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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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烏山賦 |
영어의미역 | Prose Poem of Geumosan Mounta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영호 |
성격 | 부(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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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손소(孫昭, 1433~1484) |
창작연도/발표연도 | 조선 전기 |
[정의]
조선 전기 손소가 구미 지역의 금오산 자연 경관과 더불어 길재의 충절을 칭송한 부(賦).
[개설]
손소(孫昭, 1433~1484)는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자는 일장(日章), 호는 송재(松齋)이다. 이시애의 난 때 출정하여 공을 세우고, 뒤에 계천군(溪川君)에 봉해졌다. 「금오산부」는 손소가 금오산에 올라 느낀 감회를 읊은 작품으로 손소의 문집인 『양민공집(襄敏公集)』에 전한다.
[내용]
금오산의 산세와 경관에 대한 칭송과 함께 야은 길재의 충절을 높이 기리고 있는데, 금오산에 은거했던 길재의 충절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작품 마지막 부분에는 금오산에 오른 감회를 피력하고 있다.
울룩불룩 솟은 봉은 대별산이 아닌가 쭈삣쭈삣 빼어난 봉은 화산봉이 아니던가 의희(依稀)한 종산(鍾山) 옛터, 상산유종(商山遺蹤) 방불하다 (중략)/ 영남에 좋은 형세 사방에 이름 떨쳐 수양산과 같은 이름 아동방에 우뚝하다/나 여기 기구한 골짜기를 지나면서 슬퍼하고 드높은 봉우리에 우러러 서성인다.
(層巒崒嵂者 大別之山耶 疊穎巑岏者 華山之峰耶 依稀然鍾山之舊墟彷佛乎商山之遺蹤 (中略) 宜乎分形勢於嶺南 擅名勝於四維 與首陽而幷美 聳大東之同觀也 余於是 歷崎嶇而悽惻 仰高峰而盤桓)
[특징]
「금오산부」는 일반적인 부(賦) 계열 작품의 특징인 비유법과 용사(用事) 등을 사용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더욱 적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금오산부」는 금오산의 형세와 자태를 중국의 여러 명산에 비교하여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금오산의 경치를 기술하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회를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금오산과 관련 깊은 고려 후기의 충신 길재의 충절을 기리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금오산의 가치와 위상을 더욱 높여 준다. 「금오산부」는 손소가 향시에 응시했을 때 글이 좋아 당세에 회자되고 악보에도 올랐을 만큼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