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조성된 만화 영상 산업 단지.

[개설]

부천만화영상산업클러스터는 도시 이미지 클러스터링과 산업 인프라 클러스터링을 통하여 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장소 마케팅을 추진하여 도시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산업계·학계·연구 기관·국가 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산 클러스터링과 통합·연계하여 산업의 경쟁력을 창출하고자 하는 혁신 클러스터이다.

[건립경위]

1990년대 후반 들어 부천시는 지방화, 세계화, 정보화로 대변되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와 급속한 성장에 따른 부적절한 도시 이미지의 개선이라는 사회적 요구 그리고 공장 이전에 따른 지역 산업의 공동화를 막아야 한다는 산업적 요구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부천시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 재구성 전략 차원에서 도시형 산업으로 적합한 만화 영상 산업을 추진하였고, 2003년 정부에 의해 출판 만화 산업이 특화 장르로 지정되자 그동안 구축한 만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문화 산업 관련 시설을 집적화하여 상호 간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부천만화영상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되었다.

[변천]

1998년 10월 ‘만화 문화 도시 부천’ 기획안을 마련하였고, 같은 해 12월 (사)부천만화정보센터를 설립하였다. 1999년 4월 (주)부천카툰네트워크(PCN)를 설립하였고, 2000년 3월 (사)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을 만들었다. 2000년 11월 문화관광부에 첨단 문화 단지 지정 신청을 하였다. 2001년 5월 한국만화박물관을 개관하면서 만화영상산업박람회를 개최하였다. 2002년 3월 (재)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종합지원센터[현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2002년 4월 부천만화산업종합지원관을 각각 설립하였다.

같은 시기에 문화관광부와 경기도가 부천시 만화 산업을 중장기 육성 사업에 반영하였고, 7월에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부천시 만화 산업 클러스터 시범 평가를 하였다. 7월부터 이듬해 3월에 걸쳐 부천시에서 문화관광부와 경기도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설립을 제안하였다. 2003년 4월에서 6월에 걸쳐 문화관광부와 경기도에서 가칭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건립 중장기 사업 계획을 마련하였다. 2003년과 2004년 전국 만화 산업 클러스터 최우수 평가를 받았고, 2008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문화 산업 진흥 지구로 지정되었다. 2009년 8월 17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축 청사로 이전하여 같은 해 9월 3일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현황]

부천만화영상산업클러스터는 경기도 부천시 상동 463-2번지 일대 41,920㎡에 총 면적 116,800㎡에 사업비 600억 원의 규모로 조성되었다. 부천만화영상산업클러스터는 문화 산업별로 집적화하고 인적·물적 네트워크 교류를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군집을 이룬 단지로, 크게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과 2010년 1월 개관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중심으로 조성되었다.

춘의동 테크노파크에 있는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에는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업체와 교육 시설들이 집적화되고, 부천영상문화단지에 들어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는 출판 만화를 중심으로 하여 만화박물관·도서관·기업체·만화가 단체 등이 입주하였다. 그리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대에 창작 스튜디오를 두어 두 곳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