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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구미 지역에서 활동한 김유수가 강촌의 저녁 풍경을 읊은 한시. 김유수는 조선 후기의 학자로 자는 수백(綬伯), 호는 만와(晩窩), 본관은 선산(善山)이다. 김형섭(金亨燮)의 아들로 태어나 1727년(영조 3) 사마시에 합격하고 1761년 행의(行誼)로 천거되어 영릉참봉(英陵參奉)에 제수되었으나 병으로 인하여 부임하지 않았다. 이후 선산의 금오산 밑에 백운재사(白雲齋舍)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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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최현이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출신의 경은 이맹전에 대해 지은 인물 사적. 「경은선생사적」을 지은 최현은 조선시대의 문신으로 자는 계승(季昇), 호는 인재(訒齋)이다. 임진왜란 때 구국책을 올려 원릉참봉이 되고, 광해군 때 천도론에 반대하여 계획을 중단하게 하였다. 「경은선생사적」은 이맹전(李孟專, 1392~1480)에 대한 인물담으로, 최현의 『인재선생문집습유(訒齋先生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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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경상북도 구미시 출신의 고응척이 지은 시조. 고응척은 조선 전기의 학자이자 시인으로, 자는 숙명(叔明), 호는 두곡(杜谷)·취병(翠屛)이다. 1531년(중종 26)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문량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신동이라 불렸으며, 스스로 공부하여 한글로 교훈시 70여 수를 짓기도 하였다. 벼슬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으며, 많은 글과 시를 쓰고 후배 교육에 전념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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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남효온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 등지를 지나며 지은 한시. 남효온은 조선시대의 생육신으로 자는 백공(伯恭), 호는 최락당(最樂堂)·추강(秋江)·행우(杏雨)·벽사(碧沙)이다. 김종직에게서 학문을 배우고 김굉필·정여창·김시습 등과 가까이 지냈다. 세조에 의하여 물가에 이장된 단종의 생모 현덕 왕후의 소릉(昭陵)을 복위하기 위해 상소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실의에 빠져 각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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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년(중종 5) 이행이 구미 지역을 유람하며 지은 한시. 이행은 조선 중종 때의 문신이다. 자는 택지(擇之), 호는 용재(容齋)·창택어수(滄澤漁水)·청학도인(靑鶴道人)이다. 갑자사화 때 폐비 윤씨의 복위를 반대하다가 유배되었으나, 기묘사화 후 입조(入朝)하여 대제학, 이조판서, 우의정 등을 지냈다. 1634년 간행된 이행의 문집 『용재집(容齋集)』 중 권7에 1510년 이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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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6년(숙종 2) 송시열이 구미 지역의 고아읍 귀락당에 은거한 이동명을 위해 지은 당기. 송시열은 조선 숙종 때의 문신이자 학자로 자는 영보(英甫), 호는 우암(尤庵)·우재(尤齋)이다. 이이의 학통을 계승하여 기호학파의 주류를 이루었고 일원론적 사상을 발전시켰으며 예론에도 밝았다. 주요 저서에 『송자대전(宋子大全)』 등이 있다. 1675년(숙종 1) 이동명이 영해부사(寧海府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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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출신의 김용준이 발표한 수필집. 김용준은 한국화가·미술평론가이자 수필가로 1904년(고종 41)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에서 태어났다. 호는 근원(近園)·선부(善夫)·검려(黔驢)·우산(牛山)·노시산방주인(老枾山房主人) 등이며, 이 가운데 근원(近園)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1946년 서울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창설에 참여해 동양화과 교수를 지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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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1년(선조 24) 최현이 선산 지역과 관련 있는 유현(儒賢)들의 사적을 현창하려는 의도에서 지은 한문 소설. 최현은 조선시대의 문신으로 자는 계승(季昇), 호는 인재(訒齋)이다. 임진왜란 때 구국책을 올려 원릉참봉이 되고, 광해군 때 천도론에 반대하여 계획을 중단하게 하였다. 최현의 「금생이문록」은 몽유록계 소설로 『일선지(一善志)』 부록에 수록되어 있다. 처음 제목은 「금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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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9년경 구미 지역에서 활동한 장현광이 금수굴에 관하여 지은 한시. 장현광은 조선시대의 학자로 자는 덕회(德晦), 호는 여헌(旅軒)이다. 수차례 관직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학문 연구에만 전념하였다. 저서에 『여헌선생문집(旅軒先生文集)』 등이 전한다. 「금수굴 고풍삼편」은 장현광이 1599년 봄 46세의 나이로 현재의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 냉산 아래 월파촌(月波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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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3년(인조 21) 박진경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을 등반하며 쓴 유람기. 