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8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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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洛歌 |
영어의미역 | Korean verse of Panfried Dish Decorated with Flower |
이칭/별칭 | 동낙요,동낙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김석배 |
성격 | 내방가사|규방가사|화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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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인동장씨 여인 |
창작연도/발표연도 | 조선시대 |
[정의]
조선시대 구미 지역 출신의 인동장씨 여인이 읊은 화전가.
[개설]
「동락가」는 출가한 인동장씨 여인이 기묘년 3월 기망에 친정에 나들이하여 친정에 모인 자매들과 화전놀이한 즐거움을 읊은 내방가사이다. 영남 지방 동족 부락의 양반 부녀들은 일 년에 한 번 청명절을 전후하여 승지를 찾아가서 그곳에서 풍류적인 야유회를 개최하고 또 두견화로 화전병(花煎餠)을 만들어 함께 먹으면서 담소, 시회, 노래, 춤 등의 여흥을 즐긴 후 귀가해 이것들을 제재로 화전가를 지었다.
[구성]
「동락가」는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는데 전반부에는 동락서원에 모여 화전놀음하는 모습을 읊었고, 후반부에는 명년 3월에 다시 만나 즐겁게 놀기를 바라는 마음을 읊으면서 마무리하고 있다.
[내용]
어와 우리 벗님네야 우리 등 여자 유행/ 구가에 매인 몸이 규중 침선 귀찬터니/ 금번의 회합봉착 친척 정화 무험고/ 화수치락 즐거우니 화전놀음 시작세/ 우리 마음 다 각각 출몰하야 너도 나도 쌀을 내어/ 가지가지 이로다 명월 갇흔 월편이며/ 동서남북 만절편에 늘어지는 인절미라/ 신기한 우리 놀음 올해 장원 누구인고/ 이리저리 살펴본즉 들성댁이 장원일세/ 갑사치마 온갖 치장 장원보다 나흘소냐/ 어와 우리 벗님네야 모다모다 칭송하세/ 악양루 황릉정은 왕등의 사적이요/ 적벽강 저녁노을 소동파의 풍정이니/ 우리 등 한번 소창 무엇을 계관랴/ 우리 선조 문강공은 충효가 겸전고/ 도덕이 여천사 천추에 유명며/ 동락서원 지어 두고 도덕을 기록사/ 경개절승 아름다워 무릉도원 흡사다/ 그곳이 제일이라 유사 불러 애걸/ 우리 여러 재족들이 한번 소창 엿으니/ 강당을 쇄쇄고 화문석 대령야/ 엄부형의 성덕으로 개 네 마리 잡았으니/ 이 아니 좋을손가/ 일야를 지난 후에 집으로 돌아와서/ 노던 일 생각니 춘몽이 즉실고/ 아련한 동락경개 종이 위에 단청일세/ 슬프다 우리 등은 호풍을 인도야/ 이 놀음 다시 세/ 남촌 북촌 흗친 네 산악이 첩첩고/ 약수가 중중야 기회가 무망다/ 화봉삼축 효축여 복록이 무량고/ 자손이 창성야 됴흔 소문 듣게 소/ 청춘홍안 동류 등은 이 글 보고 비소 마오/ 첩첩이 싸인 말쌈 총총 하필 눌러 보고 명년 삼월 재회세
[의의와 평가]
「동락가」는 화전가의 일반적 특징을 잘 보여 주는데, 특히 시집간 딸네들이 친정 나들이를 와서 동기들과 즐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