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에서 발원하여 창진동에서 서천으로 유입되는 하천.

[개설]

죽계천(竹溪川)은 경상북도 영주시를 흐르는 유로연장 22.41km, 유역면적 157.55㎢의 지방 2급 하천이다. 죽계천 상류에는 조선시대 이황이 그 절경에 감탄하여 이름 붙인 죽계구곡이 있다.

[명칭 유래]

죽계천 명칭은 하천의 발원지인 죽령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광여도』와 『영남지도』에는 죽계천 일대가 ‘죽계수(竹溪水)’라고 표기되어 있다. 『여지도서』에서는 순흥면의 모습을 “죽계가 그 왼쪽을 에워싸고 흐르며, 소백산이 그 오른쪽에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다. 산은 높고 물은 맑으며, 봉황이 날아가고 용이 서려 있는 듯한 모습이다.”라고 하였다.

[자연환경]

죽계천은 비로봉[1,439.5m]의 동남쪽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흘러 순흥저수지로 유입한다. 순흥저수지에는 죽계천 외에도 북쪽 영주시 순흥면 덕현리 일대에서 발원한 소하천이 함께 유입한다. 순흥저수지를 빠져나온 죽계천은 남동류한 뒤 소수서원을 돌아 다시 남서류한다. 이후 순흥면 읍내리 부근에서 넓은 범람원을 형성하며 남쪽으로 흐르는데, 죽계천이 형성한 범람원에는 순흥면 소재지가 있다. 한편, 순흥면 석교리와 지동리를 따라서도 넓은 범람원이 펼쳐지는데 이 범람원은 대부분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죽계천은 순흥면 지동리와 안정면 동촌리 부근에서 사천과 합류한 뒤 영주시 창진동 일대에서 서천으로 유입된다.

[현황]

죽계천 상류에는 제1곡부터 제9곡까지의 죽계구곡이 2㎞에 걸쳐 굽이굽이 흐른다. 순흥저수지에서 내려오는 죽계천을 따라 순흥향교가 있으며 남동쪽의 제월교를 지나면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 등 문화유적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