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영주 출신의 학자.

[개설]

이석간(李碩幹)[1509~1574]은 『사의경험방(四醫經驗方)』 등의 의서를 저술한 학자이다.

[가계]

이석간의 본관은 공주(公州), 자는 중임(仲任), 호는 초당(草堂)이다. 16세기 편찬된 의학서 『이석간경험방(李石澗經驗方)』의 저자 이석간(李石澗)과 동일인물로 추정된다. 아버지는 생원 이함(李諴), 어머니는 생원 권사빈(權士彬)의 딸 안동권씨(安東權氏), 할아버지는 내금위 이종손(李從孫), 증조할아버지는 임피현령을 지낸 이진(李畛)[1420~1484]이다. 부인은 부사를 지낸 조세영(趙世英)의 딸 풍양조씨(豊壤趙氏)와 이린(李麟)의 딸 연안이씨(延安李氏)이다.

[활동 사항]

이석간은 1509년(중종 4) 경상도 영천군(榮川郡) 두서(斗西)[지금의 영주시 영주동]에서 출생하였다. 1534년(중종 29) 진사시에 급제하였으며, 1541년에는 참봉에 제수되었다. 평소 권호문(權好文)[1532~1587]·박승임(朴承任)[1517~1586] 등 이황(李滉)[1501~1570]의 문인들과 교유하였는데, 의술로서 이름이 높았다. 명나라 황태후(皇太后)의 병을 고쳐 주고 황제에게 받은 천도(天桃) 씨로 술잔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집안에 가보로 전해진다고 한다. 또 이황의 문하로 있으면서 스승 임종 때 마지막 첩약(貼藥)을 지어주었다는 일화가 전한다. 특히 명나라 황제의 병을 고쳐 주고 돌아왔을 때, 조정에서 마을에 대청(大廳)을 설치해 주었다고 한다.

[학문과 저술]

이석간의 의학 관련 저서로 『사의경험방』, 『삼의일험방(三意一驗方)』, 『이석간경험방』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