「금오록」은 1643년(인조 21) 박진경이 일행 14명과 함께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산을 등반하면서 경치와 느낌을 상세한 여정 및 소사(小事)와 함께 일일이 상세하게 기록한 유람기이다. 「금오록」은 2박 3일간의 기록으로, 첫날에는 등산 여정의 사전 상황, 일행, 등산 전의 소감 등을 기록하였다. 둘째 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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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년(철종 3) 장복추가 구미 지역의 금오산을 유람한 후 지은 유람기. 장복추(張福樞, 1815~1900)는 조선 후기의 예학자이자 당시 최고의 학단을 이끈 교육자이다. 자는 경하(景遐), 호는 사미헌(四未軒)이다. 장복추는 경상북도 예천 지역에서 출생하였지만 본관이 인동으로 경상북도 구미 지역과 관련이 깊은 인물이다. 「금오산유록」은 장복추가 1852년 8월 탑동(塔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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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노상직이 경상북도 구미시의 금오산을 지날 때 길재를 추모하며 지은 한시. 노상직은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 금곡리에서 태어났다. 생부는 극재 노필연인데 후에 숙부인 우당 노호연의 양자가 되었다. 5세에 『효경』을 배우기 시작해 12세 때 사서삼경을 다 읽었다. 15세 때 향시에 응시했으며 17세 때 당시 김해부사인 박원석이 고을의 자제들을 모아 하과(夏課)를 실시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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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송순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을 보고 길재의 충절을 칭송하며 지은 한시. 송순은 조선 명종 때의 문신이자 시인이다. 자는 수초(遂初)·성지(誠之), 호는 면앙정(俛仰亭)·기촌(企村)이다. 대사헌 등을 거쳐 우참찬에 이르러 기로소에 들어갔다가 벼슬에서 물러났다. 강호가도(江湖歌道)의 선구자로 시조에 뛰어났으며, 작품에 「면앙정가」, 저서에 『기촌집(企村集)』 등이 있다.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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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장복추가 구미 지역의 금오산에 올라 자연 경관을 사실적으로 읊은 한시. 장복추는 조선 후기의 예학자이자 당시 최고의 학단을 이끈 교육자이다. 자는 경하(景遐), 호는 사미헌(四未軒)이다. 장복추는 경상북도 예천 지역에서 출생하였지만 본관이 인동으로 경상북도 구미 지역과 관련이 깊은 인물이다. 「금오산」은 장복추의 『사미헌집(四未軒集)』 제1권에 수록되어 있다. 금오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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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8년(중종 23) 정사용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을 보고 길재의 충절을 칭송하며 지은 한시. 정사용은 조선시대의 문신으로 호는 호음(湖陰)이다. 「금오산」은 정사용의 문집 『호음잡고(湖陰雜稿)』에 수록된 「북상록(北上錄)」에 속해 있는 한시이며, 『야은집(冶隱集)』에도 수록되어 있다. 금오산인(金鰲山人)이라는 호가 있을 정도로 금오산과 매우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야은 길재의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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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주세붕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을 보고 길재의 충심을 떠올리며 지은 한시. 주세붕은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자는 경유(景遊), 호는 신재(愼齋)·손옹(巽翁)·남고(南皐)이며, 시호는 문민(文敏)이다.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면 출생으로 사림 자제들의 교육기관인 백운동서원을 세워 서원의 시초를 이루었다. 「금오산」은 주세붕의 문집 『무릉잡고(武陵雜稿)』 별집(別集) 제4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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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봉한리에서 발굴된 일제강점기 작가 미상의 가사. 「금오산가」는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봉한리의 김억기가 소장하고 있는 가사집에 「회심곡」, 「규방교훈가」, 「화조가」, 「백발가」 등과 함께 수록되어 있는 개화기 가사로 애국정신을 고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오산가」는 서사·본사·결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사에서는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과 금오산에 대해 소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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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손소가 구미 지역의 금오산 자연 경관과 더불어 길재의 충절을 칭송한 부(賦). 손소(孫昭, 1433~1484)는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자는 일장(日章), 호는 송재(松齋)이다. 이시애의 난 때 출정하여 공을 세우고, 뒤에 계천군(溪川君)에 봉해졌다. 「금오산부」는 손소가 금오산에 올라 느낀 감회를 읊은 작품으로 손소의 문집인 『양민공집(襄敏公集)』에 전한다. 금오산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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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김경장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에 올라 지은 작품. 