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파천리에 있는 수령 약 300년의 보호수.

[형태]

파천리 느티나무는 높이 20m, 가슴높이 둘레 4m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느티나무는 각 마을마다 정자나무나 서낭나무로 심어 보호하였으며, 오래된 나무는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 주는 상징으로 여겨 왔다. 어린잎은 봄에 떡을 만들 때 넣어 쪄서 먹고, 목재는 결이 곱고 단단하여 건축·기구·조각·악기·선박 등의 재료로 쓰인다.

[현황]

파천리 봄내마을 느티나무는 풍치목으로서 김천시에서 1982년 10월 29일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개울가에 있는 암반 위에서 자라고 있어서 생육 환경이 좋지 못하다. 이 나무 옆에는 구남천이 흐르고 기암괴석이 둘러쌓인 절경지인 세심대가 있다. 조선 후기 노론의 영수인 우암 송시열이 이곳을 방문해 학문을 강론하고 갔음을 기념하여 지역 노론계열 6개 문중이 의기투합해 송시열과 현손 송능상의 위패를 모시고 학생들을 강학하는 춘천서원을 창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