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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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都浦里- |
이칭/별칭 | 도포리 군기,도포리 농악,도포리 풍물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도포면 도포리 도포 1구 |
집필자 | 송기태 |
놀이 장소 | 도포리 매구 - 전남 영암군 도포면 도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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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단체 | 도포제 줄다리기 민속 보존회 - 전남 영암군 도포면 도포리 도포 1구 |
성격 | 민속놀이 |
노는 시기 | 매년 음력 1월 15일~2월 1일 |
관련 의례 행사 | 도포제 줄다리기 |마당밟이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도포면 도포리 동도포 마을에서 연초에 액막이와 풍요 기원을 위해 행하던 풍물놀이.
[개설]
영암군 도포면 도포리 동도포 마을은 2013년 현재 39세대가 살고 있고, 서도포, 나포와 함께 도포리에 속해 있다. 매년 대보름부터 당산굿, 샘굿, 마당밟이를 하여 이월 초하루 하드렛날에 서도포 마을과 줄다리기 때까지 농악을 연행했다.
현재 줄다리기는 전승하고 있으나 농악은 10여 년 전부터 중단된 상태다. 그래서 줄다리기를 할 때면 도포제 줄다리기 민속 보존회에서 외부 농악대를 초청해 농악을 연행하게 하고 있다.
[연원]
도포리 매구 는 예로부터 마을의 세시 놀이로서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액막이를 위해 연행되었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 당산과 우물, 마을 곳곳을 돌면서 농악을 연행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이월 초하루 줄다리기 때까지 연행하였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동도포 마을에서는 농악을 ‘군기’나 ‘매구’라고 부른다. 농악의 악기와 치배[타악기를 치는 사람] 구성은 기수, 악기수, 잡색으로 구분된다. 깃발은 단체기, 농기, 영기가 있다. 단체기에는 청년회나 마을 이름이 쓰여 있고, 농기에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고 쓰여 있다. 영기에는 ‘영(令)’이라고 쓰여 있고, 2개가 사용된다.
악기수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으로 꽹과리 2명, 징 1명, 장구 2~3명, 북 2~3명, 소고 6~7명으로 구성된다. 상쇠는 대열의 맨 앞에서 꽹과리를 치면서 지휘를 한다.
잡색은 포수, 양반, 각시, 광대가 있다. 포수는 사냥꾼처럼 총을 들고 다니고, 양반은 진사처럼 관과 도포를 입는다. 각시는 치마저고리를 입고, 광대는 얼굴에 가면을 쓰고 각시 등과 놀면서 흥을 돋운다.
[놀이 방법]
농악은 절기상 정월에 연행하는 것이 보통인데, 어떤 경우든 마을에서 농악을 치게 되면 가장 먼저 당산으로 가서 당산굿을 친다. 정월에는 음력 1월 14일 밤에 당산제를 마친 후 15일 아침에 당산굿을 친다. 이후 마을 공동 우물을 돌면서 샘굿을 치고 집집마다 방문해 마당밟이를 한다.
마당밟이 는 길굿을 치면서 길을 이동해서 집 대문부터 시작해 부엌과 장독대, 안방, 마당 등을 돌면서 액막이를 한다. 마을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마당밟이를 할 때는 2~3일 정도가 소요된다. 마당밟이의 경우 정월 보름을 기점으로 하되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연행하기도 하고, 서도포의 상가를 돌면서 걸립(乞粒)을 하기도 했다.
농악 연행의 절정은 음력 2월 초하루에 행하는 줄다리기이다. 줄다리기의 진행 절차는 길놀이, 진놀이, 고걸이, 축제, 결전, 대동마당 등의 순으로 구성된다. 줄다리기를 할 때 각각의 절차마다 흥을 돋우면서 신명나게 악기를 연주한다.
줄다리기가 동도포와 서도포 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농악대도 동도포와 서도포에서 별도로 꾸려 경합하듯이 연주했다. 이렇게 정월 대보름부터 이월 초하루까지 마을의 축제 기간 동안 농악을 연행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도포 마을의 농악은 정월 대보름에 시작해서 이월 초하루에 끝이 난다. 이 기간 동안 당산굿, 샘굿을 치면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마당밟이를 하여 각 가정의 액막이를 하며, 줄다리기를 통해서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동도포 마을에서 농악이 가장 신명나게 연행되는 시기는 줄다리기를 할 때였다. 줄다리기 시기에는 동편과 서편의 긴장이 고조되어 상대편 마을로 이동하는 것도 삼갔다. 줄다리기가 끝난 후에는 줄을 끊어서 지붕 위에 올려 액막이를 하고, 줄을 허리에 둘러 허리 병이 낫기를 기원했다.
[현황]
2000년대에 들어서 동도포 마을의 자체적인 농악 연행은 중단되었고, 마을의 사람이 줄어들면서 마당밟이도 하지 않게 되었다. 줄다리기 때에도 농악을 함께 병행할 수 없어서 도포면 농협에서 조직한 농악대를 초청해 연행하게 하고 있다.
동도포 마을과 서도포 마을 중간에 있는 길의 이름을 줄다리기로로 명명하고, 줄다리기로 위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농악을 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