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0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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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飛鳳山 |
영어공식명칭 | Bibongsan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태장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전구간 | 비봉산 - 경상북도 영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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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비봉산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순흥면 태장리 |
성격 | 산 |
높이 | 431m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와 태장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비봉산(飛鳳山)[431m]은 영주시 순흥면의 내죽리와 태장리에 연하여 있는 산이다. 영주에 전해 내려오는 내방가사 중 「덴동어미화전가」는 비봉산에서 벌어지는 화전놀이를 주제로 만든 가사이다.
[명칭 유래]
비봉산은 『재향지(梓鄕誌)』에는 “고을의 진산(鎭山)이다. 소백산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여러 차례 기복(起伏)하였다. 형세가 봉황이 날아오르는 듯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순흥의 진산으로, 소백산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지맥을 따라 순흥도호부 뒤에서 솟은 산의 형태가 봉황이 날아오르는 것과 같다 하여 ‘비봉산’이라 불려오고 있다.
[자연환경]
비봉산은 북쪽과 북서쪽에 있는 험준한 소백산지와 비교하여 비교적 낮은 구릉성 산지로서, 남쪽의 송악산[350m]과 노인봉[350m]. 북서쪽의 이자산[620m] 등 인근에 구릉성 산지들이 파편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지형 특성은 기반암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산세가 험준한 소백산 일대는 선캄브리아기의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 호상 편마암으로 이루어졌지만, 비봉산 일대는 비교적 풍화와 침식에 약한 시대 미상의 흑운모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비봉산 일대 산지들은 풍화와 침식으로 인하여 고도가 낮아지고 하천의 개석(開析)으로 인해 단절되어 연속적이지 못한 산맥 분포를 보인다. 비봉산 동쪽을 흐르는 죽계천은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하천으로 남쪽으로 흘러 사천과 만난다. 비봉산 주변에는 죽계천 이외에도 수많은 소하천이 산지를 개석하고 있다.
[현황]
비봉산의 정상부에는 산성 터가 남아있고, 서쪽 능선 자락에는 영주 순흥 어숙묘[사적 제238호]가, 남쪽 자락에는 영주 순흥 벽화 고분[사적 제313호]이 있다. 영주 순흥 어숙묘는 흙을 쌓아 만든 봉토 무덤으로 지름은 약 16m이고, 봉토 아래쪽에 자연석을 이용하여 둘레돌을 돌렸다. 영주 순흥 벽화 고분과 함께 신라 영역에서 발견된 벽화 무덤이라는 점과 인명(人名)이 새겨진 묘지(墓誌)가 나온 신라 유일의 묘라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연꽃무늬와 어숙(於宿)이라는 사람 이름이 고구려계로 추측되어, 순흥 지역이 고구려와 신라의 통로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