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401183
한자 冬至
영어공식명칭 Dongji(Winter Solstice)
이칭/별칭 동짓날,작은설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1월 중순 무렵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에 지내는 세시풍속.

[개설]

동지(冬至)는 연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보통 음력 11월 중순 무렵이다. 태음력에서 동짓날이 일정하지 않은 것은, 동지가 태양을 기준으로 하는 24절기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영주 지역에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동짓날은 팥으로 죽을 쑤고 찹쌀 단자를 만들어 넣는다. 팥의 붉은색이 양기를 지녀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연원 및 변천]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낮이 길어지기 때문에, 고대에는 동지를 해가 되살아나는 한 해의 시작으로 보기도 했다. 고대 중국에서는 동지를 설로 여기고, 동지가 드는 달을 자월(子月)로 삼았다. 한반도에서도 동지를 ‘작은설’로 여겼다. 이러한 풍습은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먹는다고 이야기에도 나타난다. 조선 후기 문헌인 『경도잡지(京都雜志)』에 팥죽을 뿌리는 풍속이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동지의 세시풍속]

동지는 태양을 기준으로 태음력 상의 날짜가 일정하지 않아 동지가 드는 시기에 따라 다른 풍습이 나타난다. 10일 이전에 동지가 드는 것을 애동지, 10일 이후에 드는 것을 노동지라고 한다. 영주시의 일부 지역에서는 동지가 중순에 드는 것을 중동지라고 한다. 이날은 찹쌀 둥글게 빚은 새알을 넣고 팥죽을 쑤는데, 애동지일 경우 팥죽을 쑤지 않는다.

동지에 쑤는 동지팥죽은 벽사와 점복의 기능이 있다. 집에 임신한 여성이 있으면 새알의 모양을 보고 아이의 성별을 점치기도 한다. 이산면 지동리에서는 용알이라 하여 크게 만든 새알을 보통의 새알과 섞는데, 용알이 들은 팥죽을 먹는 사람은 재수가 좋다고 한다. 가신을 모시고 있는 가정에서는 가신들에게 팥죽을 올리고 동지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절차]

팥죽은 벽사의 의미로 벽에 바르거나 마당에 뿌리기도 한다. 이는 곡물 중에 유난히 붉은 팥이 붉은색을 두려워하는 귀신을 집안으로 못 들어오게 해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바가지에 팥죽을 담아 솔잎을 이용해 먼저 동서남북 방향에 뿌리고 안방, 마당, 외양간, 창고, 뒷간, 대문, 골목, 집 근처 도랑에까지 뿌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영주 지역에서는 달 초에 동지가 들어서면 애동지라 하여 아이의 건강을 해친다고 해서 팥죽을 만들어 먹지 않고 대신 팥 시루떡을 쪄서 먹었다. 가족 중에 장티푸스를 앓은 사람이 있는 경우에도 팥죽을 쑤지 않는다. 팥죽에 만들어 넣어 먹는 새알심은 나이 수대로 먹어야 좋다고 여기며 성주나 다른 가신을 모시는 경우 가장 먼저 한 그릇씩 올린 뒤 가족끼리 나누어 먹는다. 절에 다니는 사람들은 동지에 절에 가서 가족의 평안을 빌며 공양을 드린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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