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8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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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明月吟 |
영어의미역 | Flavor of Bright Moo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석배 |
성격 | 가사|전쟁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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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최현(崔晛, 1563~1640) |
창작연도/발표연도 | 1594년~1597년 |
[정의]
1594년~1597년 구미 지역 출신의 최현이 우국연주(憂國戀主)를 노래한 가사.
[개설]
최현(崔晛, 1563~1640)은 조선시대의 문신으로 자는 계승(季昇), 호는 인재(訒齋)이다. 임진왜란 때 구국책을 올려 원릉참봉이 되고, 광해군 때 천도론에 반대하여 계획을 중단하게 하였다. 「명월음」은 최현의 문집 사본인 『인재속집(訒齋續集)』제8권에 「용사음」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명월음」은 1594년에서 1597년 사이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임금을 명월에 의탁(擬托)하여 나라를 근심하고 임금을 그리워하는 지극한 정을 노래한 40구문(句文)의 비교적 짧은 가사이다.
[내용]
임진왜란으로 몽진(蒙塵) 길에 오른 왕을 명월에 비겨 군왕의 빛이 비치지 않는 회맹(晦盲)한 천지의 암담한 심상(心狀)을 노래하였다. 첩첩한 구름에 빛이 가려져 안타깝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탄회(嘆懷)와, 소신을 아뢰려 해도 아뢸 수 없는 처지이므로 먹은 마음도 한갓 허사로 돌아갈 뿐임을 노래하였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풍운이라 할지라도 앗을 길이 없는 명월의 빛이기에 언젠가는 그 밝은 빛을 환히 내비치어 회맹한 천지를 다시 빛내 줄 것을 믿으므로 그날을 고대하며 단심(丹心)을 지켜야 할 것임을 맹세하였다.
[특징]
「명월음」은 3·4조가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며 2·4조, 3·3조, 2·3조 순으로 다양한 음수율이 씌어졌다.
[의의와 평가]
「명월음」은 박인로의 「선상탄」·「태평사」와 같은 전쟁 가사로, 전란에 지친 겨레의 호흡 속에도 불굴의 정신과 위국충성의 굳은 결의를 보이고 있으며 전쟁에 대한 증오와 평화에 대한 희구를 노래하고 있다. 『인재속집』제8권에 수록되어 있는 「용사음」이 직접적인 전란의 상황 속에서 비분강개를 토로한 것에 비해 「명월음」은 구름에 가린 달을 보는 안타까움을 개인적인 서정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