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 출신의 양주별산대놀이 예능 보유자.

[개설]

양주별산대놀이는 200여 년 전 양주 사람 이을축(李乙丑)이 서울 사직골 딱딱이패들에게서 산대놀이를 배워 양주에 정착시켰다. 주로 사월 초파일, 단오, 추석에 즐겼고, 기우제에서도 공연을 하여 차츰 양주별산대놀이로 자리를 잡았다.

[활동사항]

박상환(朴湘桓)[1890~1971]은 고향인 양주에서 자연스럽게 양주별산대놀이를 접하였다. 1910년대 함준삼(咸俊三)에게 배웠고, 1950년대에는 박기득에게서 산대춤을 배웠다. 6·25 전쟁 이후 김성대(金成大), 김성태(金星泰), 박동환(朴東煥), 이장순 등과 같이 산대춤을 배우며 양주별산대놀이의 전승을 위해 노력하고 각종 공연에 수차례 참가하였다. 박상환은 특히 애사당과 소무 역할을 잘하였다. 상좌나 소무춤은 몸매가 여자처럼 예뻐야 잘 출 수 있는데, 그의 체격은 이런 춤에 적격이었다.

1964년 12월 7일 양주별산대놀이가 국가 무형 문화재 제2호 지정되면서 예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1970년 8월 24일 중앙국립극장에서 한국가면극연구회 주최로 박상환의 연희 생활 60년을 기념하는 공연에 상좌·애사당역으로 출연하였다. 이듬해인 1971년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