김경장(金慶長, 1597~1653)은 조선 후기의 학자로 자는 덕승(德承), 호는 구암(龜巖)이다. 광해군의 난정으로 정치가 어지러워지자 관직을 포기하고 후진 양성과 학문에 힘썼다. 예설과 역학에 조예가 깊었으며, 저서에 『구암문집(龜巖文集)』이 전한다. 「금오산유감」은 김경장이 금오산에 올라 금오산의 모습과 그곳에서 느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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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김종직이 구미 지역의 낙동강을 보고 지은 한시. 김종직(金宗直, 1431~1492)은 조선시대의 성리학자이자 문신이다. 자는 계온(季昷), 호는 점필재(佔畢齋)이다. 1459년(세조 5) 문과에 급제하고, 형조판서·지중추부사 등의 벼슬을 지냈다. 문장과 경술이 뛰어나 영남학파의 종조(宗祖)가 되었다. 저서에 『점필재집(佔畢齋集)』·『청구풍아(靑丘風雅)』 등이 있다.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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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경상북도 구미시 출신의 시조 시인 조동화가 발표한 시조집. 조동화는 1948년 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오가리에서 태어났다. 1974년 영남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7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낙화암」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85년 제4회 중앙시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1995년 제2회 경북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03년 제13회 이호우 시조문학상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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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4년(선조 7) 구미 지역 출신의 고응척이 지은 한시. 고응척은 조선 시대의 학자이자 시인으로, 자는 숙명(叔明), 호는 두곡(杜谷)·취병(翠屛)이다. 1531년(중종 26)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문량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신동이라 불렸으며, 스스로 공부하여 한글로 교훈시 70여 수를 짓기도 하였다. 벼슬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으며, 많은 글과 시를 쓰고 후배 교육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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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2년(인조 10) 이준이 구미 지역에 있는 김주의 묘를 찾은 후 지은 작품. 이준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자는 숙평(叔平), 호는 창석(蒼石)·유계(酉溪)이다. 유성룡의 문인으로 예조정랑·수찬 등을 지냈고, 정묘호란의 공으로 중추부첨지사가 되었다. 저서에 『창석집(蒼石集)』이 있다. 「농암선생래격사」는 이준이 1632년(인조 10) 가을 농암(籠巖) 김주(金澍)의 사당을 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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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0년(인조 8) 조찬한이 구미 지역의 도리사를 방문하여 지은 한시. 조찬한은 조선 후기 때의 문신으로 자는 선술(善述), 호는 현주(玄洲)이다. 문장에 뛰어나고 특히 부(賦)에 능하였다. 조찬한은 1629년(인조 7) 기사년에 선산부사로 부임하였는데, 이듬해 59세의 나이로 도리사를 방문하여 「도리사」를 지었다. 제목에 ‘庚午 九月 晦(1630년 9월 30일)’로 작품 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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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최현이 구미 지역의 도리사를 방문한 후 성주(城主)의 운자를 사용하여 지은 한시. 최현은 조선시대의 문신으로 자는 계승(季昇), 호는 인재(訒齋)이다. 임진왜란 때 구국책을 올려 원릉참봉이 되고, 광해군 때 천도론에 반대하여 계획을 중단하게 하였다. 「도리사」는 『인재선생문집(訒齋先生文集)』 제1권에 수록되어 있는 최현의 오언 율시로, 늦가을 도리사에서 절친한 벗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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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구미 지역 출신의 인동장씨 여인이 읊은 화전가. 「동락가」는 출가한 인동장씨 여인이 기묘년 3월 기망에 친정에 나들이하여 친정에 모인 자매들과 화전놀이한 즐거움을 읊은 내방가사이다. 영남 지방 동족 부락의 양반 부녀들은 일 년에 한 번 청명절을 전후하여 승지를 찾아가서 그곳에서 풍류적인 야유회를 개최하고 또 두견화로 화전병(花煎餠)을 만들어 함께 먹으면서 담소, 시회,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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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송준필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에 올라 지은 한시. 송준필(宋浚弼, 1869~1943)의 자는 순좌(舜佐), 호는 공산(恭山), 본관은 야성(冶城)이다. 6세에 조부 송홍익(鴻翼)에게 『사략(史略)』을 배우고 18세에 사미헌(四未軒) 장복추(張福樞)의 문하에서 수업하였다. 곽종석, 장석영과 함께 파리장서사건에 깊이 관여하였고, 성주만세운동에 연루되어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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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년(선조 35) 노경임이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의 냉산을 유람하고 쓴 기행문. 노경임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다. 본관은 안강(安康), 자는 홍중(弘仲), 호는 경암(敬菴)이다. 1591년(선조 24)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교리(校理)·지평(持平)을 지냈다. 