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1908 |
---|---|
한자 | 安東- |
영어의미역 | Andong Hemp Cloth |
이칭/별칭 | 안동포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1028-14[금소길 341-12]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호태 |
성격 | 특산물|옷감 |
---|---|
재질/재료 | 삼 |
용도 | 의복|수의용 |
제조(생산)시기 | 6월 하순~7월 초 수확|연중 생산 |
제조(생산)처 | 안동포마을,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1028-14[금소길 341-12], 054-840-5314|054-822-1112 |
생산량 | 약 7,000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에서 생산되는 삼베.
[연원 및 변천]
삼베는 세계의 거의 모든 인류에게 가장 오랫동안 가장 폭넓게 사용된 직물이다. 안동 지역에서는 신라 3대 유리왕 때부터 부녀자들이 삼 삼기 대회를 열었다. 인류가 가장 오래전부터 직조한 옷감은 대마이다. 옷감이 귀하던 시절 전국 어디서나 무명·모시·삼베로 옷감을 만들어 사용하였으나, 특히 궁중 진상품으로 지정되었던 안동포는 올이 가늘고 빛이 노란 수직 자연 섬유로 색깔이 아름답고 통풍이 잘되어 하절기에 최고의 옷감으로 각광을 받았다.
안동삼베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19세기 전반에 발간된 서유구의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 처음으로 언급(59개 중 한 곳)되어 있다. 그리고 1911년 일본이 발간한 『조선산업지』에 역사상 처음으로 안동이 대마의 주산지로 확인되고 있으며, 안동포(安東布)라는 표현이 언급되어 있다. 1923년 ‘조선물산장려외 시가 대행열 계획’에서 안동포가 경상도 대표 특산품으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1927년 발간된 이능화의 『조선여속고(朝鮮女俗考)』에 “안동포가 지금도 품질이 가장 좋다. 안동포는 19세기 후반에 명품으로서 명성을 얻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제조(생산)방법 및 특징]
안동삼베는 2월 하순 씨를 뿌려 6월 하순에서 7월 초순에 수확한 뒤 올올이 세수에 맞추어 찢은 다음 하나하나 이어서 삼고 메는 과정을 13번 거쳐야 비로소 옷감으로 만들어진다. 생냉이삼[大麻]이라 하여 속껍질만 가지고 삼베를 짜며 생냉이삼의 겉껍질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거(익냉이 잿물로 겉껍질을 제거)한다. 생냉이삼이어야 8새와 9새 같은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안동삼베는 생산 과정에서 화학 처리를 전혀 하지 않은 자연 상태로 짠 무공해 천연섬유 직물로 마찰에 대한 내구성이 커서 질기고 수명이 길다. 또한 천년을 두어도 변질되지 않으며 좀이 슬지 않는다. 식별 방법은 제품을 불에 태우면 화학섬유는 둥글게 말려 타면서 냄새가 나고 양모는 검게 변하면서 동물의 냄새가 나지만, 안동삼베는 그냥 하얗게 타면서 거의 재가 남지 않는다. 통기성이 좋아 여름철 옷감으로 아주 적격이며, 살아생전 입지 못한 사람도 저승길에서 안동포 수의를 입으면 천년을 두어도 썩지 않는다고 한다.
[현황]
안동삼베는 임하면 금소리 일대에서 96여 대마 생산 농가와 2,000여 명의 부인들이 연간 약 7,000필을 생산한다. 그중 약 2,000필은 혼수용과 선물용으로 소비되고 약 5,000필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이 밖에 서후면 저전리와 금계리에서도 생산 및 가공을 하여 판매하는 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안동삼베는 기능을 보유한 인력이 줄어들고 대마의 특성상 재배 면적을 확대하기 어려우며, 값이 싼 중국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여 있다. 일부 기계화에 의한 대량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가격이 너무 비싼 한계를 갖고 있다.
안동삼베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안동포타운을 찾으면 된다. 안동포타운은 임하면 금소리에 있으며, 일종의 삼베 전수관이다. 대지 15,017㎡, 연면적 1,101㎡(3동)의 시설물로 전시관·영상실·특산품 판매장·안동포짜기 시연·안동포 공예관·안동한지 공예관을 갖추고 있으며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안동포짜기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기능 보유자로 배분영이 지정되어 맥을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