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18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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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市場 |
영어의미역 | Market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순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재화와 용역이 거래되는 장소.
[개설]
시장은 일용품, 식료품 따위를 한곳에 모아 파는 곳으로 저자라고도 한다. 상품 경제에 있어서,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과의 사이에 이루어지는 거래 관계를 총칭하는 말로 도매 시장, 소매 시장, 상품 시장, 주식 시장 따위가 있다.
『영가지』에 따르면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는 부내장, 미질장, 옹천장, 편항장, 신당장, 산하리장, 귀미장, 풍산장, 내성장, 장동장, 재산장 등 11개의 장이 있었다고 전한다. 이중 부내장은 안동부의 성 안 객사 앞에 있었으며 2일과 7일에, 미질장은 임북에 있었으며 1일과 6일에, 옹천장은 안동부의 북쪽에 있었으며 3일과 9일에 장이 섰다고 한다.
편항장은 임동에 있었으며 5일과 10일에, 신당장은 임서에 있었으며 4일과 9일에, 산하리장은 길안현에 있었으며 5일과 10일에, 귀미장은 일직현에 있었으며 6일과 10일에, 풍산장은 풍현 내에 있고 2일과 7일에, 내성장은 내성현에 있었으며 7일에, 장동장은 춘양현에 있었으며 6일에, 재산장은 재산현에 있었으며 5일과 10일에 각각 장이 섰다고 한다.
이들 전통 재래시장들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잔존하여 안동 지역의 여러 곳에서 정기적으로 열렸으나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거의 사라졌으며 현재는 중앙신시장, 구시장, 서부시장, 용상시장, 북문시장 등이 안동 지역의 주요 전통시장권을 형성하고 있다.
[중앙신시장]
경상북도 안동시 옥야동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안동신시장으로도 많이 불리고 있다. 안동 지역의 상권은 예로부터 구시장을 중심으로 교통의 편의에 따라 형성되었으나 도시의 발달과 1963년 안동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중앙신시장이 구시장과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형성되었다.
1950년대 후반부터 적은 규모의 가게들이 운영되었으나 1964년부터 일부가 콘크리트건물을 지어 가게를 운영하면서 시장이 확장되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구역별로 같은 업종을 입주시키면서 현재와 같은 현대화된 모습의 중앙신시장을 형성하게 되었다.
중앙신시장은 부지 면적 16,600㎡, 건축 면적 18,040㎡ 규모로 시장 전체가 건어물·과일·의류·식육 등 9개의 동일업종 지구로 구획되어 있으며205개의 점포와 50개의 노점상에 약 700명의 점포상인과 50명의 노점상인이 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건어물이 많이 유통되며, 어물전에서는 안동간고등어와 문어·상어 등의 제사용품이, 식육점에는 안동의 자랑인 안동한우와 지역 생산물인 싱싱한 돼지고기가, 의류점에는 전통한복을 포함하는 다양한 의류제품이, 과일류는 사과·밤·호두·대추 등이 많이 거래되고 있다.
또한 황구탕과 소머리곰탕이 전국적으로 알려질 만큼 유명하며, 이와 마주보고 있는 골목은 일명 배전골로 안동시가 보증하는 안동포가 대량 거래되는 곳이다. 한편 중앙신시장은 상설시장 이외에도 오일장도 열리는 시장이며 오일장이 서는 날에는 국도 34호선 주변과 안동영호초등학교 입구까지 장이 선다.
[안동구시장]
경상북도 안동시 중구동에 있는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으로 시내 중심지에 자리하여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곡물과 각종 수산물, 땔감 등을 교역하던 시장이었다. 2000년대 들어와 정부의 전통시장 살리기 정책으로 현대화된 시장으로 정비되어 운영되고 있다.
안동구시장에는 350여 개 점포에 700여 명의 상인이 종사하고 있으며 노점상도 50여 개나 된다. 회원 수 200명의 구시장상인회(회장 남현섭)가 결성되어 있어 시장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동·서·남·북으로 나 있는 길에 현대식 돔을 설치하여 우천 시에도 편리하게 물품을 거래할 수 있다. 중앙로 동쪽에는 채소 난전이, 좌우·측에는 의류 가게들이 발달해 있으며 남쪽에는 식육점과 수산물 점포들이 자리 잡고 있다.
