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안덕면은 청송군의 서부에 있는 지역으로 동쪽으로는 부남면, 남동쪽으로 현동면, 남서쪽으로 현서면, 북서쪽으로는 안동시 길안면, 북쪽으로 파천면과 접한다. 명당리를 비롯한 12개의 법정리와 21개 행정리로 구성되고 있다.

[명칭 유래]

안덕면을 흐르는 길안천(吉安川)과 남부에 있는 마을 덕재·덕성에서 한 글자씩 따서 안덕(安德)이라 불렀다 한다.

[형성 및 변천]

고구려시대에는 이화혜현(伊火兮縣)이라 하였으며, 하서량(河西良)의 영현(領縣)이었다. 신라시대에는 경덕왕이 연무현(緣武縣)이라 개칭하였으며, 곡성군(谷城郡)의 영현(領縣)에 속하였다. 조선시대 태조 때에 송생현(松生縣)으로 합현하였다가, 세종 때에 청부현(靑鳧縣)에 속하게 되었으며, 세조 이후 청송도호부(靑松都護府)의 속현(屬縣)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안덕현(安德縣) 현북면의 상노래, 하노래, 개곡, 감포, 만안, 지소, 고와, 대사, 이동, 속곡, 신성 등 11개 동·리와 안덕현 현동면의 우질동, 안덕현 현남면의 복동, 안동군의 길안면 대사동 일부를 통합하여 안덕면(安德面)이라 하여 9개 동으로 개편되었다. 1973년 현서면 복동·덕성동·성재동이 안덕면에 편입되었으며, 1988년에 군조례 제1059호로 동을 리로 개칭하였다.

[자연환경]

안덕면의 서부는 연점산(鉛店山)[870.6m]과 산지봉(産芝峰)[829m]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안덕면과 안동시 길안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현서면의 면봉산(眠峯山)[1,120.6m]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가 안덕면 남부의 천마산(天馬山)[569m]으로 이어진다. 안덕면 북부에는 노래산(老萊山)[794.1m]이 솟아 있다.

안덕면의 남부를 흐르는 보현천(普賢川)이 명당리에서 길안천(吉安川)으로 유입되어 북동쪽으로 흘러 내려간다. 길안천은 신성계곡과 방호정(方壺亭) 감입곡류천, 백석탄(白石灘) 포트홀과 같은 절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방호정 감입곡류천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퇴적명소, 신성계곡의 백석탄 포트홀[돌개구멍]은 지질명소 중 지형명소에 각각 속한다. 신성계곡 연변의 신성리 공룡발자국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고생물명소에 속한다.

[현황]

안덕면은 명당리(明堂里), 감은리(甘隱里), 장전리(長田里), 문거리(文居里), 신성리(薪城里), 근곡리(斤谷里), 노래리(老萊里), 지소리(紙所里), 고와리(高臥里), 복리(福里), 덕성리(德城里), 성재리(聖才里) 등 총 12개의 법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 12월 말 면적은 107.8㎢이며, 2018년 1월 말 기준으로 총 1,488가구에 2,743명[남자 1,305명, 여자 1,438명, 외국인 포함]이 거주하고 있다.

지목별 토지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밭[田] 615만 8155㎡[전체 면적의 7.57%], 논[畓] 424만 4231㎡[3.94%], 과수원 283만 3282㎡[2.63%], 임야 8654만 4792㎡[80.27%] 및 대지 81만 4139㎡[0.76%]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송군 전체의 지목별 토지이용 비율이 밭 6.51%, 논 3.35%, 과수원 1.41%, 임야 81.36% 및 대지 0.82%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안덕면은 밭, 논, 과수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2015년 식량작물 생산면적과 생산량은 전체 268만㎡에서 약 1,256.3톤이 생산되었는데, 쌀이 90.3%에 달하는 1,134.5톤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콩 82.1톤, 고구마 27.0톤, 옥수수 10.3톤이 각각 생산되었다. 식량작물 이외에 채소류 중 양배추가 375.8톤, 배추가 234.4톤, 고추가 248.2톤 생산되었다. 과실류로는 사과가 1만 2000톤, 복숭아가 83.0톤, 포도가 37.6톤이 생산되었다. 안덕면은 사과와 포도 생산량이 청송군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각각 청송군 전체 생산량의 21.9% 및 69.9%를 차지하고 있다.

안덕면의 중남부는 국가지원지방도68호선과 지방도908호선이 지나며, 두 노선은 명당리와 감은리에서 만난다. 안덕면의 북부는 지방도930호선이 통과한다. 신성리에서 지방도908호선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군도15호선이 지소리의 만안삼거리에 이르러 지방도930호선과 연결된다.

산간 및 농촌 마을이 많으나 면소재지인 명당리의 경우 보현천 변에 중심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안덕면사무소, 안덕파출소, 안덕우체국 등 관공서와 안덕초등학교, 안덕중학교 등 교육시설 및 기타 소규모의 상업·서비스 시설이 입지해 있다. 한편 노래리에는 1994년~1995년 돌나라한농복구회라는 종교단체 회원 240명이 정착하여 가옥을 신축하고, 산지를 개간하여 농사를 지으며 계획적인 촌락을 건설하였다.

장전리에는 조선시대에 건립된 송학서원(松鶴書院)이 있으며,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25호인 청송 화지재(花池齋), 천연기념물 제313호로 지정된 청송 장전리 향나무가 있다. 신성리에는 조선시대의 재실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77호로 지정된 금대정사(金臺精舍)가 있으며, 청송 신성리 느티나무는 수령 200년으로 추정되며 1981년 청송군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길안천의 신성계곡에는 조선시대의 정자로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1호로 지정된 방호정(方壺亭)이 있다.

노래산 북동사면에는 청송양수발전소의 상부댐과 노래호(老萊湖)가 축조되어 있다. 댐 아래에는 청송 궁도장[청호정]이 있다. 2015년 준공된 성재리의 성덕댐은 기존의 농업용 저수지인 수락저수지를 홍수 피해를 방지하고 농업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및 에너지를 공급하는 다목적댐으로 다시 건설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