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그리고 있다.
白日敎場已鍊兵
黃昏天氣雨餘淸
大光連堞明如晝
正是西臺鼓角鳴
한낮 훈련장에 병사 훈련 끝나니
저물녘 날씨 비끝이라 맑아졌구나
성가퀴마다 횃불들 대낮처럼 환한데
서장대(西將臺)에서 뿔피리 소리 이제 막 울려퍼지네
두번째 시는 남한산성에 올라 옛 생각을 하면서 병자호란 당시의 일을 반추하면서 슬퍼하는 마음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金湯設險出天工
劍閣崢嶸可比同
昔我登臨多感慨
追思不覺淚凝瞳
금성탕지(金城湯池) 같은 험한 요새는 하늘이 만든 솜씨이니
험준하다는 검각(劍閣) : 중국에 있는 요새)과도 견줄 만하겠네
옛날 여기 올라 깊이 슬퍼했는데
생각에 잠기자 나도 몰래 눈물 맺히네
[평가]
숙종은 대흥산성, 황룡산성 등 변경 지역에 성을 쌓고 도성을 크게 수리하는 등 국방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그는 영의정 이유(李濡)의 건의에 따라 1712년 북한산성을 대대적으로 개축하여 남한산성과 함께 서울 수비의 양대 거점으로 삼게 하였다. 이 작품의 의미 또한 이러한 숙종의 국방에 대한 일과 관련지어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