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맹리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위치]

맹골마을의 입구에 있는 노인회관 뒤편의 포장도로와 민가의 창고 건물 사이에 자리한다. 이 곳의 지세는 해발 411m의 건지산과 해발 344m의 수정산 사이에 형성된 곡간 지대로 고인돌은 산기슭의 끝쪽 해발 120m의 평지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고인돌의 덮개돌은 크기가 길이 340㎝, 너비 310㎝, 두께 35㎝로, 평면 생김새는 네모꼴에 가까운 판석 모양으로 비교적 납작하며 재질은 화강암질이다. 덮개돌의 가장자리에는 손질한 흔적이 부분적으로 관찰된다. 또한 덮개돌 위에는 지름 5~11㎝쯤 되는 굼이 30여 개 파여 있다. 놓여진 긴 방향은 동서쪽이다.

[현황]

현재 고인돌의 덮개돌은 가운데 부분이 반으로 갈라져 쪼개져 있는 상태이다. 처음 이 고인돌을 조사할 당시에는 덮개돌 밑에 아무 시설도 없는 개석식이었다. 그런데 최근 덮개돌 주변에 단이 져 남쪽으로 기울어지자 마을 사람들이 강돌과 시멘트 블록으로 받쳐놓았다.

[의의와 평가]

용인 맹리 고인돌은 용인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개석식 고인돌의 하나로 입지 조건으로 볼 때 주변의 자연 지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덮개돌 위에 파인 굼은 고인돌의 숭배와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985년 9월 20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6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