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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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鬼神- 李鐸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남면 한산리 |
집필자 | 조영주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2년 - 『양주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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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경기도 양주시 남면 한산리 |
성격 | 설화|일화|귀신 퇴치담 |
주요 등장 인물 | 이탁|요귀|역관 |
모티프 유형 |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물리친 관리 |
[정의]
경기도 양주시 남면 한산리에서 이탁(李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귀신을 이긴 이탁」은 남면 한산리에서 출생한 약봉(藥峰) 이탁[1509~1576]이 귀신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집에 들어가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버텨 내어 귀신을 쫓아냈다는 일화이다. 귀신을 물리치는 내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귀신 퇴치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탁의 묘와 신도비가 경기도 양주시 남면 한산리 302-1번지에 있다.
[채록/수집 상황]
「귀신을 이긴 이탁」은 1992년 양주문화원에서 간행한 『양주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남면 한산리에서 태어난 이탁은 1535년 문과에 급제하여 한원사인(翰苑舍人)을 지냈다. 하루는 이탁이 서울로 향하는 길에 한 역에 이르러 하룻밤을 쉬어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관을 지키고 있던 사람은 이탁에게 이 역에 요귀(妖鬼)가 있어서 밤마다 극성을 부려 사신들이 잠을 못 자고 고생을 한다고 하면서 다른 곳에서 쉬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탁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그 역에서 머무르겠다고 한 후 그대로 잠이 들었다. 과연 한밤중이 되니 이탁은 토사곽란(吐瀉癨亂)[위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하면서 배가 질리고 아픈 병]으로 고통을 당하였다. 이탁은 귀신의 소행이라고 여기며 견디고 있는데 종자(從者)들이 다른 집으로 옮기자고 하였다. 그러나 이탁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날이 밝을 때까지 그대로 버텼다. 이탁의 말대로 날이 밝자 토사곽란이 싹 나았다. 그 후부터는 귀신의 간사스러운 일이 없어졌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귀신을 이긴 이탁」의 주요 모티프는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물리친 관리’이다. 일반적으로 귀신을 물리친 관리가 등장하는 설화에서는 귀신이 기승을 부리는 장소에서 관리들이 차례로 죽으면 한 관리가 자청하여 찾아가 귀신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귀신을 이긴 이탁」에서 이탁은 자청하여 귀신이 나타나는 장소로 찾아간 것은 아니지만 귀신 때문에 곤혹을 당할 수 있다고 하는 데에도 굴하지 않고 버텨 낸다. 이탁의 덕분으로 귀신이 그 장소에 나타나 사람들을 곤경에 빠트리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