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03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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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靈巖湖-渡來地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용당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채희영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영암호에 있는 철새 도래지.
[생물학적 특성]
영암호 철새 도래지에 도래하는 철새 중 겨울 철새인 오리·기러기류는 시베리아에서 번식을 마치고 10월부터 우리나라 서해안의 천수만, 금강 하구 등을 거쳐 서남해안 간척지로 남하하여 3월이 되면 다시 북상한다. 한편 여름 철새인 백로류는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하고 4월이 되면 우리나라로 이동해 번식하고, 9월경 다시 남하 이동을 한다.
이 철새들은 번식 기간 동안 영암호 철새 도래지에서 채식 활동을 하며 일부 무리는 이곳에서 월동하기도 한다.
[자연환경]
영암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 철새 도래지로 인근에 위치한 영산호, 금호호, 고천암호와 같은 담수호 중 가장 넓은 수면 지역과 간척지[농경지]를 가지고 있다. 영암호 주변의 간척지는 농경지로 이용하기 위해 간척을 시작한 후부터 농경지로 형질 전환이 이루어지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변화가 구간별로 진행되었고, 이에 따라 도래하는 철새의 종류도 변화하였다.
초창기 간척이 이루어질 무렵에는 갯벌이나 준설 지역에 도요새·물떼새류가 도래하였으나, 현재는 간척이 완료되고 이들이 선호하는 갯벌 지역이 협소하여 이동 시기에 극히 일부만 도래한다.
준설 이후 농경지로 이용하기 위한 염분 제거 지역에는 초본류나 갈대 군락이 형성되어 이러한 환경을 선호하는 산새류나 일부 도요새·물떼새류가 도래하며, 설치류의 서식에도 적합하여 작은 산새류나 설치류를 먹이로 하는 다수의 맹금류가 도래하고 있다.
농경지는 크게 개별 농경지와 대규모 영농 회사가 운영하는 농경지로 구분할 수 있다. 농경지를 채식지나 휴식지로 이용하는 오리·기러기류가 대규모 군집을 이루어 도래하고 있다. 또한 지방 자치 단체에서 벌이는 무논과 경작지 임대 등의 보호 노력으로 인해 황새나 노랑부리저어새 등과 같은 멸종 위기 조류가 매년 도래하고 있다.
넓은 수면 지역에는 다수의 수조류가 도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규모 군집을 이루는 가창오리의 도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법정 보호종이나 국제적 보호종들이 많이 도래함에도 불구하고 조류 서식지로 이용되는 영암호의 농경지는 그 면적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F1 국제 자동차 경주 대회] 경주장이 이미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많은 개발들이 계획되어 있어 영암호 내 조류 서식지는 점차 감소할 것이며, 서식지 감소는 도래하는 조류의 종이나 개체 수 감소를 야기할 것이다.
[현황]
매년 영암호 철새 도래지에서는 노랑부리저어새가 관찰되었으며, 흰꼬리수리, 참매, 독수리, 흰죽지수리 등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종이 다수 관찰되었다.
2008년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1급인 황새, 노랑부리저어새, 매가 관찰되었고, 2급인 큰고니, 큰기러기, 가창오리, 잿빛개구리매, 참매, 말똥가리, 큰말똥가리, 흰죽지수리 등 62종 30,222개체가 관찰되었다.
2009년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Ⅰ급인 노랑부리저어새, 흰꼬리수리, 검독수리가 확인되었으며, 2급인 큰고니, 큰기러기, 가창오리, 잿빛개구리매, 참매, 말똥가리, 항라머리검독수리, 검은머리갈매기 등 55종 14,886개체가 확인되었다.
2010년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1급인 노랑부리저어새, 흰꼬리수리가 관찰되었고, 2급인 큰고니, 큰기러기, 가창오리, 독수리, 잿빛개구리매, 참매, 말똥가리, 큰말똥가리, 항라머리검독수리, 흰죽지수리, 쇠황조롱이 등이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