노경임은 정인홍(鄭仁弘, 1535~1623)을 간사한 인물이라고 장현광(張顯光, 1554~1637)에게 보고하였는데,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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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구미 지역 출신의 김하건이 냉산의 도리사에서 느낀 심회를 읊은 한시. 김하건(金廈鍵, 1722~1785)은 조선 후기의 선비로 자는 사비(士庇), 호는 둔재(遯齋)이다.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에서 태어났다. 「등도리사야유」는 김하건이 지은 칠언 율시로 경상북도 구미시의 냉산에 있는 도리사에 올라 밤에 노닐면서 느낀 심회를 읊었다. 원제는 「등사야유」이며, 『둔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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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구미 지역 출신 김낙삼이 채미정에 올라 느낀 심회를 읊은 한시. 김낙삼(金洛三, 1877~1946)은 조선 말기의 처사로 자는 팔응(八應), 호는 몽산(蒙山)이다. 경상북도 구미시 산동면 몽대에서 태어났다. 「등채미정」은 김낙삼이 채미정에 올라 야은 길재를 생각하며 지은 칠언 율시이다. 채미정은 고려 말기의 충신이며 학자인 야은 길재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176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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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구미 지역 출신의 김경장이 천생산성에 올라 느낀 심회를 읊은 한시. 김경장은 조선 후기의 학자로 자는 덕승(德承), 호는 구암(龜巖)이다. 경상북도 구미시 인동에서 태어난 김경장은 광해군 시절 정치가 어지러워지자 관직을 포기하고 후진 양성과 학문에 힘썼다. 예설과 역학에 조예가 깊었으며, 저서에 『구암문집(龜巖文集)』이 전한다. 「등천생산성」은 김경장의 저서 『구암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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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하겸진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을 바라보며 느낀 심회를 읊은 한시. 하겸진(河謙鎭, 1870~1946)은 한국의 유학자로 자는 숙형(叔亨), 호는 회봉(晦峯)·외재(畏齋)이다. 「망금오산유감」은 하겸진이 금오산을 바라보며, 세월의 흐름에 따라 야은 길재의 자취가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지은 칠언 율시로 『회봉집(晦峯集)』에 수록되어 있다. 비 온 뒤 금오산 빛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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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1년(선조 4) 이우가 구미 지역의 매학정을 돌아보고 지은 한시. 조선 전기의 서화가인 이우(李瑀, 1542~1609)의 자는 계헌(季獻), 호는 옥산(玉山)·죽와(竹窩)·기와(寄窩)이다. 신사임당의 넷째 아들로 이이(李珥, 1536~1584)의 동생이다. 거문고, 시(詩), 서(書), 화(畫)에 능하여 사절(四絶)이라 불렸다. 이우는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으로 장가를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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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1597년 구미 지역 출신의 최현이 우국연주(憂國戀主)를 노래한 가사. 최현(崔晛, 1563~1640)은 조선시대의 문신으로 자는 계승(季昇), 호는 인재(訒齋)이다. 임진왜란 때 구국책을 올려 원릉참봉이 되고, 광해군 때 천도론에 반대하여 계획을 중단하게 하였다. 「명월음」은 최현의 문집 사본인 『인재속집(訒齋續集)』제8권에 「용사음」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명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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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구미 지역 출신의 박운이 지은 시조. 박운(朴雲, 1493~1562)은 조선 전기의 학자로 자는 택지(澤之), 호는 용암(龍巖)·운암(雲巖)이다.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괴곡 출신으로 명종 때 부사용을 지냈다. 박운은 처음 박영(朴英, 1471~1540)에게 학문의 방법을 묻다가 만년에 퇴계 이황을 사모하여 이황의 문인이 되었다. 사후 이황이 갈문(碣文)을 지어 박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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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4년(명종 9) 송순이 선산 지역의 월파정 주위를 유람하고 지은 한시. 송순은 조선 명종 때의 문신이자 시인이다. 자는 수초(遂初)·성지(誠之), 호는 면앙정(俛仰亭)·기촌(企村)이다. 대사헌 등을 거쳐 우참찬에 이르러 기로소에 들어갔다가 벼슬에서 물러났다. 강호가도(江湖歌道)의 선구자로 시조에 뛰어났으며, 작품에 「면앙정가」, 저서에 『면앙집(俛仰集)』, 『기촌집(企村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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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0년(인조 8) 조찬한이 선산부사로 있을 때 지은 변려체 서문. 조찬한(趙纘韓, 1572~1631)은 조선 후기 때의 문신으로 자는 선술(善述), 호는 현주(玄洲)이다. 문장에 뛰어나고 특히 부(賦)에 능하였다. 조찬한은 1629년(인조 7)에 선산부사로 부임하였는데, 죽기 1년 전인 1630년(인조 8) 자신이 직접 건조한 누각에 덧붙여 4·6 변려체 서문인 「봉하루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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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신유한이 구미 지역 출신인 열부(烈婦) 향랑(香娘)의 원가(怨歌)를 노래한 시. 