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1105 |
---|---|
한자 | 長古島 堂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의례 장소 | 제당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 마을 뒤편 당산 정상 부근 |
---|---|
성격 | 마을신앙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정월 초사흗날 |
신당/신체 | 진대서낭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에서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 뒷산의 당집에서 진대서낭을 모시고 지냈던 공동 의례.
[연원 및 변천]
장고도 당제는 마을에 주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지냈을 것으로 추정되나, 1990년대 이전에 이미 중단되었으며 중단된 시기조차 명확하지 않다. 마을 뒷산에서 상당제를 지내고, 마을회관 앞에서 하당제를 지냈다고 전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뒷산인 당산 정상 부근 소나무 숲 사이에 당집이 있었다. 시멘트 벽에 슬레이트 지붕을 올린 단칸집으로, 2019년까지 건물이 남아 있었다. 당집 안에는 신령에게 바친 한복과 오색이 달려 있었고, 선반 안에는 솥·신발 등이 놓여 있었다. 당집 앞에는 솥을 걸고 밥을 지을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다. 제사를 중단한 지 30여 년이 넘은 시간까지 당집이 그대로 남아 있었으나 최근에 소멸되었다.
[절차]
매년 음력 섣달 보름날에 대동계를 열어 제사 준비를 시작하였다. 생기복덕(生氣福德)[그날의 운수를 알아보는 방법 중 하나로 택일(擇日)의 기초가 됨]을 보아 운이 닿는 사람으로 당주(堂主)를 선출하였는데, 당주는 정월 초하루부터 부정을 피해 근신하였다.
제물은 1950년대까지는 광천장에서 장배[장을 보러 다니는 배]를 띄워 구입해 왔다. 황소, 북어, 삼색실과 등을 제물로 올렸다. 당제의 주신이 진대[뱀]이므로, 상극인 돼지고기는 사용하지 않았다. 사흘 전날 공동샘을 청소하고, 물 사용을 금하였다.
소를 잡아 당제 제물로 바쳤으며, 제당 중앙에는 진대서낭을, 그 좌우에는 다른 신령을 모셨다고 하나 구체적인 신령 명칭은 확인되지 않는다. 당제를 마친 후 배를 가진 이들이 당에 올라 길지(吉紙)를 한 장씩 받아 자신의 배에서 당맞이 뱃고사를 지냈다. 저녁 무렵에 하산한 당주는 마을회관 앞의 하당에서 일곱 개의 상을 차리고 하당제를 지냈다.
비록 오래 전에 중단된 당제이지만 충청남도 서해안의 당제 전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