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5977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태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음식
재료 삭힌콩잎|액젓|고춧가루
계절 겨울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삭힌 콩잎으로 만든 김치.

[개설]

콩잎김치는 소금물에 삭힌 단풍 콩잎에 고춧가루, 액젓 등을 넣어 만든 김치이다. 단풍이 든 콩잎을 20~30장 정도 실로 묶어서 소금물에 15일 이상 담가 사용하는데, 제철 채소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생활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음식이다. 늦가을에 삭힌 콩잎김치를 겨울철 밑반찬으로 활용한 대구 지역을 비롯한 경상도 지역에서만 담그는 별미 김치이다.

콩잎김치는 고춧가루와 마늘, 젓갈을 많이 사용하여 간이 센 편이지만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웰빙 식품으로 관심을 받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1830년대 최한기가 저술한 농업서인 『농정회요(農政會要)』에 ‘콩잎을 다 따 먹게 되면 콩알에 기름기가 적어지고 수확량이 줄어들게 된다’라는 것으로 보아 콩잎을 식용한 역사는 오래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콩은 쌀, 보리, 조, 기장과 함께 오곡(五穀)의 하나로서 한국인들이 예로부터 아주 중요하게 여겨 온 곡식이다. 한반도에서는 함경북도 회령군 오동의 청동기시대 유적에서 콩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선사시대부터 재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일찍부터 콩을 먹어 왔고, 콩뿐만 아니라 콩잎도 식재료로 사용하였다.

특히 대구 지역에는 콩잎을 이용한 음식이 많은데, 콩잎김치, 콩잎장아찌, 콩잎된장박이 등이 대표적이다.

[만드는 법]

1. 삭힌 콩잎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한 시간 정도 담근다.

2. 고춧가루, 액젓, 마늘, 통깨, 설탕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3. 콩잎의 물기를 제거하고 3~4장을 포개어 양념장을 바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구 지역에서는 푸른 콩잎을 쪄서 쌈을 싸서 먹기도 하고 어린 콩잎으로 물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콩잎물김치는 여름철 연한 콩잎을 따서 밀가루 풀을 연하게 끓여 양파, 고추, 마늘 등을 넣고 소금, 된장으로 간하여 반나절 정도 삭혀 먹는 여름 별미 음식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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