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명칭 유래]

영산강 지류의 동쪽에 호수처럼 생긴 반도라 하여 동호리(東湖里)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영암군 서종면(西終面)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서종면의 동변면(東邊面)과 서시면(西始面)의 지남(指南), 탑동(塔洞)의 각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군서면 동호리로 개설되었다.

[자연환경]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동강이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흐르고 있다. 마을은 동호리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 뒤편에 낮은 산이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이로 인해 풍수적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제비가 날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한다. 현재의 들녘은 군서면 양장리의 언머리에서 동호리까지 이어주는 제방을 축조한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지남들이라고 한다.

[현황]

동호리는 평야 가운데 위치해 있는데 서쪽은 모정리, 북동쪽은 도장리, 남동쪽은 성양리와 인접하고 있다. 2014년 12월 31일 현재 총 123세대, 249명(남자 126명, 여자 12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총면적은 359만 9244.3㎡이며, 밭이 36만㎡, 논이 120만㎡를 차지하고 있다. 동변 마을을 동호리 1구, 지남 마을과 탑동 마을을 동호리 2구로 운영하고 있으며 동변 마을, 동작 마을, 새터 마을, 서작 마을, 지남 마을, 탑골 마을 등의 자연 마을이 있다.

주요 작물은 쌀, 보리이다. 또한 미나리, 숙성 김치, 그리고 전통 메주로 유명하다. 지남 마을에 30만㎡의 재배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숙성 김치는 숙성 김치 사업화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생산되었으며, 지남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군동호 마을 내에 서면 메주 공장을 설립하였으며, 수도권과 광주광역시 등으로 메주를 판매하고 있다.

마을 내에는 두 개의 당산 터가 있다. 하나는 바닷가 소나무 아래에 있는 입석으로, ‘서호지신(西湖之神)’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다른 하나는 탐진 최씨 문각인 오돈재 안에 있는 느릅나무이며, 제당 앞에는 ‘당산지신(堂山之神)’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동호리 주민들은 입석을 아랫당산 또는 당산 할아버지라 부르고 있으며, 마을의 논을 보호하고 농사일을 관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 반면 느릅나무는 윗당산 또는 당산 할머니라 부르며, 마을을 수호하는 신으로 신성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