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0669
한자 世居姓氏
영어공식명칭 Family Clans in Yeongwol
분야 성씨·인물/성씨·세거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춘동

[정의]

강원도 영월군 지역에서 여러 대에 걸쳐 세거하고 있는 성씨.

[개설]

근대 이전에 성씨(姓氏)는 한 개인의 혈연적 계통만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의 지위와 신분을 보여 주는 역할을 하였다. 우리나라에 성씨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한자(漢字)가 전래되었던 삼국 시대부터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성(姓)은 왕이나 귀족과 같은 최상위 계층만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고려 시대에 들어와서 오늘날의 성과 본관 체계가 갖추어졌다.

고려 태조 왕건(王建)은 개국공신들에게 성씨를 하사하였고, 전국의 크고 작은 호족을 출신지와 거주지에 따른 토성(土姓)으로 지정하여 성과 본관 등을 확립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신분 체계가 확립되고, 주자학(朱子學)이 도입되면서 성과 본관 체계가 더욱 공고해졌다. 아울러 자신이 속한 가계(家系)의 내력을 정리한 보학(譜學)이 발달하면서 성씨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조선 시대 성씨에 대한 인식은 최초로 국가에서 간행되었던 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서는 지역의 성씨를 토성(土姓)[지역에 초기부터 토착한 성씨], 내성(來姓)[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성씨], 망성(亡姓)[옛 문헌에 전하지만 기록할 당시에 없어진 성씨], 속성(續姓)[옛 기록에는 없지만 현재 존재하는 성씨]로 구분하여 지역 사회에서의 성씨의 역할을 확립하였다.

[변천]

강원도 영월 지역의 세거성씨는 『세종실록지리지』 원주목(原州牧)의 기록에서 확인된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영월군의 토성은 셋이니, 엄(嚴)·신(辛)·연(延)이요, 망성은 하나이니 변(邊)이요, 속성은 셋이니 진(秦)[기천에서 왔다]·김(金)[영천에서 왔다]·윤(尹)[주천에서 왔다. 모두 향리이다]이다.”라고 기술하였다. 이후 조선 시대 각종 기록에서는 영월 지역의 세거성씨에 대한 기록을 빼놓지 않고 기술하기 시작하였다. 1530년(중종 25)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엄(嚴)·신(辛)·연(延)·용(龍)·변(邊)·진(秦)·김(金)·윤(尹)·송(宋)”, 1757년에 간행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엄·신·고[횡성]·송[회덕]·김[영천]·윤[파평]·유[청풍]·정[의성]·홍[남양]·신[고령]·금[봉화]”, 1940년에 간행된 『강원도지』에는 “엄[영월]·신[영월]·고[횡성]·정[나주]·유[강릉]·금[봉화]·이[전주]·최[충주]·원[원주]·추[추계]·서[이천]·장[인동]·김[경주]·심[청송]” 등이 영월의 세거성씨로 기록되어 있다.

[현황]

영월 지역의 대표적인 세거성씨와 집성지로는 수주리의 영월엄씨, 삼옥리·무릉리·수주리의 영월신씨, 예밀리·진별리횡성고씨, 삼옥리·거운리의 나주정씨, 신천리봉화금씨와 전주이씨, 무릉리의 원주원씨, 화원리의 추계추씨, 강림리의 이천서씨와 청송심씨, 신포리의 인동장씨, 신천리의 경주김씨, 강릉유씨 등을 들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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