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1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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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광수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내려오는 삶은 팥잎과 콩나물을 주재료로 한 향토 음식.
[개설]
팥은 비타민 B1 등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어 예부터 즐겨 먹었다. 팥잎 역시 조선시대 식이요법 의학서 『식료찬요(食療纂要)』에 당뇨에 주로 처방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어 조상들이 오랜 세월 팥잎을 중하게 여겼던 것을 알 수 있다.
콩나물은 콩에는 없는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비닐하우스가 없던 시절 우리 조상들은 채소가 귀한 겨울철에 귀중한 비타민의 공급원으로 콩나물을 먹었다.
이러한 팥잎과 콩나물을 한꺼번에 맛보는 밀양의 향토 음식이 ‘팥잎파리 휘집나물’이다.
[연원 및 변천]
콩나물을 먹기 시작한 시기가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콩의 원산지가 고구려의 땅이던 만주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어 그 역사가 오래되었을 것으로 본다. 문헌상으로 콩나물은 고려 고종 때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대두황(大豆黃)’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홍만선[1643~1715]이 쓴 농서이자 가정생활 책 『산림경제(山林經濟)』에는 ‘두아채(豆芽菜)’라는 이름으로 조리법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만드는 법]
① 팥잎을 삶아 가로세로 곱게 3번 정도 썬다.
② 멸치 다시물에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를 넣고 강된장을 만든다.
③ 메주콩을 볶아 갈아서 준비하고 콩나물은 머리와 뿌리 쪽을 떼어 낸다. 콩나물이 길면 5~6㎝ 크기로 잘라 삶는다.
④ 곱게 썬 팥잎에 삶은 콩나물을 넣고 강된장으로 간을 한다.
⑤ 콩가루를 듬뿍 넣고 깨소금, 마늘, 참기름을 넣어 버무려서 먹는다.
⑥ 볶은 땅콩을 칼로 잘게 다져 고명으로 뿌리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