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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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繪畵 |
영어의미역 | Art of Painting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봉규 |
[정의]
평면 위에 색과 선을 사용한 여러 가지 형상의 표현과 관련된 경기도 안산 지역의 조형예술.
[개설]
화가는 다양한 구성요소를 통해 평면 위에 양감·질감·공간·운동감·빛 등을 표현하며 이로써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대상의 실제 모습이나 초자연적인 현상, 서사적 주제 또는 추상적 형상 등을 나타낸다. 그리고 화가에 의해서 그렇게 표현된 작품을 회화라고 한다.
경기도 안산은 지금도 그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단원 김홍도, 표암 강세황 비롯한 조선시대를 빛낸 걸출한 화가들을 많이 배출한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구한말 이후로부터 198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상당 기간 동안 그 활동들이 위축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이후로 다양한 회화 관련 단체들이 결성되어 활발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면서 옛 명성을 회복해나가고 있다. 안산 지역의 회화를 조선시대 주요 화가들과 현재 활동 중인 주요 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조선시대 주요 화가]
조선시대 안산 지역의 주요 화가들로는 최경, 윤엄, 김명국, 강세황, 이의양, 이한철, 김홍도, 김류 등을 들 수 있다.
1. 최경(崔涇)[1418~?]
최경은 탐진최씨로 경기도 안산에서 염부(鹽夫)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당시 “안견은 산수화요 최경은 인물화다”라고 할 만큼 필력을 과시하였다. 특히 이공린의 인물화를 연구하여 그 진수를 터득했으며 이후 70세가 넘도록 필력이 쇠퇴하지 않았다. 1472년(성종 3) 5월에 소헌왕후, 세조, 예종, 의경왕 등의 초상화를 그려 바친 공로로 안귀생과 당상관에 제수되었으나 사대부들의 강력한 반대로 파직 되고 대신 말 한 필과 말안장을 하사 받았다. 현재 전해지는 작품은 없다.
2. 윤엄(尹儼)[1536~1581]
윤엄은 파평윤씨로 서화를 잘하였을 뿐만 아니라 감식하는 눈이 높아 작자 미상의 서화라도 한번 보고는 즉시 알아맞혔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매우 희귀하며 후손[윤성준]이 보관하고 있는 「영천세이도」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미공개작품 「화조화」가 전해진다.
3. 김명국(金明國)[1600~1662]
김명국은 안산김씨이다. 인조, 명종, 선조 때의 인물로 화원이었으며 도화서 교수를 지낸 바 있다. 사람됨이 호탕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농담을 잘하는 해학적인 사람이었다. 옛 그림을 답습하지 않고 거칠고 힘찬 필선과 김명국 특유의 대담하면서도 호방한 준법을 구사하여 후세 사람들이 광태파 화풍이라고 칭하였다. 인물, 산석 등을 주로 그렸으며 농채보다는 수목담채로 신기와 기골이 있는 그림을 그렸다. 「달마도」, 「설중귀려도」, 「수하고사도」, 「은사도」 등이 그의 대표작으로 남아있다.
4. 강세황(姜世晃)[1713~1791]
강세황은 호는 표암, 첨재, 복암, 산향재, 선산자, 노죽 등 여러 개로 불리었다. 어릴 적부터 등에 얼룩무늬가 표범처럼 있었기 때문에 호를 표암이라고 하였다. 시(詩)·서(書)·화(畵)를 잘해 삼절이라 불렀으며 강세황의 그림은 산수화에 있어서는 미불, 예찬, 심주, 동기창 등의 중국 남종화풍을 토대로 하여 발전시켰고 초상화에 있어서 전문 화가를 능가할 만큼 잘 훈련되어 있었다. 산수, 인물, 노송, 사군자, 화훼 등 다양한 소재로 높은 식견과 감식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다. 강세황의 영향을 받은 화가로는 심사정, 김홍도, 신위 등이 있다.
5. 이의양(李義養)[1768~?]
이의양은 안산이씨로 1768년(영조 44)에 출생했으며 출생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자는 이신이라 했으며 호는 신원, 운재, 또는 팔송관이라 하였다. 산수화와 호랑이 그림을 잘 그렸는데 특히 소나무 밑에 있는 호랑이 그림을 잘 그렸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이의양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간송미술관에 「송호도」가 소장되어 있다.
「송호도」는 전통적인 노송 밑에 까치와 호랑이가 바위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인데 그 화법이 고졸하고 민화적인 화풍으로, 1812년 이의양이 44세 되던 해 통신사의 수행원으로 일본에 가서 그린 그림이다. 이의양의 산수화는 근경, 중경이 정확한 문인화법으로 농담의 표현이 정확하고 의경이 정세한 필의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현재 일본의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이의양의 「강남우후도」는 문인화의 전형적인 평원구도로 정세하게 그려진 작품이다.
6. 이한철(李漢喆)[1808~?]