신유한(申維翰, 1681~1752)은 조선 후기의 문장가로 자는 주백(周伯), 호는 청천(靑泉)·가야초수(伽倻樵叟)이다. 숙종 45년(1719)에 제술관으로 일본에 다녀왔으며, 문장에 능하였다. 저서에 『청천집(靑泉集)』, 『해유록(海遊錄)』 등이 있다. 「산유화곡」은 신유한의 문집 『청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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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4년(순조 14) 김소행이 구미 지역의 향랑 원사(寃死) 사건의 시대적 배경을 삼국시대로 옮겨 지은 한문 소설. 김소행은 조선 후기 사람으로 자는 평중(平仲), 호는 죽계(竹溪)이다. 벼슬을 하지 않고 평생 은사(隱士)로 살다가 일생을 마쳤다. 「삼한습유」는 ‘삼한에 전해지는 일들을 모은다.’는 의미의 소설 제목으로, 삼한은 현대 상식으로는 마한·진한·변한을 말하지만 김소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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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이옥이 구미 지역의 열녀 상낭박씨의 절개를 칭송하며 쓴 전기. 이옥은 조선 후기의 문인으로 자는 기상(其相), 호는 문무자(文無子)·매사(梅史)·매암(梅庵)·경금자(絅錦子)·화석자(花石子)·청화외사(靑華外史)·매화외사(梅花外史)·도화유수관주인(桃花流水館主人)이다. 평민 여성 상낭이 절개를 지켜 죽은 일은 조선 후기 선비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쳐 많은 문사들이 상낭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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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활동한 김응조가 「의우도」를 보고 지은 발문(跋文). 김응조(金應祖, 1587~1667)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자는 효징(孝徵), 호는 학사(鶴沙)·아헌(啞軒)이다. 병조정랑·선산부사·지평·장령·공조참의·대사간 등을 지냈다. 「서의우도후」는 김응조의 문집 『학사집(鶴沙集)』제5권에 실린 발문으로, 호랑이를 막아 주인을 구하고 주인이 죽자 따라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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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9년(선조 32) 구미 지역 출신의 이호민이 지은 가사. 이호민(李好閔, 1553~1634)은 조선 선조(宣祖, 1552~1608) 때의 공신으로 자는 효언(孝彦), 호는 오봉(五峯)·남곽(南郭)·수와(睡窩)이다.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우고 연릉부원군(延陵府院君)에 봉해졌다. 1599년(선조 32) 동지중추부사가 되어 임진왜란 때 군대를 내어 도와준 명나라에 고마움을 올리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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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하륜이 선산의 풍경과 역사를 읊은 한시. 하륜(河崙, 1347~1416)은 고려 후기·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자는 대림(大臨), 호는 호정(浩亭)이다. 제1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을 도와 공을 세우고 정당문학에 올랐다. 「선산」은 『호정집(浩亭集)』제1권에 실려 있는 칠언시이나 3구부터 결락되었다. 「선산」이라는 제하(題下)에 최소 칠언 절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나 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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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구미 지역에서 활동한 김종직이 윤료의 「선산지리도」에 덧붙인 한시. 김종직(金宗直, 1431~1492)은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이자 문신으로 자는 계온(季昷), 호는 점필재(佔畢齋)이다. 1459년(세조 5) 문과에 급제하고, 형조판서·지중추부사 등을 지냈다. 「선산지리도십절」은 『점필재집(佔畢齋集)』 제13권 시편에 실려 있다. 김종직의 『점필재집』제1권~제23권에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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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한체인(韓體仁, 1731~1821)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을 비롯해 속리산·가야산의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며 살기를 바라는 심정을 읊은 한시. 한체인의 자는 자장(子長), 호는 회병(晦屛)이다. 「속리금오가야삼산음」은 칠언 율시로 『회병선생문집(晦屛先生文集)』에 수록되어 있다. 시상(柴桑)에는 저물녘에 흥취가 아득하다고 들었지만/ 명산은 곳곳마다 속세를 벗어나 놀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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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이언적·조전·송순이 선산 지역에서 활동한 박영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지은 각각의 한시. 박영(朴英, 1471~1540)은 조선 전기의 명신이자 무인으로 자는 자실(子實), 호는 송당(松堂)이다. 박영은 경상북도 구미시의 낙동강변에 집을 지어 송당(松堂)이라는 편액을 달고, 『대학(大學)』과 경전을 배워 격물치지(格物致知)에 힘썼다. 의술에 정통하여 『경험방(經驗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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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 곽종석이 구미 지역 출신인 길재를 추모하여 지은 한시. 곽종석(郭鍾錫, 1846~1919)은 구한말의 학자로 자는 명원(鳴遠), 호는 면우(俛宇)이다. 저서에 『면우선생문집(俛宇先生文集)』이 있다. 「야은굴」은 『면우선생문집』제3권에 전하는 한시로, 통일신라 말기의 승려 도선(道詵, 827~898)이 참선한 후 득도했다는 ‘대혈(大穴)’이라 불리는 곳을 배경으로 하여 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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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조식이 구미 출신의 길재의 충절과 학문을 사모하여 지은 전기. 