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0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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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豊島 |
영어음역 | Pungdo |
영어의미역 | Poongdo Island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정우 |
[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에 있는 섬.
[명칭유래]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말까지는 단풍나무 풍(楓)자를 써서 풍도(楓島)로 표기되었으나 1895년 8도제를 23부체제로 바꾸면서 풍도(豊島)로 표기된 것으로 보인다.
[자연환경]
안산시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24㎞ 떨어진 곳에 위치한 풍도는 북위 37°06′32″ 동경 126°22′55″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1.84㎢, 해안선의 길이는 5.5㎞에 불과하지만, 섬의 최고봉인 후망산(候望山)은 약 176m 높이로 섬의 크기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풍도는 서해 상에 위치한 섬으로 바람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해양성 기후가 나타난다. 특히, 여름철 열대성 저기압에 의한 풍수해와 겨울철 강한 북서계절풍으로 영향으로 바람에 의한 피해가 크다. 풍도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류인 운모편암으로, 비교적 침식에 강하여 급경사의 산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후망산의 동남쪽에는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174m 높이의 제2봉이 능선상으로 이어져 있어 풍도의 근간을 형성하는 산줄기를 이룬다. 이 두 산이 섬의 남서쪽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섬의 서쪽과 남쪽에는 경사가 급하고 파도의 침식에 의해 이루어진 해식애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섬 동쪽으로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지형이 나타난다.
섬 전체의 경사가 급한 만큼 풍도의 해안은 폭이 넓지 못하며, 파식대도 비교적 좁게 발달해 있다. 이와 함께 풍도 주변은 파랑의 작용이 활발하여 모래해안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일대의 섬들은 대개 서해와 접해 있는 섬의 서쪽 만입부에 모래사장을 끼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풍도와 육도 주변 해역은 파랑의 힘이 강하여 미사나 모래와 같은 작은 퇴적물이 모두 제거되어 간석지나 사빈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강한 파도가 섬의 해안에 돌출되어 있는 암석을 파괴하여 파랑의 힘이 적은 만입부에 자갈이나 옥석 등을 퇴적시키고 있는데, 퇴적물의 크기는 파랑의 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해안으로는 ‘진달래석’이라 불리는 몽돌이 깔려 있는 진장수리해변이 유명하다. 이밖에도 강한 파랑 환경에서 나타나는 해식애와 해식동, 파식대와 시스택 등 다양한 지형들이 풍도의 해안에 나타나고 있다. 식생은 섬 전체가 활엽수로 덮여 있고, 특히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이면 섬 전체가 단풍으로 붉게 물드는 섬이다.
[현황]
2010년 6월 30일 현재 풍도동에는 26세대 60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도 정기 여객선은 인천에서 태안군의 삼길포까지 1일 1회 운항하고 있으며, 인천항에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풍도는 지형이 가파르고 토양은 수분의 함유량이 극히 적어 농사에 부적절하다. 농사는 소규모의 밭에 약간의 채소를 재배하는 정도이다.
풍도 주민의 생업은 대부분 어업이다. 풍도를 둘러싼 바다는 수심이 깊어 갯벌이 발달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촌계의 주민들은 배를 이용해 약 20㎞ 떨어진 화성군 서신면 도리도까지 가서 굴, 바지락 등 패류를 채취하기도 하였다.
2000년부터는 풍도 앞바다에 가리비, 전복, 해삼 양식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어업권 현황은 마을어업[5건, 160.4㏊], 복합양식어업[3건 43㏊], 양식어업[4건 79.5㏊]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바다에서 생산되는 해산물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풍도는 역사적으로도 청일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풍도해전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풍도의 왕신 독갑이」 등 역사적 유적과 설화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