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6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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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學 |
영어음역 | Munhak |
영어의미역 | Literatur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집필자 | 이정소 |
[정의]
경기도 안산시 문인들의 작품 활동 및 작품집들.
[개설]
안산은 과거 시흥군의 일부였다. 전형적인 농촌이다 보니 문학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약했다. 안산이 신도시가 되면서 중앙의 문인들이 유입되기 시작하였고 이들을 중심으로 문학다운 문학이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1988년 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의 결성과 이를 중심으로 한 문인들의 문학 활동과 작품 발간이 지금의 안산문학을 자리 잡게 했다.
[안산문학]
『안산문학(安山文學)』 창간호 권두언은 초기 안산 지역의 문학 활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구름이 한 곳에 모이듯 새 터전에 둥지를 틀고 함께 살게 되었다는 것은 아무래도 예사로운 일이 아닌 것처럼 생각된다. 그리하여 우리들의 모임에 더욱 의미를 새기며, 보람 있는 삶으로 뿌리를 깊게 하려는 것일까?
신개발도시 안산에서 우리들은 문학이라는 업인(業人)으로 만나게 되었고 그 뿌리에 의지하여 싹을 틔웠다. 그 싹의 장래에 대해서는 우리들의 땀방울과 안산이라는 환경적 요인에 달렸다고 생각된다. 그리하여 될 수 있으면 뿌리는 깊게 내려야 하고 싹은 튼튼하게 자라서 싱그러워야 한다. 그래야만이 고장의 모두가 어울려 흐뭇하고 넉넉함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안산은 신개발도시이지만 그 특색이 드러나 있는 곳이다. 그 하나는 산업시설이 모여 있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녹지와 전원을 낀 도시라는 점이다. 이 두 가지 특색을 알맞게 조화시켜 나간다면 향토적 개성을 뚜렷이 할 것이다.
이런 조화의 일익을 우리 문학이 담당해야 됨은 물론이다. 자칫 삭막하기 쉬운 풍토에 정서와 지성을 접목시킴으로써 삶의 여유를 갖게 하고, 문학의 핏줄 속에 산업이라는 체온을 섞어 한국문학의 특징 있는 분야를 일구어낼 수는 없을까? 그리고 신개발도시가 갖는 무전통성의 취약성을 극복하여 정신적 기반을 쌓는 데 기여하면서 우리 어린이들의 고향을 만들어 주는 일 또한 소중하다 할 것이다. …〈중략〉… 1989년.”
[문인 및 작품]
안산 지역에서 문학 활동을 했던 문인들의 작품 활동과 작품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실학자인 성호(星湖) 이익(李瀷)을 기리는 ‘성호문학상’을 수상한 문학박사 이가형은 국민대학교 대학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학계의 원로로서, 정년 후 안산에 내려와 장편소설과 번역에 전념하였다. 또 다른 수상자인 전병택은 ‘현대시조문학회’ 회장으로 한국의 전통 시조 발전에 기여해 왔다.
임성숙 시인은 충청남도 공주 출생으로 공주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강경여자중학교와 공주사범대학부속중학교 교사를 역임하였으며,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였다. 현대문학상·현대시학작품상·조국문학상·성호문학상·조연현문학상 수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시집 『우수의 뜨락』·『꽃』·『우물파기』·『여자』·『소금장수 이야기』·『하늘보기』·『기다리는 연습』·『바람이되 태풍이지 않게 하소서』·『엄살빼기 군살빼기』·『한계령을 넘어가네』 등이 있다.
1994년 연초 왕성한 창작활동을 해 온 김재찬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사막의 꿈」으로 당선[소설 부문]되어 화제를 모았다. 김재찬은 뇌성마비라는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장편소설 『광야에 눕다』 외 3권의 소설집을 내놓았다. 신상성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회귀선」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등단 이후 경기도문화상·동국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고, 현재는 용인대학교에서 문학창작 강의를 맡고 있다. 김광옥은 1972년 「풀과 별」로 등단한 이후 『화답(和答)』 동인시집을 해마다 간행해오고 있다.
박경석은 추천으로 한사랑(韓史郞)이란 이름으로 등단해 20여 권의 시집과 30여 권의 소설집을 내놓았는데, 을지·화랑 등의 무공훈장과 적잖은 문학상을 탄 바 있어 문·무를 겸비한 강골형 문학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정태는 1954년 ‘사파(砂波)’ 동인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하여 단편소설 50편, 중편소설 16편, 장편소설 3편, 수필 40여 편을 발표하였다. 그는 시흥군 수암면 월피리[지금의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서 출생하여 동산고등학교·인천고등학교 교사, 서울대학교·인하대학교 강사를 거쳐 안양 대림공업전문대 교수 재직 중 정년퇴임하였다. 인천시문화상[1970]과 경기도문화상[1971]을 수상한 바 있다.
윤후명(尹厚明)[1946~]은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하였으며,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빙하의 새」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등단 10년 만인 1977년 시집 『명궁(名弓)』을 출간하였으며, 1979년에는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산역(山役)」이 당선되었다. 단·중편소설로 「돈황의 사랑」, 「섬」, 「부활하는 새」, 「원숭이는 없다」, 장편소설로 「별까지 우리가」 등이 있다. 제3회 녹원문학상·소설문학작품상·한국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