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봉한리에서 발굴된 일제강점기 작가 미상의 가사.

[개설]

「금오산가」는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봉한리의 김억기가 소장하고 있는 가사집에 「회심곡」, 「규방교훈가」, 「화조가」, 「백발가」 등과 함께 수록되어 있는 개화기 가사로 애국정신을 고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성]

「금오산가」는 서사·본사·결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사에서는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과 금오산에 대해 소개하였고, 본사에서는 길재와 이맹전의 유적을 기록하였으며, 결사에서는 자성(自省)과 다짐을 읊고 있다.

[내용]

서사에서는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과 금오산의 내력에 대해 읊었고, 본사에서는 금오산에 올라 야은 길재와 경은 이맹전의 유적을 돌아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결사에서는 야은 길재와 경은 이맹전의 충절과 약가(藥哥)의 행실을 본받아 금오산의 정기로서 나라 잃은 부끄러움을 씻자고 말하고 있다. 결사는 다음과 같다.

인글은 지영이요 도 맛참 그 로다/ 금오산 졍긔로셔 양은 경은 다시 나면/ 우리 조셔 부거름을 쳔고 씨치리라/ 차산 에 사은 사람 양선을 뽄받으소/ 야은 션 알기들면 약 실 알리로다/ 션산 일군 모던 분녀 약 알 리 몃몃쳔고

[특징]

「금오산가」는 총 66행 132구의 가사로, 음수율은 3·4조가 61구, 4·4조가 69구, 4·3조가 2구이다. 3·4조와 4·4조가 주 음수율이며 4음보격이다. 일제강점기 때 남성 지식인이 지은 가사로 개화기 가사의 특징인 논설문의 삼단 구조, 즉 서사(도입, 창작 의도)·본사(분석, 논의, 고발 비판)·결사(강조, 권고)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