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6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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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慕古軒 |
이칭/별칭 | 태고와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별빛로 106[횡계리 457-3]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태훈 |
건립 시기/일시 | 1701년 - 태고와[모고헌] 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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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축|증축 시기/일시 | 1730년 - 태고와 수리 후 모고헌을 개명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2년 7월 18일 - 모고헌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71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모고헌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현 소재지 | 모고헌 -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횡계리 457-3 |
성격 | 누정 |
양식 | 몰익공|겹처마|팔작지붕 |
정면 칸수 | 2칸 |
측면 칸수 | 2칸 |
소유자 | 정극|정철검 |
관리자 | 정극|정철검 |
문화재 지정 번호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
문물|보호단위 등급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
[정의]
경상북도 영천에 있는 조선 후기 학자 정규양(鄭葵陽)이 강학을 위해 건립한 정자.
[개설]
정규양[1667~1732]의 본관은 영일, 자는 숙향(叔向), 호는 지수(篪叟)이며, 형인 정만양(鄭萬陽)[1664~1730]과 함께 부친이 돌아가신 후 보현산 횡계(橫溪)로 들어가 정자를 짓고 학문에 전념했다. 벼슬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학문과 우애로 여생을 보내며 영의정 조현명(趙顯命), 형조참의 정중기(鄭重器) 등 많은 명현과 석학들을 길러냈다.
정규양은 형 정만양의 거처인 옥간정을 왕래하며 형제간의 우애를 돈독히 했고, 항상 저서에 자신들의 호를 따 ‘훈지(壎篪)’라 하고 자손에게 모두 그 뜻을 따르도록 했다. 저서로는 『훈지양선생문집(塤篪兩先生文集)』 등이 전한다.
[위치]
모고헌은 행정구역으로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별빛로 106[횡계리 457-3]에 있다. 화북면소재지인 자천리에서 청송 방면의 노귀재로 가기 전 우측으로 난 도로를 따라 보현산 천문대로 향하면 중간에 횡계마을이 있다. 정자는 도로 변의 횡계서당(橫溪書堂) 경내의 남쪽 계변에 있다.
[변천]
모고헌(慕古軒)은 조선 숙종 때 성리학자인 정규양이 1701년(숙종 27)에 태고와(太古窩)로 건립했는데 후에 1730년(영조 6) 그들의 문인들이 수리해서 모고헌이라 했다. 1992년 7월 18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7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모고헌은 횡계천 변 암반 위에 지은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북쪽에 횡계서당이 있으며 건물 아래는 청석 암반의 계곡이다. 평면은 가운데 온돌방 한 칸을 두고 사방으로 반 칸의 퇴를 둔 중실형의 독특한 평면 구성이다. 건물의 반은 정지한 땅에 걸치고 반은 계변 청석 암반에 두어 중층의 누각 형식을 취하고 있다. 건물 정면인 계변 쪽에만 퇴 앞으로 계자각 난간을 두른 헌함을 두고 나머지 퇴 칸 앞은 별도의 기둥을 세워 판벽으로 막았다. 판벽의 양 측면에는 쌍여닫이 판창을 두었고, 배면에는 외여닫이 판문을 내어 이곳으로 진입한다. 특히 판벽 상부에는 바람이 통하도록 홍살형의 살창을 두었다.
중앙의 온돌방 정면과 양 측면에 쌍여닫이 세 살 창호를 내고 배면에만 외여닫이 세 살 창호를 두었다. 특히 벽장이나 반침을 별도로 둘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방 벽 상부에 감실형 수납장을 달았다. 온돌방의 아궁이는 건물 정면의 누하 아래에 있다. 자연석 주춧돌 위에 방과 퇴 칸 모두 원주를 세워 오량 가의 가구를 완성했다.
특히 헌함 가장자리에는 별도의 기둥을 세우고 상부는 처마 서까래 중간 부분에 인방을 두어 판벽을 설치한 아주 독특한 구조이다. 퇴 칸의 주 상부는 몰익공으로 처리하고 주간에는 소로를 끼웠다. 또 퇴 칸의 평주 상부에는 우미량 형식의 충량을 걸어 아름다운 곡선미를 자랑하고 있다. 지붕은 겹처마의 팔작지붕에 한식기와를 이엇으며, 모서리 서까래는 선자연을 취했다.
[현황]
모고헌이 있는 곳은 보현산에서 발원한 횡계천이 퇴적암의 청석 암반[셰일과 혼펠스로 이루어진 바위]을 드러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모고헌은 앞의 횡계천을 내려다보며 시원한 경관을 정자로 끌어들이고 있다. 북쪽에는 횡계서당이 있고 정자 바로 뒤 서당 사이에는 오래된 향나무가 있다. 이 향나무는 영천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보호수이다.
모고헌에서 계류를 거슬러 150m 정도 오르면 정만양의 거처인 옥간정(玉磵亭)이 있고 북쪽 산기슭에는 정규양의 사당이 있다. 모고헌 건물 내부에는 ‘태고와’, ‘모고헌’ 등의 현판이 걸려 있고 기문이 전한다.
[의의와 평가]
모고헌은 한차례 수리가 있었지만 건립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고 영천 지역의 누정 중 가장 독특한 평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정자 앞쪽만 트여 있고 나머지는 판벽을 설치한 점은 이 지역의 기후와 매우 밀접한 관계로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