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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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端午 |
영어공식명칭 | Dano|First fifth |
이칭/별칭 | 수릿날,천중절(天中節),단양(端陽)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탁근 |
[정의]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다양한 의례와 놀이를 하며 지냈던 명절.
[개설]
단오(端午)는 음력 5월 5일로, 수릿날,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단오는 양기가 가득 찬 길일(吉日)이자 농경사회에서 파종을 마치고 모내기를 한 후 휴식기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다양한 의례와 놀이가 벌어졌다.
[내용]
충청남도 아산시에서는 다음과 같은 단오 행사를 치렀다.
1. 가재 시집보내기
단오 무렵에는 가재를 많이 잡았다. 두 마리의 가재를 서로 붙여놓으면 마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행위를 한다고 하여 이를 보고 ‘가재 시집보낸다’고 하였다. 큰 강보다는 작은 개천이 있는 마을에서 많이 했으나, 2000년대 이후부터는 가재를 잡기가 힘들어져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2. 그네타기
마을 정자나무 등 큰 나무의 가지에 동아줄로 그네를 매서 탔다. 송악면, 배방읍, 선장면, 신창면, 음봉면, 도고면, 염치읍, 둔포면 등지의 여러 마을에서 그네를 탔다. 현재는 외암민속마을에 관광객을 위해 재현한 그네만이 남아 있다.
3. 창포물에 머리 감기, 창포비녀 꽂기
창포 잎을 뜯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는다. 창포 잎을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면 향이 좋고 머리에 윤기가 난다고 해서 여성들이 주로 하였다. 향이 강한 창포 뿌리를 잘라 비녀처럼 깎아서 머리에 꽂고 다녔다. 현재는 하지 않으며, 시나 민간단체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 단오 차례
이름난 문중에서는 술, 과일, 포(脯) 등 간단하게 제물을 차려서 단오차례(端午茶禮)를 지냈다. 현재는 지내지 않는다.
5. 상춧잎의 이슬로 분 바르기
단옷날 이른 아침에 상춧잎에 내린 이슬을 받아서 얼굴에 바르고, 분가루를 개어 바르면 얼굴이 고와진다고 한다. 토란 잎에 맺힌 이슬을 바르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다.
6. 약쑥 하기
단오 무렵에 난 쑥은 약쑥이라 하여 단옷날 부녀자들이 뜯으러 다녔다. 쑥은 말려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였다.
7. 씨름하기
두 마을이 편을 갈라 씨름을 하였으며, 아이들이 개인 대 개인으로 씨름을 하기도 하였다. 1990년대까지는 마을에서 열린 씨름의 우승자에게 쌀을 줬다. 현재는 단오보다 한가위에 시나 민간 단체가 주관하는 씨름대회가 열린다.
[현황]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는 박물관이나 민간단체 차원에서 단오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온양민속박물관은 창포물에 머리 감기나 단오부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살림아산시생산자연합회는 ‘단오잔치 한마당’을 개최하여 지역 아동들과 함께 여러 민속 행사를 진행하는데, 창포 머리 감기, 그네뛰기, 단오제, 민요 공연, 팔씨름, 닭싸움, 씨름, 줄다리기 등 각종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