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단지봉과 장전리 형제봉에서 발원하여 성주군 수륜면 계정리에서 회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자연 환경]

대가천(大伽川)은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단지봉[1,326.7m] 북동쪽 비탈면과 장전리 형제봉[1,022.2m] 남서쪽 비탈면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흘러 고령군과 이웃한 성주군 수륜면 계정리에서 계정천을 만나 회천으로 흘러든다. 대가천이 증산면 지역을 지나는 구간은 6.25㎞로 비교적 짧다. 김천 지역을 흐르는 대부분의 하천이 감천으로 흘러드는 것과 달리 대가천은 감천과 분수계가 나뉘어져 있어 성주군 방향으로 흐른다.

대가천의 분수계를 이루는 산지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각섬석 흑운모 화강암이다. 대가천을 구성하는 암석들은 흰색을 띠며, 하천 바닥은 기반암이 노출되어 있어 포트홀(pothole)이 형성된 곳이 많다. 계곡물은 오염되지 않아 온도가 낮고 푸른색을 띤다. 대부분 산촌으로 이루어진 증산면의 다른 지역과 달리 금곡리에는 하천 바닥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하천 양쪽 기슭에 충적 평야가 형성되었다.

[현황]

증산면의 소규모 하천들은 증산면 소재지 부근에서 합류하여 대가천 최상류부를 형성한다. 대가천은 증산면에서 발원하여 성주군을 지나 고령군으로 흘러드는 하천이어서 증산면은 한때 성주군에 속하기도 하였다. 증산면에서 성주군으로 이어지는 대가천에는 무흘구곡 가운데 제1곡~제6곡이 국도 30호선을 따라 분포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증산면 유성리 지소마을에서 수송대처럼 넓은 하천 바닥 기반암과 깊은 소(沼)[pool]가 어우러진 기암 절경을 형성하고, 무흘구곡 가운데 제6곡인 옥류동에서 수송대까지 약 800m에 이르는 증산계곡은 깊은 소와 얕은 여울[riffle]이 노출된 기반암으로 이루어져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