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02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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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鐵道 |
영어공식명칭 | Railroad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승호 |
[정의]
경기도 가평군에서 침목 위에 철제 궤도를 설치하고 철로 위를 운행하는 교통 체계.
[개설]
철도(鐵道)는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여러 교통수단을 대표한다. 일제강점기 초기 남북 종관 철도와 주요 항구를 연결하는 철도를 부설함에 따라 경춘선과 같은 동서 방향의 철도 건설은 지체되었다. 가평군에서 철도가 최초로 운행한 시기는 서울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경춘선 철도가 개통한 1939년 7월 25일이다.
[경춘선 개통]
경춘선은 1937년 7월 서울에서 가평을 지나 강원도 춘천까지의 노선이 확정되었고 이후 1939년 7월 25일 경춘철도(京春鐵道)라는 업체에 의해 사설 철도로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하였다. 개통 당시 서울의 성동역에서 가평군을 거쳐 지금의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까지 운행하였으며, 가평군에는 청평면의 대성리역과 청평역, 가평읍의 가평역이 영업을 시작했고, 간이역으로는 상천정류소와 상색정류소가 설치되었다.
철도의 폭은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운영되던 표준궤를 적용하였다. 수원을 중심으로 인천과 여주로 연결되던 수인선과 수려선 등 일부 노선은 철로의 폭이 좁은 협궤철도가 건설되기도 했지만, 경춘선 철도는 폭이 1,435㎜에 달하는 표준궤로 건설되었다.
경춘선이 개통하기 이전까지 가평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는 지금의 국도 제46호인 경춘국도의 자동차 도로와 북한강의 물길을 이용하는 수운이 있었다. 북한강 수운은 경춘선 철도가 운행하면서부터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경춘선은 단선으로 개설되었으며, 비둘기호, 통일호, 무궁화호가 운행되었다.
모든 기차역에 정차했던 비둘기호 열차는 2000년 11월 14일까지 운행했고, 비둘기호보다 한 등급 높았던 통일호 열차는 2004년 3월 31일까지 운행했다. 무궁화호 열차는 지금도 군 병력 수송을 위해 비정기적으로 운행한다.
[경춘선 복선 전철화]
단선으로 이루어진 경춘선은 현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기도 했지만, 주변의 여러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도 많이 이용했다. 철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전철이 보편화하면서 경춘선 철도 역시 복선으로 확장하고 전철화하는 사업이 시작되었다. 경춘선의 복선 전철화 사업은 1999년 12월에 시작되었으며, 2010년 12월 21일 복선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고 ‘경춘선 전철’이 개통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선로에는 수도권 전철 경춘선과 ITX-청춘 열차가 운행한다.
수도권 전철 경춘선은 서울특별시 중랑구의 망우역에서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까지 운행하며, 모두 20개의 통과역이 있다. 역은 20개에 불과하지만 총 연장이 80.7㎞에 이를 정도로 길기 때문에 운행시간은 약 80분이 소요된다. 가평군에서는 대성리역, 청평역, 상천역, 가평역에 정차한다.
운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일부 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열차를 도입하였다. 그러나 용산역에서 출발하여 춘천역까지 운행하는 ITX-청춘(Intercity Train Express Cheongchun) 열차가 운행함에 따라 급행열차를 폐지하였다가 이용객의 반발로 급행열차가 다시 부활하여 평일에만 상행선 2회, 하행선 3회 운행되고 있다.
ITX-청춘 열차는 급행과 고속철도의 사이에 해당하는 속도로 운행하는 광역급행전철이다. ‘청춘’은 과거 경춘선이 통과하던 MT 마을의 이미지를 반영하고 경춘선의 출발지인 청량리와 종착점인 춘천에서 한 글자씩 따서 생긴 명칭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다만 한자는 ‘청량리’의 청(淸) 자와 ‘청춘’의 청(靑) 자로 서로 다르다. ITX-청춘 열차는 가평군의 청평역과 가평역에만 정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