조식(曺植, 1501~1572)은 조선 전기의 학자로 자는 건중(楗仲), 호는 남명(南冥)이다. 여러 차례 벼슬이 내려졌으나 성리학 연구와 후진 양성에만 전념하였다. 「야은선생전」은 『남명선생문집(南冥先生文集)』에 실려 있는 전(傳)으로 조식이 야은 길재의 충절과 학문을 기리며 지었다. 길재(吉再,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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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장학이 구미 지역에 건립한 여차정 주변의 아름다운 14경관을 읊은 한시. 여차정(如此亭)은 1659년(효종 10)에 장학(張學)이 건립한 정자로 경상북도 구미시 임수동에 있다. 현재 「여차정십사경시일」의 원문은 전하지 않고 다만 그 내용만이 전해 올 뿐이다. 「여차정십사경시일」은 여차정 주변의 아름다운 14경관을 자연 현상 혹은 자연물과 특기 사항의 형식으로 제목을 설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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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장학이 구미 지역에 건립한 여차정 주변의 일곱 가지 아름다운 경치를 읊은 한시. 여차정(如此亭)은 1659년(효종 10)에 장학(張學)이 건립한 정자로 현재 경상북도 구미시 임수동에 있다. 「여차정칠선승」은 총 일곱 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편은 승경과 위치 및 특기 사항 그리고 오언 율시의 본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모강(永慕岡)」 영모강은 여차정 서북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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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선산부사 조구상이 「향랑도(香娘圖)」 뒤에 쓴 기문(記文). 「열녀향랑도기」는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향랑도(香娘圖)」의 기문을 쓰게 된 배경을 소개하고 이어서 향랑의 일대기를 서술하는 가운데 향랑이 투신하기 전에 불렀다는 「산유화」를 삽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향랑의 정절에 대해 조정에 정려를 요청한 내용과 그 의의를 다시 되새기는 형식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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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윤광소가 구미 지역 출신의 열녀(烈女) 향랑(香娘)에 대해 쓴 전기. 윤광소(尹光紹, 1708~1786)는 조선시대의 문신으로 자 치승(稚繩), 호는 소곡(素谷)이다. 1744년 수찬이 되어 이조판서 이종성과 같이 『속오례의』를 수찬하였다. 1776년(영조 52) 부사직(副司直)으로서 정후겸(鄭厚謙) 일파로 몰려 유배되었다. 유향(劉向)의 『열녀전(烈女傳)』에 언급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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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장류가 구미 지역 출신인 열녀(烈女) 향랑(香娘)에 대해 쓴 전기. 「열녀향랑전」(장류)은 열녀(烈女) 향랑(香娘)의 일대기와 장류(張瑠)의 찬(贊)으로 구성되어 있다. 형곡마을에 사는 향랑(香娘)은 일찍 어머니를 여의었다. 향랑은 미련하고 무정한 계모 밑에서 온갖 구박을 받으며 자랐지만 타고난 자태가 아름다웠고 길쌈과 바느질에 능하였다. 향랑은 성장하여 시집을 갔는데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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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김민택이 구미 지역의 열녀 상낭(尙娘)의 절개를 칭송하며 쓴 전기. 김민택(金民澤, 1678~1722)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자는 치중(致中), 호는 죽헌(竹軒)이다. 경종이 즉위하자 소론 이진검·이진유 등이 김민택의 형 호조참판 김운택을 논핵하였다. 이때 형 김운택의 용서를 청하는 상소를 하였고, 뒤에 실록랑·지제교를 지냈다. 저서에 『죽헌집(竹軒集)』이 있다. 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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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구미 지역 출신의 장현광이 와유당(臥遊堂) 주변의 경물을 읊은 한시. 장현광(張顯光, 1554~1637)은 조선 후기의 학자로 자는 덕회(德晦), 호는 여헌(旅軒)이다. 여러 차례 관직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학문 연구에만 전심하였다. 「와유당 십일영」은 장현광이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괴곡리에 있는 와유당(臥遊堂) 주변의 반석(磐石)·괴석(怪石)·반송(盤松)·노송(老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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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1597년 구미 지역 출신의 최현이 임진왜란의 참상을 읊은 가사. 최현(崔晛, 1563~1640)은 조선시대의 문신으로 자는 계승(季昇), 호는 인재(訒齋)이다. 임진왜란 때 구국책을 올려 원릉참봉이 되고, 광해군(光海君, 1575~1641) 때 천도론에 반대하여 계획을 중단하게 하였다. 「용사음」은 최현의 문집 사본인 『인재속집(訒齋續集)』제8권에 「명월음」과 함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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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년(태종 1) 권근이 구미 지역의 월파정 재건 때 민제(閔霽)의 부탁을 받아 쓴 기문(記文). 권근(權近, 1352~1409)은 여말선초의 문신이자 학자로 초명은 진(晉), 자는 가원(可遠), 호는 양촌(陽村)이다. 성리학자이면서 문장에도 뛰어났으며, 왕명으로 하륜(河崙, 1347~1416) 등과 함께 『동국사략(東國史略)』을 편찬하였다. 