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3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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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讀靜庵集有感 |
영어음역 | Dokjeongamjibyugam |
영어의미역 | After Reading 'The Collected Writings of Jeongam' |
이칭/별칭 | 「정암집을 읽고 느낌을 적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홍순석 |
[정의]
조선 후기 숙종이 조광조의 문집인 『정암집』을 읽고 지은 어제시(御製詩).
[개설]
「독정암집유감(讀靜庵集有感)」은 1990년 『용인군지』에서「정암집을 읽고 느낌을 적다」로 번역 소개되었다. 조선의 제19대 왕인 숙종(肅宗)[1661~1720]이 『정암집(靜庵集)』을 읽고 난 뒤 정암 조광조(趙光祖)[1482~1519]의 도덕과 절의를 칭송하여 지은 오언율시의 한시 작품이다. 민진원(閔鎭遠)의 발문과 함께 시판(詩板)으로 새겨져 수지구 상현동에 있는 심곡서원 강당 벽에 걸려 있다.
[내용]
정암 조광조의 도덕과 절의를 추념하여 지은 한시이다. 민진원의 발문에서 보듯 심곡서원의 사당을 배알하는 이로 하여금 숭모하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 1730년(영조 6)에 시판에 새겨서 심곡서원 강당 벽에 걸었다고 한다.
매사임사언 (每思臨死言: 늘 돌아가시기 전에 한 말씀을 생각하면)
체루자교병 (涕淚自交迸: 눈물이 저절로 솟아났는데)
금독선생서 (今讀先生書: 지금 선생의 글을 읽어보니)
익지도덕성 (益知道德晟: 더더욱 도덕이 밝았음을 알겠도다)
조신함앙성 (朝紳咸仰成: 조정의 관리들은 공을 이루길 간절히 바랐고)
야구역존경 (野嫗亦尊敬: 시골의 노파들도 존경하였다네)
여사유어예 (餘事游於藝: 부수적으로 예에 노닐어)
가재필세경 (佳哉筆勢勁: 굳센 필세 또한 아름답도다)
[의의와 평가]
「독정암집유감(讀靜庵集有感)」은 숙종이 『정암집』을 읽고 감회를 읊은 한시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러한 어제시를 통해 숙종이 유학을 높이고 도학을 소중하게 여겼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민진원의 발문과 함께 심곡서원의 위상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