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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미정」1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2918
한자 採薇亭-
영어음역 Chaemijeong1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김영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칠언 율시
작가 허훈(許薰, 1836~1907)
창작연도/발표연도 개항기

[정의]

개항기 구미 지역 출신의 허훈채미정에서 길재를 추모하며 지은 한시.

[개설]

허훈(許薰, 1836~1907)은 한말의 의병장으로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김해(金海), 호는 방산(舫山)이며 의병장 왕산(旺山) 허위(許蔿)의 맏형이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단발령의 공포를 계기로 항일 운동에 나섰다. 1990년 건국 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채미정」1은 허훈의 문집인 『방산집(舫山集)』제2권에 전하는 한시로 허훈채미정(採薇亭) 주변의 경관을 바라보며 길재(吉再, 1353~1419)의 높은 절개와 도덕을 사모하여 지었다.

[구성]

「채미정」1은 전체 8구로 이루어져 있다. 수련(首聯)에서는 채미정을 방문하는 설렘을 말하였고, 함련(頷聯)에서는 길재의 명성을 칭송하고 멸망한 고려를 추억하였다. 경련(頸聯)에서는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길재가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는 모습을 말하였고, 미련(尾聯)에서는 길재의 도(道)를 전수할 이 없음을 슬퍼하였다.

[내용]

우뚝한 대나무, 어여쁜 복사꽃 연수(年壽)를 다하고/ 나의 행차 무릉선(武陵仙)을 방문하는 듯하네/ 선생의 명성과 절개 푸르른 절벽 같고/ 고국의 번화함은 물처럼 흘러갔다/ 다만 푸른 하늘이 길이 위에 계심을 믿나니/ 어찌 바로 앞에 당면한 날카로운 칼을 근심하리?/ 숙계(叔季)의 유풍(遺風) 쓸쓸하니/ 누가 요금(瑤琴)을 들고 끊어진 현을 이을까? (脩竹緋桃盡大年 我行如訪武陵仙 先生名節蒼然壁 故國繁華逝者川 只信靑天長在上 寧愁白刃直當前 寥寥叔季遺風貌 誰把瑤琴理斷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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