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괴시리는 영덕군 영해면의 동쪽에 자리하며, 행정리는 괴시1리·괴시2리·괴시3리로 분리되어 있다.

[명칭 유래]

괴시리(槐市里)는 고려 말 목은(牧隱) 이색(李穡)[1328~1396]이 중국 사신으로 다녀와서, 자기 고향인 호지촌(濠池村)의 지형이 중국의 괴시와 흡사하다고 하여 괴시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괴시리는 조선시대에는 영해부(寧海府) 읍내면(邑內面) 괴시동(傀市洞)에 속하였으며, 1895년(고종 32) 5월 26일 칙령(勅令) 제98호로 영해군(寧海郡) 읍내면 괴시동 지역이 되어 호지마 또는 호지촌·괴시·입천곡(卄川谷) 등으로 불렀다. 1914년 4월 1일 일제가 총독부령(總督府令) 제111호로 전국의 행정구역을 폐합할 때 어대동(魚臺洞)·교동(校洞) 각 일부를 병합하여 괴시동이라 하고 영덕군 영해면에 편입하였다. 1949년 8월 지방자치제가 공포되고 동회(洞會)제도가 실시되어 괴시1구·괴시2구라 하였으며, 1961년에 괴시1동·괴시2동이 되었다. 그 뒤 1988년 5월 1일 군조례(郡條例) 제972호로 동을 리(里)로 개칭할 때 괴시리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괴시1리의 호지촌(濠池村)마을은 1260년(고려 원종 원년)경 함창김씨(咸昌金氏)가 입주하여 세거하였다고 하며, 그 뒤 16세기인 명종(明宗) 연간에 수안김씨(遂安金氏)와 영해신씨(寧海申氏)가 입주하였고, 1630년(인조 8)경에 영양남씨(英陽南氏)가 입주하였다고 한다. 괴시2리인 관어대(觀魚臺)는 1509년(중종 4)경에 안동권씨(安東權氏)가 입주하였으며, 만취(晩翠) 권의철(權宜喆), 취옹(醉翁) 권의협(權宜俠) 형제가 이 마을을 개척하였다고 전해진다. 관어대란 이름은 목은 이색이 명명하였다고 한다. 괴시3리는 향교(鄕校)가 있는 마을이므로, 향굣골·교촌(校村)·교동(校洞) 그리고 노동(魯洞)이라고 하였는데, 17세기경 윤태남(尹泰南)이란 인물이 마을을 개척하였다고 한다.

[자연환경]

괴시리 동쪽은 상대산[183.7m], 망일봉[152.1m] 등 높이 약 150~200m 산지가 분포하고, 서쪽은 송천(松川)이 만든 충적평야가 있어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진다. 동쪽 산지에서 발원한 이십동천을 비롯한 소하천이 서류하면서 중마골·스무나뭇골·오시뱅골·은정골·짝짝골·호지골·독지골·밤나무골·복시골·월암계곡·소근바랑골 등 크고 작은 골짜기를 형성하였고, 산지 말단부에서 펼쳐진 범람원에 마을이 입지하고 있다.

[현황]

괴시리의 2020년 말 기준 면적은 4.72㎢이며, 2021년 5월 기준 총 557가구[괴시1리 169가구, 괴시2리 69가구, 괴시3리 319가구]에 1,097명[남 517명, 여 580명][외국인 제외]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으로는 대진리, 서쪽으로는 성내리, 남쪽으로는 사진리, 북쪽으로는 연평리와 접하고 있다. 괴시리의 서쪽은 영해면 읍내에 속해 있어 영해중학교와 영해고등학교가 있고, 괴시리 전통마을에는 영양남씨 괴시파종택·물소와고택·해촌고택·대남댁·괴정·주곡댁·경주댁·영은고택·영감댁·입천정 등의 고택과 목은 이색 기념관 등이 조성되어 있다. 주요 교통로는 북쪽에 대진항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남쪽 읍내에서 사진2리로 이어지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지역에 분포하는 논과 밭을 통하여 벼와 보리·옥수수·메밀·콩·팥·고구마·감자·배추·시금치·참깨·담배 등의 작물을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