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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708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상범

[개설]

진천군에서 생산되는 생거진천 지역의 50% 정도가 해발 200m 이하의 구릉지로서 자연재해가 드물다는 점도 생거진천 쌀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여건이 되고 있다.

금강(錦江)의 상류인 미호천(美湖川), 그 지류인 회죽천(會竹川), 백곡천(栢谷川), 초평천(草坪川)을 끼고 발달한 비옥한 평야 지역에서는 특히 맑고 깨끗한 저수지와 지하수를 농업용수로 공급받기 때문에 정갈한 맛의 쌀을 생산하기에 제격이다.

생거진천 쌀의 품질을 결정하는 또 다른 요소는 농민들의 정성과 땀이다. 농민들을 지원하는 지방 자치 단체와 여러 농어민 단체, 도정 및 유통 업체의 힘도 생거진천 쌀의 품질을 높이는 일등 공신 가운데 하나이다.

고토와 붕소, 게르마늄 성분을 결합한 특별한 친환경 저질소 맞춤형 비료로 생산되는 생거진천 쌀은 단백질 함량 6.5% 이하, 완전미율 95% 이상을 유지하고, 품종 혼입률을 0%로 유지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하여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1~2등급의 토양에서 생거진천 쌀을 생산하는 농가는 농협과 직접 계약을 맺고 쌀을 생산하여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품질 향상에 매진할 수 있고, 연중 대형 저온 저장 창고를 이용함으로써 쌀의 품질을 일 년 내내 유지하고 있다.

[차별화된 밥맛으로 승부하는 생거진천 쌀]

1. 보석 같은 쌀

생거진천 쌀의 품질은 단연 맛에서 드러난다. 투명한 듯 맑고, 맑은 듯 흰 색채의 뚜렷한 모양새의 쌀알은 그 자체로 보석 같다. 밥을 지으면 윤기와 찰기가 자르르 흘러 한 주걱 퍼 담기만 하여도 진수성찬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2002년부터 진천군은 생거진천 쌀로 여러 가지 메뉴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생거진천쌀 밥집’인데, 진천군청 홈페이지나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2. 품격 있는 귀한 쌀

생거진천 쌀로 지은 밥은 품격과 깊이가 있는 고소함이 느껴지기에 더욱 귀한 쌀이다. 그 품격 있고 깊이 있는 맛은 2009년 유럽 6개국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바탕이 되었고, 매년 각종 쌀 품평 대회에서 우수상을 휩쓸게 된 힘이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토대가 되었다.

생거진천 쌀이 유통 과정에서 일반 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도 이러한 깊이 있는 맛, 잊을 수 없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밥맛이 좋은, 꿈에도 잊을 수 없는 생거진천 쌀이기에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되어도 하루하루 시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3. 대한민국 우수 브랜드 중심에 선 쌀

생거진천 쌀은 2003년에 이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소비자 단체 평가에서 전국 12개 우수 브랜드로 선정되어 농림부 러브미 마크를 획득했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2009 한국지방자치브랜드대상 농산물 브랜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2010년에도 같은 상을 수상함으로써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드문 기록을 달성하였다.

이 상은 전국의 지역 브랜드를 대상으로 1,000여 명의 전문 패널리스트와 브랜드 실무자들이 해당 브랜드의 인지도와 상품 품질, 연상 이미지 등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고 브랜드 경영 전략, 브랜드 활동·성과 등을 심사한 점수를 합산하여 선정하는데, 대상에 선정된 ‘생거진천 쌀’은 인지도, 브랜드 가치, 품질 및 서비스, 브랜드 개발 및 구축 과정, 지역 이미지와의 연계성, 브랜드 활동 및 성과 등 전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거진천 쌀이 2년 연속 대한민국 지역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서도 인지도와 선호도가 한결 높아져 생산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함과 아울러 생거진천의 대외적인 이미지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쌀의 품질을 평가할 때는 시중에 유통 중인 쌀을 무작위로 수집하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외관·색깔·냄새·수분·싸라기 등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평가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농촌진흥청은 DNA를 분석하여 쌀의 혼합 여부를 판별하고 소비자 패널의 기호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진천군청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이처럼 수년간 우수한 품질을 검증받은 생거진천 쌀의 시장성과 소비자 우호도를 바탕으로 홈쇼핑 등에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4. 장인 정신이 깃든 고품질의 쌀

진천군은 2008년 우수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여 2009년 8월 특허청 의장 등록을 신청하였다. 이에 따라 ‘명품 농·특산물 공동 포장재 개발’과 ‘진천군 품질 인증 제도’를 시행하여 생거진천 쌀을 비롯한 10개의 우수한 농·특산품에 품질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각 품목별로 품질 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하여 명품 농·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5. 축제의 중심에 선 생거진천 쌀

생거진천 쌀을 이용한 가공 음식을 개발·보급하고, 농촌 전통문화의 전승·발전과 농축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농업인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1999년 첫 축제를 열었다.

2001년부터는 도시의 소비자를 초청하고 국민 전체의 축제로 승화한다는 차원에서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는 백곡저수지 둔치에서 열리며, 쌀의 생산과 가공 및 유통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축제 중 쌀전시관에서 전국에서 유통 중인 30여 종의 벼 품종 표본을 살펴볼 수 있고, 10여 종의 쌀을 비교해서 볼 수도 있다. 또 벼의 건조 방법과 포장재의 차이에 따라 쌀의 품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관찰할 수 있다.

쌀을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 쌀떡과 쌀술 등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며, 개인 및 법인이 수확한 쌀과 쌀로 빚은 향토술 품평회도 열린다. 그 밖에 벼 탈곡 발전사 및 벼 저장 기술 발전사 연출, 쌀가마니 들기 경기, 특별 행사로 쌀 모으기, 추수감사제 등이 치러진다.

6. 곡간에서 인심이 나는 고장, 진천

진천군은 생거진천은 가뭄과 수해가 별로 없어 농업 경영이 순조롭고 인심마저 넉넉하다.

곡간에서 인심 난다고 했던가. 1932년에 편찬된 진천군의 역사책 『상산지(常山誌)』「토산(土産)」 편에는 조선시대 진천에서는 연간 60,000여 섬의 쌀을 수확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의 전국 통계는 단보당 평균 수확량이 9말 3되였다는데, 진천은 11말 5되를 수확함으로써 곡향(穀鄕)으로서 크게 명성을 떨쳤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고적조(古蹟條)」에는 조선 중종 대[1506~1544] 이전부터 관개용 저수지를 만들어 활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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