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왕인 박사 유적지 일원에서 개최하는 한옥 박람회.

[개설]

영암군 주최로 한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이다. 한옥 건축 박람회 추진 위원회에서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전라남도에서는 2004년 6월 한옥 보급의 기본 구상을 시작으로 전라남도 한옥 지원 조례[2005년 12월 29일 제정]를 제정하는 등 2005년부터 한옥 개발 및 보급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전통 한옥을 보존·육성하기 위한 한옥 보존 시범 마을 지정, 한옥 신축 지원, 한옥 관련 서적 출판, 학술 세미나 개최, 천년 한옥 활성화 교육 등 관리와 보급, 교육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한옥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통 한옥을 21세기 웰빙 시대 한옥으로 발전·보급시켜 지속 가능한 주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옥 건축 박람회를 계획했다. 2009년 11월 24일 제1회 한옥 건축 박람회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기획과 준비를 했다. 그 결과 2010년 10월 26일~31일까지 왕인 박사 유적지 일원과 전통 한옥이 밀집한 전라남도 영암군 구림 마을에서 제1회 한옥 건축 박람회가 개최되었다.

[행사 내용]

‘제1회 한옥 건축 박람회’는 2010년 10월 26일 오후 2시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옥의 멋 세계로! 겨레의 숨결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었다. T·F·S 텐트로 만들어진 800㎡의 주제관에서 세계 주거 문화전, 한옥 모형 집 전시, 한옥 설계 사진전, 행복 마을 홍보관 등을 6개 구역으로 나누어 전시했다.

주제 행사로는 한옥 자재 전시·세계 주거 문화전·한옥-여섯 개의 시선전·한옥 모형 집 전시·한옥 설계전·한옥 사진전·행복 마을 홍보전 등이 있었다. 체험 행사는 전통 목조 건축 모형·결구 체험·한옥 퍼즐 맞추기·목재 조립 체험·참살이 목공예 체험·청정 황토 흙 놀이 체험·흙벽돌 상징물 모자이크·한옥 민박 체험 등이다. 기획 행사로는 전통 한지 공예 체험·친환경 천연 염색 체험·백제 의상 체험·전통 악기 체험·전통 민속놀이 체험·무료 가훈 써 주기 등이 진행되었다. 투어 행사는 구림 한옥 마을 자전거 투어·구림 한옥 마을 생활 한옥 견학 등으로 구성했다.

한옥 시공 시연회에서는 세 칸 규모인 한옥 구조물의 기둥·보·도리·판대공·종도리·서까래·평고대까지 실제로 한옥을 시공하는 시연을 했다. 목재 조립 체험은 다포·주심포·하앙포 등 전통 목조 건축 모형들을 조립해 보는 결구 체험이 있었다. 또한 흙다짐·흙 미장 등 흙 건축 공법 체험과 가족과 함께 흙 화분 만들기·아치 쌓기 등 흙 놀이 체험도 병행하였다.

[현황]

제1회 한옥 건축 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서구림리 1207-14번지에 971.75㎡ 크기의 한옥 주제관을 마련하고, 제2회 박람회는 명칭을 대한민국 한옥 건축 박람회로 변경해서 개최했다.

2011년에는 10월 27일~11월 1일까지 ‘천년을 품은 지혜, 미래를 짓는 한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한옥 건축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6일간 약 7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영암군에서는 2013년 10월 중에 제3회 대한민국 한옥 건축 박람회를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