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화개리에 있는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소속 단체.

[개설]

성균관유도회 영덕지부는 1970년 4월 10일 신수원(申壽元) 전(前) 영덕향교 전교(典敎)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면서 설립되었다.

[설립 목적]

조선이 붕괴되면서 그 국시(國是)였던 유교 또한 힘을 잃었다. 일제강점기 전후로 전파된 서구 문물은 유교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였다. 이에 일제 치하로부터 해방되면서 과거 유림들이 유학을 기반으로 한 우리의 전통적 가치관을 되살리고자 성균관유도회를 결성하였다. 그에 따라 “우리는 인의예지에 근거한 유구한 민화민족임을 자긍하고 효제 윤리의 실천에 앞장선다”, “우리는 인간의 도덕적 본성 회복에 주력하며 전통적 미풍양속을 계승 발전시킨다”, “우리는 유교 윤리에 위배되는 풍조를 배격하여 새로운 윤리 이념 창조에 앞장선다”로 이루어진 세 가지 강령을 정하였다.

성균관유도회 영덕지부는 이러한 강령을 지지·실천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를 선도하고자 1970년에 설립되었다.

[변천]

영덕지부는 초대 회장에 영덕향교 전교를 지낸 바 있는 신수원이 추대되었다. 먼저 영덕향교에 근거를 두고, 관내 5개 읍면에 지회를 설립하였다. 이후 1994년 10월에 영덕향교 옆에 영덕유림회관[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화개서길 13 소재]을 건립하면서 사무실을 비롯해 교육장과 회의실 등을 갖추게 되었다.

신수원이 초대 회장으로 선임되어 10년 가까이 지낸 뒤, 신헌기(申憲基)가 그 뒤를 이어받았다. 그리고 1980년대에는 신병룡(申炳龍)·김우영(金羽英)·김영락(金泳洛), 1990년대에는 이재현(李在鉉)·윤중홍(尹重洪), 2000년대에는 신무룡(申武龍)·배영조(裵永晁), 2010년대에는 최춘식(崔春植)·이성린(李聖麟)·이재만(李在滿) 등이 회장으로 재임하였다.

2021년 현재는 김호경(金鎬敬)이 회장을 맡아 영덕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영덕지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유도회의 설립 목적에 따라 유교의 전통적 사상을 계승·발전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 해마다 명사를 초청하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윤리도덕 교육을 실시하고, 회원들 가운데 학식과 명망을 갖춘 사람이 중·고등학교에 나가 학생들에게 충효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연초의 총회를 비롯해 도 단위 학술대회 참가와 선현 유적지 견학 등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서면으로 소식을 주고받아 이러한 사업과 행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현황]

영덕지부에는 영덕향교의 5개 관할 읍면, 즉 영덕읍·강구면·남정면·갈산면·지품면에 지회를 두고 있다. 이들 지회에 각 50여 명의 회원이 있어 현재 영덕지부의 회원은 대략 150여 명에 이른다. 그 가운데 영덕지부의 사업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인원은 대략 80여 명에 이른다.

[의의와 평가]

영덕은 지역적으로 안동의 인근에 있으면서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그러한 영향으로 유림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여타의 지역에서는 회원들의 고령화로 새로운 회원들을 영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영덕지부에는 퇴직한 공무원이나 교사들이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하여 과거와 다름없이 지역사회에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