저서에 『양촌집(陽村集)』 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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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경상북도 구미 출신의 장현광이 지은 한시. 장현광(張顯光, 1554~1637)은 조선 후기의 학자로 자는 덕회(德晦), 호는 여헌(旅軒)이다. 여러 차례 관직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학문 연구에만 전심하였다. 「방금오산」은 장현광이 쓴 오언 절구의 한시로 『여헌선생문집(旅軒先生文集)』에 수록되어 있다. 대나무는 당시의 푸르름 그대로이고/ 산은 예전처럼 높도다/ 맑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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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고종 3) 송병선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을 비롯해 천마산·추풍령 일대를 유람하고 쓴 기행문. 송병선(宋秉璿, 1836~1905)은 조선 고종(高宗, 1852~1919) 때의 문신으로 자는 화옥(華玉), 호는 연재(淵齋)이다. 벼슬이 좨주를 거쳐 대사헌에 이르렀으며,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일본을 경계할 것을 상소하고 고향에 가서 자살하였다. 「유금오산기」(송병선)는 송병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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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년(고종 4) 경상북도 구미 지역 출신의 허훈이 금오산 일대를 유람한 후 쓴 기행문. 허훈(許薰, 1836~1907)은 한말의 의병장으로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김해(金海), 호는 방산(舫山)이며 의병장 왕산(旺山) 허위(許蔿)의 맏형이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단발령의 공포를 계기로 항일 운동에 나섰다. 1990년 건국 훈장 애국장이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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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년(숙종 32) 김하천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을 유람하고 쓴 기행문. 「유금오산록」은 김하천(金廈梴)이 1706년 9월 11일부터 9월 13일까지 영남의 진산인 금오산(金烏山) 일대를 아버지 및 교우들과 유람한 후 쓴 기행문이다. 9월 11일 대혈사(大穴寺)를 출발하여 대혜문(大惠門)·화암(華巖)·용각폭포(龍角瀑布)·도선굴(道仙屈)·흘송대(屹松臺)를 지나 만승사(萬勝寺)·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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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권우가 구미 지역 출신인 길재의 유상(遺像)에 붙인 찬(贊). 찬(贊)이란 원래는 신명(神明)에게 바치는 글이었지만 점차 변하여 인물·서화(書畵)·문장 등에 대한 잡찬(雜贊)과 남의 죽음을 애도하고 고인의 덕을 찬양하는 글인 애찬(哀贊), 그리고 『사기(史記)』·『한서(漢書)』 등을 비롯한 역대 사서의 책 끝에 그 책에 수록된 인물에 대한 포폄(褒貶)을 적은 사찬(史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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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8년(순조 18) 이만운이 구미 지역의 천생산성 일대를 유람하고 쓴 기행문. 이만운(李萬運, 1736~?)은 조선 정조(正祖, 1752~1800) 때의 학자로 자는 원춘(元春), 호는 묵헌(默軒)이다. 박학하여 천문·역산(曆算)·지리·명물(名物) 등에 능하였다. 「유천생산기」는 이만운이 박여(朴汝)·엄익치(嚴益稚)와 더불어 정월 보름날 신동·황상동·금전동·장천면에 걸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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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 장윤상이 구미 지역의 육의당(六宜堂)을 소재로 지은 한시. 육의당은 인동장씨 장대림(張大臨)의 당호이다. 조선 숙종(肅宗) 때 건립하였으나 현재는 유지만 남아 있으며, 유지는 경상북도 구미시 인의동 601번지에 있다. 「육의당 십육영」은 야촌(野村) 장윤상(張允相, 1868~1946)이 육의당 주위의 빼어난 경치를 십육 수로 읊은 한시이다. 「육의당 십육영」은 전체 십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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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유성룡이 구미 지역에 있는 인동서헌 주변의 서경과 그에 따른 심회를 읊은 한시. 유성룡(柳成龍, 1542~1607)은 조선 선조(宣祖) 때의 재상으로 자는 이견(而見), 호는 서애(西厓)이다. 대사헌·경상도 관찰사 등을 거쳐 영의정을 지냈으며, 도학·문장·덕행·서예로 이름을 떨쳤다. 「인동서헌십절」은 인동서헌 주변의 금오산(金烏山)·낙동강·천생성(天生城)·야은대(冶隱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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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장현광이 구미 지역의 인의방(仁義坊)에 대해 쓴 설(說). 장현광(張顯光, 1554~1637)은 조선 후기의 학자로 자는 덕회(德晦), 호는 여헌(旅軒)이다. 여러 차례 관직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학문 연구에만 전심하였다. 「인의방설」은 장현광이 인의방의 유래에 대해 설명한 글이다. 한문 문체 가운데 설(說)은 ‘해석하다(解).’, ‘서술하다(述).’는 의미인데,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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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김용이 구미 지역의 청심정(淸心亭)에서 느낀 감회를 읊은 한시. 김용(金涌, 1557~1620)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자는 도원(道源), 호는 운천(雲川)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규합하여 항쟁하였으며, 1598년(선조 31)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1542~1607)이 모함을 받아 삭탈관직당하자 함께 배척받았다. 