북쪽에는 의류 가게와 각종 채소류와 나물을 파는 노점 등이 있으며 서쪽에는 안동의 명물로 알려진 안동찜닭과 통닭가게들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안동찜닭 골목이라 부르고 있다. 그리고 중앙에 위치한 수산물 가게에서는 안동간고등어·안동문어·조기·돔배기 등의 제사용 어물 등을 비롯한 각종 해산물을 팔고 있으며 각종 식당도 발달하여 있다.
[서부시장]
경상북도 안동시 태화동에 있는 서부시장은 도시의 팽창과 소비자의 소비 형태 변화에 의해 생긴 중소규모의 시장이다. 2일과 7일에 오일장이 열리며, 공유 시장 부지가 있는 상설시장이 아닌 농산물 거래 등을 위한 재래시장이다. 안동 지역의 다른 전통시장과 비교하면 그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맛을 가진 재래시장이다.
초기에는 음주 문화를 중심으로 상가가 형성되어 오다가 점진적으로 사용자 편의를 위한 시장으로 발전하였다. 1960년대 초에 KBS 안동방송국이 자리하고 새로운 마을이 들어서면서 선술집과 음식점, 고급 술집 등의 소비 성향이 큰 업소들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기존의 상가나 주택가보다는 투자하기 쉬운 KBS 안동방송국 주변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서부시장이 형성되었다.
1970년대 후반기에 예식장 등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주위에서 필요한 먹을거리를 판매하기 위하여 원동(옛날 태화삼거리 주변의 명칭)을 중심으로 풍산읍과 서후면 방면의 농민들이 장날을 이용하여 각종 곡물이며 피혁 등을 거래했다. 2000년대에 와서는 예식장이 경영상의 이유로 문을 닫았으며 고급 술집도 많이 문을 닫아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용상시장]
경상북도 안동시 용상동에 있는 용상시장은 안동시가 주체가 되어 낡은 건물을 헐어내고 새로운 복합 상가 건물을 건설하여 입주 상인들에게 분양하면서 형성된 재래시장이다. 옛날부터 소전(우시장)이 있어 음식점과 간이 마방 등이 매우 번성했던 곳이었으나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
이후 몇 명의 장사꾼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우시장 근처에 초가를 짓고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하여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1960년대 후반에 이르러 비로소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을 지어 품목별로 가게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 후 30여 년간 그대로 운영되어 왔으나 소비자들의 요구와 현대적 시장의 필요성이 증가하게 되어 2007년에 현대식 건물을 세우게 되었다.
용상시장은 부지 면적 6,323㎡에 건축 면적 4,886㎡의 2층 건물로 되어 있다. 1층은 상가로 전통한복·제사용품·각종 반찬·음식점·채소 가게 등 52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칼국수·해장국·구이집·매운탕집 등 다양한 토종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수산물 가게에는 안동간고등어를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을 갖추고 있으며 정육점에서는 안동한우와 우수한 육질의 돼지고기들을 판매하고 있다. 2층은 수십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꾸며져 있다. 한편 2일과 7일에 열리는 오일장에는 많은 이용객으로 인해 시장이 더욱 분주해진다.
[북문시장]
경상북도 안동시 명륜동에 있던 풍산시장이 초기에는 북문천을 중심으로 오일장에만 상인과 주민이 모여 시장을 형성했으나 1980년대에 북문천 복개 공사 후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면서 오늘날의 북문시장을 형성하였다. 북문시장은 2일과 7일에 오일장이 서며 상설기능장보다도 더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복개된 좌우로 크고 작은 매장이 늘어서 있고 인근에는 대형 마트가 있으며 전기와 농기구 판매점 3곳, 농약판매점 2곳, 안동산약을 가공한 참마 국수집, 순대국밥으로 알려진 신라 국밥집 등이 들어서 있다. 안동시청과 인접하여 시청 입구 쪽에는 식육점과 과일 가게가 발달하였고, 국도 35호선을 따라 좌우측으로 철물, 전기 및 가전제품 가게가 형성되어 있다. 시장 안쪽에는 어물·신발·통닭 등의 가게와 작은 식당들이 있으며, 북쪽에는 농약·종묘·장식용품 등의 상가와 북문할인마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