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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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오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연한 쑥을 쌀가루와 버무려 떡으로 만들어 먹던 향토 음식.
[개설]
영암군에서는 어린 쑥을 캐어 쌀가루와 섞은 후 시루에 쪄서 떡을 만들어 먹는 것을 쑥떡이라고 한다. 설, 차례 상에 올리기도 하는데, 이때는 산에서 채취한 떡쑥[제비쑥]을 넣어 만든 쑥떡을 올린다.
[연원 및 변천]
쑥은 우리의 건국 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그 이용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약쑥·떡쑥·물쑥·모기태쑥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약쑥은 한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초로서 줄기의 윗부분이 약간 노란빛을 띤다.
떡쑥은 옛날부터 떡을 만드는 재료로 많이 쓰였다. 떡쑥은 들이나 밭, 길가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영암군에서는 떡쑥을 제비쑥이라고 부른다. 봄과 여름에 어린잎을 나물로 먹거나 쌀가루와 섞어 떡을 만들어 먹고, 말려 먹기도 한다. 영암군에서는 떡쑥으로 만든 쑥떡을 설 차례상에 올리기도 한다.
[만드는 법]
쑥떡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름과 가을에 채취해 햇볕에 말린 쑥을 깨끗이 다듬은 후 씻는다. 깨끗이 다듬은 쑥을 데쳐 물기를 꼭 짠 후 잘게 썬다. 쌀은 쑥과 같은 양으로 준비해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둔다.
불린 쌀을 쑥과 섞어서 소금을 넣어 곱게 빻은 후 체에 한번 내린다. 시루 밑에 베 보자기를 깔고 물을 뿌린 후 팥고물, 쑥을 넣은 쌀가루 순으로 안친 다음 쪄 내면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한방에서는 풀 전체를 서국초라고 하여 해수·가래·천식·기관지염·지혈 등에 처방하며, 혈압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민간에서도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쑥을 배앓이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