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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576
한자 甕器
영어음역 Onggi
영어의미역 Largest Pottery War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남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영란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남산리에서 전통적으로 생산하여 사용하는 그릇.

[개설]

옹기는 먹거리를 위해 곡식, 장류, 김치, 젓갈류 등을 보관하던 대표적인 그릇으로 지방별로 그 형태가 다르다. 고창 지역에서는 500년 전통을 이어온 장암 옹기마을에서 생산한 옹기의 명성이 매우 높다. 고대부터 제작되어 온 토기를 비롯하여 10세기 초 고려청자와 조선시대의 분청사기, 백자에 이르기까지 고창군에서 도자와 옹기 기술이 전승되어 2010년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다. 옹기 가마는 고수면 남산리 장암의 고창옹기와 백제옹기 등이 있으며, 도자기 가마는 고수자기, 선운자기, 동곡자기, 세곡도예, 토가도예 등이 있다.

[옹기의 특성과 형태]

우리나라는 4계절이라는 독특한 자연 환경과 각 지역의 풍토에 따라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 추운 지방의 옹기는 음식을 저장할 때 햇볕을 많이 받아들이고 얼어서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입을 크게 만들고, 기후가 비교적 따뜻한 중부 지방의 옹기는 대체로 밑과 입의 지름의 크기가 비슷하면서 생김새도 맵시 있게 만든다. 산간 지역의 옹기는 타 지역에 비해 작은데, 산악 지형의 특성 때문에 이동의 편리함을 고려했다. 남쪽 지방의 형태는 더운 날씨에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입을 좁게 만들고, 배가 나오는 형태로 만든다. 제주 지방은 화산 지역의 물 공급의 특성상 물 허벅 등의 물동이가 발달한 면도 지역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고창 지역에서 생산되는 옹기는 남쪽 지방의 배가 불룩한 형태의 항아리와 북쪽 지방의 갸름한 항아리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다. 즉 어깨 부위가 뚱뚱하게 발달되어 있고, 입 지름과 밑지름이 좁은 모양이다.

[고창옹기의 역사]

자기를 만드는 주원료인 세사, 백토 등과 장석질이 적당히 함유되어 수축률이 적고 찰기를 돋우는 천연 용수, 축약의 원료가 되는 장석, 석회석이 고창 지역에서 산출되고 있다.

고창 지역의 도자기(陶瓷器) 제조업은 오랜 역사를 지녔다. 10세기 초의 청자 가마를 비롯하여 조선 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가마터, 그리고 흑유를 제작하였던 흔적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고창군 전역에 걸쳐 넓은 유역으로 분포되어 있는 가마터는 용이한 해상의 물류 이동과 질 좋은 흙이 풍부하기 때문이었다.

오늘날 고창군에는 옛날 가마터의 흔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고수면 와촌리 요지(窯地), 아산면 대동리 동촌마을·아산면 계산리 사신원마을·고수면 우평리 독실마을 요지, 성송면 사내 요지, 대산면 지석리 요지, 부안면 수동리·부안면 용산리 용흥마을 요지 등을 통해 옛 고창군에서 옹기 생산이 활발히 이루어졌음이 입증되고 있다.

[현황]

2010년 현재 고수면 남산리는 약 500여 년 전부터 옹기를 만들어 온 생산지로 유명하다. 과거 고수면 남산리 일대는 옹기를 굽는 가마가 여러 개 있어 옹기점[속칭 점촌]으로 부르다가 조선조 말부터 장암으로 부르고 있다. 고수면 남산리 장암마을 주민 전체가 옹기 제작에 종사하였으나 현재는 배남재의 아들인 배용권이 대를 이어 고창옹기에서 그 맥을 잇고 있다.

한편 고창옹기는 자연 유약을 직접 제작하여 무공해 옹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옹기 제작에 필요한 점토는 고창 점토가 거의 고갈된 관계로 전라남도 무안에서 점토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고창에서 생산되는 고창옹기는 한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자기와 달리 기업화가 되어 있다. 1년에 3만여 점의 옹기를 생산하여 경기도, 대구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에 젓갈,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등 발효 식품을 담는 용기나 복분자주, 매실주, 솔잎주 등을 담는 용기로도 소매로 판매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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