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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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松八景 |
영어공식명칭 | Eight Views of Cheongsong |
분야 | 지리/인문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윤정식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 있는 여덟 곳의 명승지.
[개설]
청송팔경(靑松八景)은 청송읍을 기점으로 백두대간(白頭大幹)이 펼쳐지는 동남쪽 지형에 대개 자리하고 있다. 백두대간의 중부 지역에 위치한 청송은 주왕산(周王山)을 비롯한 비봉산(飛鳳山), 면봉산(眠峯山), 베틀봉 등이 청송을 동남으로 안은 듯이 펼쳐져 있는데, 그로부터 비롯된 산천(山川) 지류(支流)들이 빚어낸 천혜의 자연경관이 일찍부터 명승지로 이름을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청송팔경(靑松八景)은 각 문헌에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는데, 청송통계연보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청송읍 금곡리의 현비암(賢妃巖), 현비암에서 북으로 약 8㎞ 지점에 있는 파천면 송강리의 수정사(水晶寺) 계곡, 현비암에서 동쪽으로 약 8㎞에 있는 청송읍 월외리의 달기폭포, 달기폭포에서 동남쪽 약 6㎞에 있는 주왕산면 상의리의 주왕산, 다시 동남쪽으로 약 5㎞ 거리에 있는 주왕산면 주산지리의 절골계곡, 그로부터 동남쪽 약 8㎞ 지점의 주왕산면 내룡리의 청송얼음골, 청송얼음골에서 직선거리로 서남쪽 약 23㎞ 떨어진 현동면 월매리의 월매계곡, 월매리에서 북쪽으로 약 12㎞에 있는 안덕면 신성리의 신성계곡 등이 청송팔경이다.
[현비암]
현비암은 청송군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용전천(龍纏川)에 있는 기암절벽으로 조선 제4대 왕 세종의 비(妃)인 소헌왕후(昭憲王后)의 탄생과 관련된 설화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긴 곳이다. 멀리서 보면 용머리 형상을 닮았다 하여 ‘용비암(龍飛巖)’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주변의 수많은 수목들이 펼쳐져 있어 시원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곳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수정사 계곡]
수정사 계곡은 청송군 파천면 비봉산 자락에 있는 곳으로, 고려 후기에 나옹선사(懶翁禪師)가 건립한 수정사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붙여진 지명이다. 비봉산 등산로가 개발되면서 사찰 순례와 함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빼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찾는 이들로 하여금 산의 맑은 공기와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달기폭포]
달기폭포는 용전천으로 유입되는 괘천(掛川)의 상류부에 해당하는 주왕산의 노루용추계곡에 형성된 폭포로, 낙차는 약 11m로 폭포수 아래에는 폭호(瀑壺)가 형성되어 있다. 청송읍 월외리에 있어 월외폭포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달기폭포가 있는 노루용추계곡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 중 하나로 대표적인 지형명소에 속한다. 폭포를 이루는 자연과 기암괴석들이 펼쳐진 장관을 즐기는 곳인 동시에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주왕산]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높이 720.6m의 주왕산은 사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산세가 아름다워 경상북도의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리기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일찍부터 묵객(墨客)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다양한 탐방코스를 개발하여 주왕산의 경관들을 즐길 수 있는 요소도 마련하였으며, 곳곳마다 스며 있는 스토리텔링과 문화체험 활동을 만끽하는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절골계곡]
주왕산면 주산지리에 위치한 절골계곡은 주왕산 남동쪽으로 흐르는 주산천(主山川)에 있다.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산림, 골짜기를 타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인상적인 곳으로, 특히 여름철 피서지로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청송얼음골]
내룡리 얼음골, 주왕산 얼음골 등으로 불리는 청송얼음골은 여름철에도 얼음이 생기는 골짜기로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주산지, 달기약수탕과 함께 수리명소에 속한다. 골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며,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면서 여름이면 피서를 위한 관광객들이 찾아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또한 겨울이면 1999년에 계곡의 물을 끌어올려 만든 높이 62m의 인공폭포에 거대한 빙벽이 만들어져 빙벽 스포츠 애호가들이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월매계곡]
현동면 월매리의 월매계곡은 면봉산 사면을 흐르는 월매천(月梅川)이 있는 계곡으로 발원지 부근 최상류부에 있어 깨끗한 물과 장엄한 기암괴석, 나무들을 품어 안은 생동감 넘치는 숲으로 둘러쌓여 있다. 따라서 계곡과 주변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
[신성계곡]
청송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불릴 정도로 경관이 뛰어난 신성계곡은 맑은 물, 그리고 소나무 숲을 자랑하고 있어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높은 암상에 날아갈 듯한 방호정(方壺亭)에서 설산이 연상되는 백석탄(白石灘)에 이르는 계곡 전체가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조선 중기에 세워진 방호정은 지금까지 계곡의 흐르는 강물과 함께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방호정을 병풍 삼아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낙동강의 상류를 이루고 있으며, 물가에 펼쳐진 자갈밭과 수풀은 편안한 쉼터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