「일선청심정팔경」은 김용이 경상북도 구미의 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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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이광정이 구미 지역 출신의 열녀 향랑(薌娘)에 대해 쓴 전기. 이광정(李光庭, 1552~1627)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자는 덕휘(德輝), 호는 해고(海皐)이다. 정언을 지낸 이주(李澍)의 아들이다. 1597년 명나라 사신 심유경(沈惟敬, ?~1597)의 접반사가 되어 일본과의 회담에 참여하였다. 호조판서·공조판서·한성부윤을 지냈고, 1601년 지중추부사로 청백리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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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구미 지역 출신 장현광이 입암(立巖) 주변의 열세 가지 경물을 연작하여 쓴 한시. 장현광(張顯光, 1554~1637)은 조선 후기의 학자로 자는 덕회(德晦), 호는 여헌(旅軒)이다. 여러 차례 관직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학문 연구에만 전심하였다. 연작시(聯作詩)란, 흔히 한 명의 작가가 하나의 주제 아래 내용상 관련 있는 시를 잇달아 쓴 것을 말하는데 「입암십삼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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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년(명종 2) 이정이 구미 지역의 매학정(梅鶴亭)을 읊은 시를 차운한 한시. 이정(李楨, 1512~1571)은 조선 명종(明宗, 1534~1567) 때의 학자로 자는 강이(剛而), 호는 구암(龜巖)이다. 벼슬은 대사간·대사성을 거쳐 부제학을 지냈다. 「차매학정운」은 이정이 누군가 읊은 「매학정(梅鶴亭)」 시에 차운하여 지은 칠언 율시이다. 낙동강 가의 마산(馬山)과 마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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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1년(인조 19) 김응조가 구미 지역의 찰미당 설립 취지를 밝힌 누정기. 김응조(金應祖, 1587~1667)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자는 효징(孝徵), 호는 학사(鶴沙)·아헌(啞軒)이다. 「찰미당기」는 1641년 인동부사 김응조가 인동 관아를 이건하고 남은 재목으로 관아 남쪽 고을의 가장 높은 곳에 지은 찰미당(察眉堂)의 설립 취지를 밝힌 누정기(樓亭記)이다. 55세인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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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구미 지역 출신의 허훈이 채미정에서 길재를 추모하며 지은 한시. 허훈(許薰, 1836~1907)은 한말의 의병장으로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김해(金海), 호는 방산(舫山)이며 의병장 왕산(旺山) 허위(許蔿)의 맏형이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단발령의 공포를 계기로 항일 운동에 나섰다. 1990년 건국 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채미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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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구미 지역 출신의 허훈이 채미정에서 길재를 추모하며 지은 한시. 허훈(許薰, 1836~1907)은 한말의 의병장으로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김해(金海), 호는 방산(舫山)이며 의병장 왕산(旺山) 허위(許蔿)의 맏형이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단발령의 공포를 계기로 항일 운동에 나섰다. 1990년 건국 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채미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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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곽종석이 구미 지역의 채미정에서 길재를 기리며 읊은 한시. 곽종석(郭鍾錫, 1846~1919)은 구한말의 학자로 자는 명원(鳴遠), 호는 면우(俛宇)이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조약의 폐기와 조약 체결에 참여한 매국노의 처형을 상소하였다. 「채미정야은구거」는 『면우선생문집(俛宇先生文集)』제3권 시편에 실려 있는 곽종석의 칠언 율시로, 채미정에서 고려의 충신 야은(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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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에 전해 오는 모친의 한평생 한 맺힌 삶을 노래한 규방가사. 「혈루 뿌린 사친가」는 한 집안의 성쇠와 모친의 파란만장한 삶의 굴곡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딸의 입장에서 노래하였다. 「혈루 뿌린 사친가」는 대체로 서사·본사·결사의 구성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3·4조 또는 4·4조의 4음보 율격으로 되어 있다. 서사에서는 고르지 않은 세상사와 집안이 몰락하여 모친과 형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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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구미 지역 출신의 길재가 고려왕조를 회고하며 지은 시조. 길재(吉再, 1353~1419)는 여말선초의 성리학자로 본관은 해평(海平), 자는 재보(再父), 호 야은(冶隱)·금오산인(金烏山人)이다. 금주지사(錦州知事) 원진(元璡)의 아들로 경상북도 구미에서 출생하여 1363년 냉산(冷山) 도리사에서 처음 글을 배웠다. 길재는 고려왕조가 망하자 어머니 봉양을 핑계로 금오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