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 일대에 분포하는 고생대 하부 요봉층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형.

[개설]

마차리 요봉층 역암지대(磨磋里요봉層礰岩地帶)는 층서적으로 하부 고생대층인 조선누층군 최상부층을 부정합으로 덮고 있고, 상부의 판교층에 의하여 정합적으로 덮는 요봉층의 역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생대 요봉층은 전반적으로 갈색의 중립 사암, 담회색의 석회암, 적색 셰일과 녹색 셰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영월군 북면 마차리 북쪽 약 4㎞ 지점에는 적색의 기저 사암층이 잘 노출되어 있고, 50~60㎝ 두께의 역암층을 협재하고 있다. 요봉층 상부는 담회색 석회암과 적색 셰일의 호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석회암에는 중기 석탄기를 지시하는 소형 유공충, 방추충, 코노돈트, 산호 화석들이 풍부하게 산출된다.

[자연환경]

영월군 북면 마차리 일대에 분포하는 요봉층 역암지대에 포함되어 있는 역들은 주로 규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크기는 수 ㎝이며 원마도(圓磨度)[하천 및 바람 등에 의하여 이동된 풍화 생성물이 운반 과정 중 모서리가 둥글게 된 정도]는 매우 양호하게 발달되어 있어 경관적 가치가 높다. 원마도가 좋은 규암역은 일반적으로 여러 차례 재윤회된 역들이 공급되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요봉층은 본래 한반도 북부와 중부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상부 고생대 평안누층군에 속하는 퇴적층이며, 영월 탄전 지역에서는 하부로부터 요봉층, 판교층, 밤치층, 미탄층의 순서로 배열되어 있다.

[현황]

영월군 북면 마차리 요봉 계곡에 잘 노출되어 있는 요봉층 하부는 전체 30m 두께의 역암과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치 성벽처럼 둘러쳐져 있다. 또한 영월군 영월읍 북부 삼옥재 부근 계곡과 도로변에서도 역암과 사암의 호층대가 발견되는데, 마차리 역암과는 다르게 역의 원마도가 불량하고 석화암역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