이한철은 안산이씨로 운재 이의양의 아들이며 1812년에 출생하였다. 화원이었으며 벼슬은 군수를 지냈고 90세 가깝게 살았다. 그림은 중국의 혜숭과 곽희의 산수를 종사로 삼았으며 원나라 4대가[황공망, 왕봉, 예찬, 오진]의 그림을 폭넓게 공부하여 산수, 인물, 영모, 절지가 다 절묘하고 특히 초상화에 능해 어진 등을 잘 그렸다. 모사를 할 때는 반드시 유탄을 사용하였고 말년에 이르러서는 구도가 더욱 정확하고 섬세하여 졌다고 한다. 현재 이한철의 유작으로는 국립박물관에 「방화수유도」, 「소년행마도」, 개성 송양서원에서 옮겨온 「포은 정몽주선생 초상화」 등 다수가 전해지고 있다.
[미술단체]
경기도 안산 지역의 회화 관련 주요 미술단체로는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 단원미술작가회, 안산여류미술동호회, 연미회, 청인회 등이 있다.
1.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
안산 지역의 대표적인 미술단체로는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를 들 수 있으며 2009년 현재 약 200여 명의 안산 지역 화가들이 등록되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는 1995년 12월 9일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의 발기 모임을 갖고, 같은 달 18일 올림픽기념관 회의실에서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 창립 다음해인 1996년 5월 20일~26일에는 올림픽기념관에서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 창립전을 가지면서 안산 미술의 새 장을 열었다.
1997년 5월 31일에는 해양연구소 주최 ‘바다의 날 기념 미술실기대회’를 주관했으며 같은 해 6월 22일에는 안산일요사생회 ‘동막골’을 발족하여 17명이 참가하였다. 그 외에도 같은 해 10월 24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 제31회 한국미술협회 회원전에 이광세·이기호·박일·한봉기·하진용·황인규·김미란 등 7명의 회원이 참가했으며, 같은 해 12월 24일 과천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제51회 경기미술협회 초대전에 이기호·강선흥·김미란·하진용·황인규·박경숙·이광세 등 11명이 참가하였다.
2. 단원미술작가회
1993년 5월 11일 문화적 갈증과 무관심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결성된 모임이다. 창립하던 해인 1993년 7월 3일~11일 올림픽기념관 전시실에서 제1회 안산미술열림전을, 10월에는 별망성예술제의 일환으로 제2회 별망성예술제 초대전을 연이어 개최하였다.
그리고 1994년 6월 17일~25일에는 제3회 안산 미술-조형 변화전을, 같은 해 10월 4일~15일에는 제4회 별망성예술제 초대전을, 1995년 7월 14일~22일에는 제5회 미술의 해 기념전을, 같은 해 10월 14일~21일에는 제6회 별망성예술제 초대전을, 1996년 10월 25일~31일에는 제7회 단원작가회전을, 1997년 11월 12일~17일에는 제8회 단원미술작가회전을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각각 개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3. 안산여류미술동호회
1992년부터 안산문화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문화교실에서 습작을 해 온 여성 화가지망생들이 그룹을 만들어 활동을 하고 있는 모임으로 1992년의 창립전과 1996년 5월 11일~17일의 회원전 등 두 차례의 동호인전을 개최하였다. 회원은 강연숙, 고향숙, 김경희, 남기옥, 박영자, 서정자, 유옥희, 차남, 오혜식, 이정수 등이다.
4. 연미회
1994년 LG백화점 내 문화교실 수채화반 회원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소방회(素芳會)가 그 전신이다. 소방회는 창립전으로 1994년 3월 8일~14일 LG문화홀에서 제1회 열림전을, 1995년 5월 28일~6월 3일에는 LG문화홀에서 제2회 소품전을, 같은 해 12월 18일~24일에는 고잔동 안산신문 사옥 3층 전시실에서 제3회 회원전을 각각 개최하였다. 이후 1997년 7월 신규 회원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모임의 명칭을 소방회에서 연미회(蓮美會)로 변경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같은 해 10월 18일~24일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올림픽기념관 전시실에서 제4회 회원전인 ‘연미전’을 개최하였다.
5. 청인회
1994년 안산 근로청소년복지회관 미술반 회원을 주축으로 결성되었다. 경기미술대전, 관악현대미술전, 미술세계대상전 등 전국 공모전에서 우수상, 특선, 입선 등을 차지하여 그 기량을 인정받았으며 국제 임팩트(Impact)전 등 주요 기획전시에도 참여하여 개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1994년 8월 26일~9월 3일에는 다농마트 문화센터에서 창립전인 제1회 청인전을, 1995년 11월 24일~12월 3일에는 중앙동 운암빌딩 4층 전시실에서 제2회 청인전인 ‘감성찾기전’을, 1996년 12월 21일~12월 29일 제3회 청인전인 ‘청인·표정·표현전’을 각각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