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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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花煎歌 |
영어공식명칭 | Hwajeonga of Dendongeomi(Literary Writing) |
이칭/별칭 | 화전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권현주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38년 - 「덴동어미화전가」 『소백산대관록』에 「화전가」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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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역 | 비봉산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
성격 | 가사 |
[정의]
경상북도 영주 지역에서 전해지는 덴동어미의 일상을 서술한 가사.
[개설]
「덴동어미화전가」는 『소백산대관록(小白山大觀錄)』에 「화전가」라고 제명이 표기되어 있지만, 학계에 소개되면서 「덴동어미화전가」라는 제목으로 불리고 있다. 현 영주시 순흥면의 비봉산(飛鳳山)에 화전놀이를 갔던 청춘과부가 봄의 경치를 보고 슬퍼하며 개가(改嫁)할 생각을 하자, 덴동어미가 이를 말리면서 자신의 일생을 들려주는 이야기로 구성된 가사이다.
[구성]
「덴동어미화전가」는 화전가의 형식을 빌려온 가사로 화전놀이를 바탕으로 하여 덴동어미의 일생담을 풀어놓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덴동어미의 일생담은 덴동어미의 네 번의 결혼에 관한 이야기로 그네를 타다 떨어져 죽은 첫 번째 남편 장이방과 괴질로 쓰러진 이승발, 산사태로 죽은 황도령, 엿을 고다 불에 타 사망한 조첨지와 결혼생활이 주요 내용이다.
[내용]
덴동어미는 순흥 임이방의 딸로 태어나 예천의 장이방 집으로 시집을 갔으나 남편이 단오에 그네를 뛰다가 떨어져 죽어 열일곱 살에 과부가 된다. 덴동어미는 다시 상주 이승발의 후취로 개가하지만, 시댁은 이포(吏逋)로 인해 전 재산을 다 털렸을 뿐만 아니라 수천 냥이 모자라 족징(族徵)까지 당하는 처지로 전락한다. 빈털터리가 된 부부는 유리걸식하다가 경주에서 돈을 모으던 중, 괴질이 돌아 온 마을 사람들이 몰사할 때 남편도 죽어버리게 된다. 또다시 과부가 된 그녀는 유랑의 길을 떠나게 되고 황도령을 만나 세 번째 결혼을 한 후 도부장사로 근근이 살아간다. 하지만 산사태로 인하여 황도령마저 죽게 되자 덴동어미는 다시 엿장수 조첨지와 살림을 차린다. 때마침 마을의 별신굿이 있어 목돈을 벌기 위해 엿을 고다가 불이 나서 조첨지가 죽게 되고 자식은 불에 데어 불구가 된다. 이에 덴동어미는 덴동이를 업고 고향인 순흥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특징]
「덴동어미화전가」는 덴동어미의 일생담을 다루고 있는 가사로 살길을 찾아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하층민의 고달픈 삶을 실감 나게 보여주고 있다. 덴동어미의 생존을 위협하는 경제적 현실의 직면은 중간계층이었던 덴동어미를 하층민으로 몰락시키고, 열심히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여전히 덴동어미에게 패배만 안겨준다. 순흥으로 돌아온 덴동어미는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를 주체적으로 변화시켰으며, 다른 여성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의식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덴동어미화전가」는 덴동어미의 인생역정을 중심으로 하여 앞뒤에 화전놀이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덴동어미의 한 번의 결혼과 세 번의 개가를 소재로 한 화전가이다. 덴동어미라는 한 여성의 경험적 일생담을 통해 고난의 여정과 반복, 회귀를 통해 성숙된 덴동어미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