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대동리에 있는, 홍가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개설]

홍가신(洪可臣)[1567~1571]의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흥도(興道), 호는 만전당(晩全堂)·간옹(艮翁)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정치가이다. 홍주목사로 재임 중이던 임진왜란 때 충청 지역에서 일어난 이몽학(李夢鶴)의 난을 평정함으로써 누란의 조선을 구한 공로로 청난공신으로 책봉되었다. 홍주목사를 지냈던 홍성군과 현감을 지냈던 부여군 등에는 홍가신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홍가신기념관은 홍가신의 고향이자 묘역과 사당이 있는 아산의 유허에 홍가신의 유물과 함께 홍가신의 사상과 치적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박물관 성격의 기념관이다.

[건립 경위]

홍주목사로 재임 중 선정을 펼치고 이몽학의 난을 평정하였던 홍가신은 그 이후로 홍성 지역의 진산인 백월산신(白月山神)으로 추앙되어 오늘날까지도 홍성군 차원의 제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고향이자 말년을 보냈고 묘역이 조성되어 있는 충청남도 아산시에서는 선양 사업에 부족한 면이 있었다. 홍가신 관련 유물 중에는 보물 제1815호로 지정된 홍가신 청난공신 교서 및 관련 고문서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19호로 지정된 홍가신선생교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405호로 지정된 홍가신초상 등이 있다. 이들 문화재는 충청남도 아산시를 빛낼 문화재로서 이들 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과 적절한 전시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홍가신기념관을 개관함으로써 홍가신의 유물을 보존하고, 후손에게 교육의 장으로 삼고자 하였다.

[변천]

홍가신기념관은 만전당 묘역 바로 앞에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2008년 4월 착공해 5월 준공하였고, 전시 물품 설치까지 모두 완료하여 2009년 11월 14일 개관하였다. 그 뒤 점차 내방객이 많아지면서 진입로 확장 공사를 하였으며, 교육사업을 위한 강의 공간을 확충하였다.

[구성]

홍가신기념관은 대지 면적 2,674㎡, 전시 면적 254㎡의 규모로 되어 있다. 홍가신기념관에는 홍가신초상을 비롯한 고문서와 문중의 제기를 전시하고 있다.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당시의 모형을 조성하여 재현하였고, 급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영상화하여 상시 상영하고 있다. 또한 전시실에는 남양홍씨 문중의 가계도와 충청 지역 일대에 산재한 홍가신 선생의 관련 유적을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고 있다.

[현황]

홍가신기념관에서는 그동안 소수의 인물에 맞춰졌던 충청남도 아산 출신 인물들의 저변을 확장시켰으며, 매년 여러 학생들을 대상으로 견학 및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임진왜란 중의 활약상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가르침과 학문 세계, 시문의 평가를 통해 홍가신을 재조명하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또한 충청남도 아산의 여러 문중에게 더 많은 선조들의 자취와 업적을 발굴하는 데 자극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