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0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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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鷄龍山 |
영어음역 | Gyeryongsan |
영어의미역 | Gyeryongsan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반포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성길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과 반포면에 있는 산.
[개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을 지닌데다 두통의 요지인 대전광역시에 가까이 있어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신라 오악(五嶽) 가운데 서악(西嶽)으로 백제 때 이미 계룡 또는 계람산, 옹산, 중악 등의 이름으로 바다 건너 당나라까지 알려졌으며, 조선시대에는 삼악(三嶽) 중 중악(中嶽)으로 봉해질 정도로 역사에 자주 언급되는 산이다. 풍수지리상으로도 한국의 4대 명산으로 꼽혀 조선시대에는 이 산 기슭에 새로이 도읍지를 건설하려 했을 정도이다.
특히 『정감록(鄭鑑錄)』에는 계룡산을 십승지지(十勝之地), 즉 큰 변란을 피할 수 있는 장소라 했으며 이러한 도참사상으로 인해 한때 신흥 종교 및 유사 종교가 성행했으나 종교 정화 운동으로 1984년 이후 모두 정리되었다.
[명칭유래]
계룡산이라는 산 이름이 갖는 의미는 조선 초기에 이성계가 신도안(계룡시 남선면 일대)에 도읍을 정하려고 이 지역을 답사하였을 당시 동행한 무학대사가 산의 형국이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이요,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 용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이라 일컬었는데, 여기서 두 주체인 계(鷄)와 용(龍)을 따서 계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자연환경]
계룡산은 선캄브리아기 변성암류와 옥천계 변성퇴적압류를 기반암으로 대체로 중생대 백악기내지 제3기에 관입된 화강암과 석영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령산맥이 금강에 의해 침식되면서 형성된 잔구성 산지이다. 노성천·구곡천·갑천·용수천 등이 발원하여 금강으로 흘러든다.
계룡산은 845.1m의 천황봉을 중심으로 관음봉·연천봉·삼불봉·고청봉·도덕봉·수정봉·신선봉·장군봉·황적봉 등 28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 각 봉우리 사이에는 7개의 계곡과 3개의 폭포가 있는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 1968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계룡팔경은 대표적인 관광명소인데 제1경은 천황봉의 일출, 제2경은 삼불봉의 설화(雪花), 제3경은 연천봉의 낙조(落照), 제4경은 관음봉의 한운(閑雲), 제5경은 동학사계곡의 숲, 제6경은 갑사계곡의 단풍, 제7경은 은선폭포, 제8경은 오누이탑의 명월(明月)을 가리킨다.
[현황]
계룡산은 지리산에 이어 1968년 12월 31일 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관리되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충청남도 공주시에 주로 위치하면서 일부가 대전광역시와 논산시, 계룡시에 위치하고 있다. 다양한 야생 동·식물과 국보, 보물, 지방문화재가 곳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동학사·갑사·신원사 등의 고찰이 자리하고 있다.
계룡산은 등산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 동학사에서 오누이탑~금잔디고개~신흥암~용문폭포를 거쳐 갑사로 가거나 은선폭포~관음봉~연천봉을 거쳐 갑사로 가는 코스, 갑사에서 연천봉~고왕암을 거쳐 신원사로 가거나 동학사에서 은선폭포~관음봉~연천봉을 거쳐 신원사로 가는 등 여러 코스가 있다. 주봉인 천황봉의 일출은 계룡산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지만 군사 시설이 들어서 있어 등산객의 접근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