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암 출신의 무신.

[가계]

본관은 김해(金海), 자는 자구(子具), 시호는 양무(襄武)이다. 아버지는 이성 현감(利城縣監)을 지낸 학천군(鶴川君) 김극조(金克祧), 어머니는 천안 전씨(天安全氏)이다.

[활동 사항]

김완(金完)[1577~1635]은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당시 전라병사 이복남(李福男)의 휘하에서 활약하였다. 같은 해 무과에 급제하여 경상도 방어사 고언백(高彦伯)의 밑에 있었다. 1601년에 소파아권관 겸 단련사(小坡兒權管兼團練使)가 되어 명나라에서 보내 주는 군량의 운송 책임자가 되었다. 이듬해에는 선전관(宣傳官)이 되었으며, 1603년에는 검모포 만호(黔毛浦萬戶)가 되었다. 1607년에는 남원 판관을 역임하였다.

1615년(광해군 7) 관무재(觀武才)에 급제하여 고산리 첨사(高山里僉使)가 되었고, 1616년에 절충장군(折衝將軍), 1618년에 내금위장(內禁衛將)·만포 첨사(滿浦僉使)를 지냈다. 1622년에 평안좌도 방어사에 이어 다음해에 평안도 방어사 및 창성 방어사를 역임하였다.

1615년(인조 2) 이괄의 난 당시 원수 장만(張晩)의 선봉장이 되어 공을 세웠다. 이괄의 난이 평정된 뒤 김완은 진무공신(振武功臣) 3등에 책록되었으며, 학성군(鶴城君)에 봉해졌다.

이후 병으로 사직하였다가 1626년(인조 13)에 전라 우수사가 되었으며, 1634년에 훈련원 도정·황해도 병사를 지냈다.

[묘소]

김완의 묘소는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386-2번지에 있다. 김완 장군 묘소 및 신도비는 1979년 8월 3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40호로 지정되었다.

[상훈과 추모]

1977년 12월 7일 양무공[학성군] 김완 장군 유적 보존 추진회가 발족하여 1980년 6월 12일 사단 법인 김완 장군 유적 보존회가 설립되었다. 1981년 10월 20일 김완을 배향한 구고사(九皐祠) 및 김완 장군 부조묘가 전라남도 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되었다. 구고사에는 보물 제1305호인 「김완 초상」이 보관되어 있다. 영암군 서호면 몽해리에 있는 운호사(雲湖祠)에도 김완을 배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