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에 위치한 계곡.

[개설]

희방계곡(喜方溪谷)은 소백산맥에 속한 영주시 풍기읍의 연화봉(蓮花峰)[1,394m]과 제2연화봉(第二蓮花峰)[1,357m] 사이 골짜기에서 발원한다. 희방계곡의 상류에는 희방폭포와 희방사(喜方寺)가 있다.

[명칭 유래]

희방계곡 명칭은 643년(선덕여왕 12)에 창건된 희방사에서 유래했다.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조선지형도』에는 이 일대의 골짜기를 ‘희방곡(喜方谷)’이라 표기하였다. 『재향지(梓鄕誌)』에는 희방용추에 대해, “희방사 아래에 있다. 연화봉(蓮花峰) 아래에서 발원한다. 골짜기가 문처럼 좁고 바위 낭떠러지가 깎아지른 듯하다. 내리쏟는 물줄기가 수십여 길은 된다. 그 아래 깊은 못을 이루어 ‘용추’라고 불렀는데, 가뭄을 만나 비가 내리기를 빌면 감응이 많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희방사 북쪽 골짜기에서 발원한 희방계곡은 희방삼거리 부근에서 남동쪽으로 곡류하여 남원천으로 유입된다. 희방계곡의 동쪽과 서쪽은 각각 남북 방향으로 뻗은 능선이 이어진다. 희방계곡의 상류에는 28m 높이의 희방폭포가 발달하여 있으며, 폭포 아래에는 폭호가 형성되어 있다.

희방계곡의 상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의 흑운모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류는 선캄브리아기의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희방계곡의 하류는 선캄브리아기의 함석류석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희방폭포는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 상에 발달해 있다.

[현황]

희방계곡의 하류에는 중앙선 희방사역이 있으나 2020년에 중앙선 복선전철화에 따라 폐역될 예정이다. 희방사역에서 마을길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탐방로의 입구가 나오며 희방계곡을 따라 산행할 수 있다. 희방삼거리에서 약 1.7㎞ 정도 올라가면 희방폭포가 나오며 여기서 200m가량 떨어진 곳에 희방사가 있다. 희방사에는 1742년(영조 18)에 주조된 희방사 동종(喜方寺銅鐘)[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26호]이 있다. 동쪽으로 이어지는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 연화봉에 도달한다.